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

다들 좋은 얘기만 하셨는데

저도 물론 좋은 기기인 거 알고 요즘 잘 쓰고 있지만

문제점 몇가지 지적하고 갈게요.

혹시 리뷰 전문 보시고 싶으시면 댓글 링크 따라 가시면 되는데

다른 분들이 워낙 잘 리뷰해주셔서 굳이 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들 아시겠지만 피코는 배터리가 본체보다 크고, 본체에 들어간 배터리 중 삐져나온 부분을 캡으로 감싸는 구조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설계할 때 배터리를 본체가 감싸는 형태로 만들었을 텐데

칩을 작게 만들어서 본체 자체의 크기를 작게 하는 기술진보가 있었기에 저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문제점도 생기게 됐는데,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으면서 생긴 이슈인 셈이죠.

작은 사이즈 때문에 감수할 수 있는 사안이라 생각하실 분은(저도 그렇구요) 그러려니 하고 쓰는데

문제점에 민감하신 분은 약간 까다롭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우선 마그네틱 커버식의 배터리 교체 방식보다 캡형 교체방식이 훨씬 불편합니다.

나사산을 맞춰주고 나서 캡을 조이고 풀고 이런 과정을 해야 되는데

자칫 나사산을 잘못 맞추게 되면 그 후에는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이 지옥이 됩니다...

예전 쓰던 ipv 미니2가 그런 구조였는데, 한번 나사산이 뭉개지니까 캡이 제대로 돌아가지도 않고

캡을 돌려 빼야되는데 잘 빠지지도 않고 하여튼 엄청 귀찮았습니다.

무화기를 체결한 상태에서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도 무화기가 캡 돌리는 걸 방해해서 쉽지 않구요.

그리고, 특정 무화기와 상성이 헬입니다.

일단 지름이 22mm 이상인 무화기(그리핀25, tfv4 등)는 배터리캡과 간섭이 생겨서 체결이 안되구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리우스 에어홀을 피코 배터리캡이 가려버립니다.

약간 간격은 있는데 누수가 생기게 되면 배터리캡으로 액상이 들어갈 수 있고

그럼 뭐... 아침안개님 뵈러 수원 찾아가야겠죠...


제가 찾아본 중요한 단점은 위 두 개입니다.

워낙 크기가 작은지라 저는 단점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데

다른 분들이 리뷰에 언급을 안 해 주시길래 참고하십사 올립니다.

그럼 즐베이핑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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