우리 어머니 너무 귀여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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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이가 18살 나는 어머님이 계십니다.
매일매일 안부전화 드리는것도 효도라 생각하고 오늘도 전화를 드렸지요.
대뜸 36살 아가씨가 있다고..
지금 추진중이니 기다리고 있어보라고..
궁금해 할 것 같아 사진까지 받아줄거라고..(맨날 제 사진만 주고, 여자분쪽 사진을 못봐서 뭐라했었거든요.)
마치 며느리를 벌써 본 것처럼 기뻐하시네요.
사실 지인분들이 소개아닌 소개(지금은 선이라고 하는게 맞겠네요)를 종종 시켜주시는데
전생에 죄를 지었는지
제가 맘에들면 상대방이 싫어하고, 제가 영 맘에 들지 않으면 상대방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때마다 인연이 아니겠지~ 오히려 위로해주시는 어머님이신데 그때마다 씁쓸한 표정을 보기가..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올해 38살 노총각인데
참 이게 결혼이라는게 맘대로 되는것도 아니고
요즘엔 많이는 아니지만, 꼭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언제 장가가서 아이키울까 생각하면 담배가 땡기기도 하고(친구 아이들 다 뛰어다니고 학교다니는거 보니 더더욱)
주말에 집에가면 손에 돈 쥐어주시면서
제발 좀 집에오지말고 나가서 외박하라고 내쫒으시는 분.
남들 사고도 잘 치는데 일단 사고쳐서 애라도 데리고 오라시는 분.
별것아닌 일상인데, 오늘은 여자소개시켜 줄 생각에 기뻐하시는
어머님 보니까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도 오는데 시간되시면 집에계신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통씩 드려보시길~
댓글 11건
효발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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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사세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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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발이몽땅사면서 장가도 가고싶은데, 요즘엔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ㅎ |
yoshikin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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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한 글이네요 |
주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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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라도 쳐서 -ㅅ-)!!!
(이번주말에는 꼭 성공을....... ) 홧팅입니다. >_<)/" |
몽땅사세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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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hiking원빈의 눈물 |
몽땅사세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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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아직몰라요 ㅎㅎ 사고칠 수 있음 꼭 성공하겠습니다! |
고문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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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나이가 같고
저희 어머니와 몽땅님 어머님과도 나이가 같으시네요 ㅎㅎ 80-62=18 맞으시지요? |
몽땅사세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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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네 맞아요 전 80년생 어머님이 62년생.
반갑습니다! |
고문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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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사세요신기 하네요 ㅎㅎ
반갑습니다~ |
inversetrig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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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IMUM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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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사세요반갑습니다.저도80년생... 화이팅... 육아힘들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