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하이네에서 희석 그것을 구매하면서, 친구의 협박추천으로 하이네 키위멘솔을 시켜보았습니다.

그것도 강력한 추천으로.... 250ml를 말이죠.

하이네 액상 평이 워낙 좋지 않았지만, 뭐 '하이네 액상 250이면 15달러던가? 얼마 하지도 않는데 한번 먹어보지 뭐' 하는 마음으로 주문에 들어갔습니다.

향의 강도는 당연히 High strength(강). VG는 고민하다가 멘솔이라 목이 아플지 모르겠단 생각하에 30으로 맞췄습니다.

음, 분명 15달러였는데... 맛, 향, pg를 선택하니 28달러가 되어있네요. 뭐 그래도 250ml가 30달러가 되지 않으니 뭐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굉장히 저렴하죠. 음. 그런데 이놈과 필수요소만 선택했는데도 배송비가 기본을 아주 살짝 초과해버리는군요. 배송비 7달러 정도를 추가 결재합니다.

그리고 약 1주일이 경과한 오늘 문제의 키위멘솔이 도착했습니다.

사진에 나온 통이 바로 문제의 그놈입니다.

30ml를 담아내고, 적당히 2mg으로 맞춰준 후 시음해 보았습니다.

살짝 달달하고 키위 맛이 먼저 들어오고 약한 멘솔의 타격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뿜어낼 때 키위의 상큼한 맛이 납니다. 

분명 very strength로 주문했는데 향이 생각보다 약합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은은한 키위향 멘솔입니다.

기성카토 1.2옴 1.8옴으로 ​먹어본 결과 1.8옴이 좀 더 향이 잘 느껴졌습니다.

비싼 해외 액상들에 비교하면 명함도 내밀기 힘든 향이었지만, 저렴하게 나오는 국산 액상들과 비교하면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약 35달러정도를 더 사용하긴 했다만, 이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향료와 PG VG를 직접 다 사서 만든다면 더 좋은 액상이 나오겠지만, 김장기간과 수고한 시간을 고려하면 ​말이죠)

김장은 담아야 하는데, 향료들이 언제올지 애매한 상황이라면 한병쯤 사서 피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듯 합니다.

아 물론, 지금 충분히 액상이 있으시다면 그냥 다시 카트에서 내려놓으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