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우편집중국으로 왔다는 알림을 받아서 내일쯤 오겠거니 했는데 오늘 배송까지 왔네요.

솔직히, Subtank Plus 출시에 대해선 이미 한번 쓴데다가 미니나 나노를 가지고 계신 분도 많기 때문에 딱히 새로울게 없습니다만..

그래도 자랑은 해야되니까 간단하게 리뷰할께요. ㅎ

일단 왼쪽의 껍질을 벗기면 이런 식의 박스가 나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무화기 아래 예비 부품이 있는 칸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예비 부품들은 오링, 유리 경통, 미니 드라이버, 오가닉 솜, 프리메이드 코일, 1.2옴 OCC 코일, 그리고 mini RBA 코일 헤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RBA 코일을 쓰기 위해서 볼트를 풀어서 일반 탑캡을 RBA 코일 전용 탑캡으로 교체해야 했던 V1을 생각해보면, 이번에 mini RBA 코일을 채택한건 큰 개선점이라 하겠습니다.

싱글에서 듀얼로 바뀐 에어홀 때문에 V1보다 흡입압이 허당이 된 것도 큰 변화입니다.

3단계 에어홀은 미니와 같은 크기로 보입니다.

제가 서브탱크 플러스를 사려고 한 가장 큰 이유가 KBOX 때문이었는데요. 다른 모드에 물렸다면 보기싫은 대두가 됐을 테지만​, KBOX에 물려놓고 보니 '"저기 나는 저 기러기 암수 서로 정다운" 수준이라 만족스럽습니다. 좀 과장같지만 이걸 제일 자랑하고 싶었거든요. 데헷.

자랑하려고 쓴 거라 도움되는 내용이 없네요. ㅋ 대단히 새로운 제품이 아니라 기존의 제품이 개선돼서 나온거라 덧붙일 내용도 별로 없구요.

아참, 앞에서 말한거 말고도 자잘한 변화가 있습니다. 510 커넥터가 오토 접점에서 고정 접점으로 바뀌었고 저장용량이 6.0ml에서 7.0ml로 커졌네요.(RBA 코일로 바꾸면 약간 줄어들 것같긴 한데 정확하지 않아요.) 드립팁도 미니하고 같은 드립팁으로 바뀌었어요.

뭐.. 그렇구요. ㅋ 지금 제가 액상이 니맛도 내맛도 아닌 상태가 돼놔서 맛표현이나 이런건 따로 말하기 어렵네요. 기존의 서브탱크 시리즈를 기준으로 판단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배고프니까 대충 이렇게 마무리할께요.

누가 사면 좋을까 잠깐 생각해봤는데, 기존의 서브탱크를 쓰면서 만족했던 분중에 KBOX가 있으신 분들이 가장 좋을 것같네요. ㅋ

아니면... 난 디자인 그런거 다 모르겠고 액상 많이 들어가면 끝이야 하는 분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