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볼트를 그제 밤에 개봉해 보고 그 작은 크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당장 어제 아침 부터 주력에 이은 서브급으로 24시간 사용해 봤습니다.

무화기는 카라플이고 1.2옴에 15.5와트로 설정해 놓고 사용했습니다

그리 복잡할거 없는 기기이므로 이 정도면 충분히 사용해 봤다고 판단되어 간략하나마 리뷰 올립니다

간단 스펙은... 5~40와트를 지원하구요.. 무게는 제가 가진 저울 기준으로 96.8그램입니다

크기는 귀찮아서 안 쟀습니다...

우선 포장을 찢찢하고 상자를 개봉한 순간 지포라이터 만한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두번째는 그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만듦새가 놀라울 정도로 좋다는 겁니다

카본은 고급스럽고 러버코팅은 너무나도 부드럽습니다

버튼 흔들거림도 없고 이음새 부분의 유격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스틱40의 3분의 2 정도 크기 밖에 되지 않음에도 그립감은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새끼 손가락을 제외한 네손가락으로 가볍게... 손바닥에 쥘 필요가 없습니다... 가볍기 때문이죠..

크기와 마감 이외에 하나 더 놀라운 것은 버튼감입니다.. 제가 만져본 가변기 중 버튼감은 최고네요..

씽크패드 노트북의 키보드에서 느껴지는 쫀쫀함이 일품입니다

쿠보이드 버튼이 이 정도라면... 무게에도 불구하고 완전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겁니다....

커넥터는 스프링 로디드.. 네 오토접점입니다

체결부가 약간 튀어 나와 있어 체결흔 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액정은 매우 작습니다만, 가시성은 아주 높습니다

숫자는 폰트 때문인지 크기 때문인지 한눈에 봤을 때 척하고 알아보기는 힘드네요

액정에는 와트값, 배터리 잔량, 무화기 저항값, 모드 등의 정보만 나와 있습니다... 네 볼트가 빠져 있습니다

저는 한 무화기에는 리빌드 할 때 마다 세팅을 항상 동일하게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사항은 아닙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많이 불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항 측정은 매우 정확한거 같습니다... 노틸 코일 1.8옴은 1.81 1.6옴은 1.59옴으로 보여 주네요

와트를 높이거나 낮추려면 업다운 버튼만으로 안됩니다

파이어버튼과 +버튼을 동시에 1초 정도 눌러야만 변경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 역시 저는 무화기와 모드기를 페어를 지어 놓고 거의 바꾸지 않기 때문에 큰 불편은 아닙니다만

한 모드기에 무화기를 돌려 쓰시는 분들이나 한 무화기에 출력을 수시로 바꿔 베이핑 하시는 분들께는 아주 큰 불편함이 되겠군요

모드는 소프트, 스탠다드, 파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소프트와 스탠다드, 그리고 스탠다드와 파워 간의 차이는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만

소프트와 파워 사이에는 체감되는 차이가 있네요

배터리가 1300으로 조ㄹ.... 뭐 거시기이기 때문에 굳이 파워모드로 안해도 스탠다드 만으로 충분하게 잘 밀어 줍니다

배터리 말이 나왔으니.. 어제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완충되었구요

이후로 총 베이핑 시간이 최소 30분은 넘은것 같은데 잔량 표시 상으로는 아직 반절 정도 남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애초 이런 미니미에 대한 기대에 비해서는 훌륭한 수준이라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파워가 10분? 아니 한 7~8분 정도 지나면 자동으로 오프가 됩니다

배터리 소비를 줄이기 위한 꼼꼼한 세팅인거 같은데 저는 베이핑이 끝나면 항상 오프시켜 두는게 버릇이라 큰 불편은 없습니다만

웬만하면 온시켜 놓고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어마어마한 귀차니즘 유발 기능 되시겠습니다...

총평을 해보자면... 외출용으로 이고원 들고 다닐 바에... 좀 더 주고 얘를 들고 다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