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내 아들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설문조사
  • 요즘도 리빌드하고 계십니까?

자유게시판
회원아이콘

보고 싶은 내 아들

페이지 정보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221.47) 작성일 님이 2015년 04월 10일 04시 58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1,953 읽음

본문

0217_1

20년도 더 됐지만, 그 여운은 지금 이 순간에도 느껴지는
안타깝고 슬픈 이야기입니다.

1995년 10월 5일 오후 5시경
한탄강에서 낚시를 하던 한 남자가
숨져있는 할머니를 발견했습니다.

숨진 할머니의 것으로 보이는 검은색 손가방에는
유서 한 장이 발견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보고 싶은 내 아들 언제나 만나볼까?
87년도에 외국으로 떠나고,
8년의 세월이 흐르도록 소식 한 장 없소.
전화 한 통이라도 해줄까 하여 기다리다 보니
어미는 70고개를 넘었구나.
살기도 많이 살았다.
어찌하여 생이별을 하게 되었는지…
모든 게 어미 탓이다.
어디가 살든지 몸 건강 하여라.

편지지 뒷면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쓴 유서.
멀리 외국으로 떠난 아들을 8년간 그리워하며 살아온
할머니의 외롭고 고달픈 인생살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0217_2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은 신문에 실릴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합니다.
더욱 가슴 아픈 건, 그 이후의 사연입니다.

외국에 가서 연락을 끊은 줄만 알았던 비정한 아들은
8년간 소식을 끊은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노모를 잘 모시기 위해 리비아 건설 현장으로 갔다가
2달 만에 풍토병으로 세상을 떠나,
연락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나이 당시 27세…
할머니의 외아들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들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할머니가
아들의 사망소식으로 큰 충격을 받으실까 걱정 되어
사실을 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할머니는
죽음을 앞두고도 자식들에게 작은 피해라도 갈까봐
당신의 주민등록증, 경로우대증까지 모두 버린 채,
유서 한 장만을 남기고 강에 몸을 던진 것이었습니다.

====================================

감히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
그리고 모든 것을 내어 주고도 더 주지 못해
마음 아파하는 것이 부모님의 사랑인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명언
아버지의 사랑은 무덤까지 이어지고,
어머니의 사랑은 영원까지 이어진다.
– 러시아 속담 –
 

 

출처;따뜻한하루에서

추천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1 2
  • b0
  • b1

댓글 1

자유게시판 목록

전체 224,259건 1029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064 혹시 골프 좋아하시는분 댓글+11 첨부파일 아도르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917  0
8063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댓글+10 인기글첨부파일 소울카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5145  0
8062 소울카제님 나눔액상 후기!! 댓글+4 ruimm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831  0
8061 좋은 아침입니다~ 댓글+6 인기글첨부파일 세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3773  0
8060 히잉...모바일러들은 단톡방이라도 만들어야겠어요 댓글+13 인기글 잉모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043  0
8059 배대지 합배 할일 있으면 니코틴 여거서 구매해도 괜찮겠… 댓글+6 인기글 에로틱꼬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152  0
8058 안녕하세요 가입인사드립니다 댓글+13 smartoh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697  0
8057 예전에 몽키밥 댓글+6 첨부파일 성공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917  0
8056 파워 불금입니다 !! 아자아자! 댓글+17 버튼스위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728  0
8055 저도 오늘 세팅!!!! 댓글+7 인기글첨부파일 청포도나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047  0
8054 다들 아침인데 힘내셔요 댓글+6 panini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917  0
8053 본인요청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댓글+14 첨부파일 그랑엑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674  0
8052 오늘 셋팅 입니다 이쁘나요 댓글+16 인기글첨부파일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970  0
8051 아 캐드도 오랜만에 하려니 어렵네요 ㅋㅋㅋ 댓글+7 인기글 네메시스카라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374  0
8050 질문 있습니다. 댓글+3 JBLE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749  0
8049 본인요청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댓글+10 첨부파일 맛좀봐랏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858  0
8048 대장님을위한 모드 댓글+3 인기글첨부파일 클라우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044  0
열람중 보고 싶은 내 아들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954  0
8046 뒤늦은 후회 댓글+1 인기글첨부파일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2208  0
8045 스텝 또 밟고 갑니다 댓글+4 인기글 타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150  0
8044 오오 학생이라니깐 캐드 3년무료네요 ㅋㅋ 댓글+7 인기글 네메시스카라플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4-10 1697  0
1 2
  • b2
  • b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