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arw MTL R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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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딸 먼저 보고 가실게요
원본은 KHW Mods에서 제작했습니다. 헝가리 모더로, 우드/ 레진 스퀑커 및 액상도 제작해서 판매하지만 역시 드바루(Dvarw) RTA로 가장 유명한 모더입니다. 드바루 MTL RTA로 시작해서 DL RTA, 16mm MTL RTA까지 다양한 파생 상품을 만들었으며 모두 호평을 받았습니다.
드바루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를 지나 기본템 수준이 된 지금에서야 구매하게 된 이유는 그닥 선호하던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이며,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교체식 AFC, 번거로워 보이는 분리형 침니+챔버 등은 번잡하고 제 취향이 아닙니다. 다만 어쨌든 분해했을 때의 부품이 7개 내외로, 통상적으로 무화기를 구성하는 6개 전후 정도이기는 하므로 덜 귀찮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적은 부품의 갯수가 빌딩 과정의 간편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에 두고 봐야겠다고도 생각했지여
22mm 드바루는 기본적으로 2ml/ 3.5ml / 5ml의 액상 용량을 담을 수 있는 조합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액세서리를 통해 3ml 경통 등의 바리에이션을 사용 가능합니다. G2커스텀, 스팀 튜너 등에서 만든 PC/PMMA/울템/스테인레스 스틸 및 상부주입 파츠를 활용해 자신만의 드바루를 만들 수 있다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Fasttech에서 Dvarw V2+카퍼베이프 벨캡 및 울템/ 스테인레스 스틸 경통을 조합해서 구매했습니다. 페텍의 드바루 V2는 Lysen이라는 클로너 제작품인데 카퍼와도 호환이 되며, 카퍼베이프의 드바루가 오벌 홀 쥬스웰 챔버나 기타 용량 경통, AFC를 별도 구매해야 하는 반면 V2 버전은 모두 포함되어 있기에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선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SKU : 9646322/ 9651081/ 9652194/ 9671358/ 9646327를 구매했으니 구매 시 참조 바랍니다.
원본도 그렇지만(ㅋㅋ) 드바루 V2에 포함되어 오는 드립팁과 경통은 PC입니다. 본인 방금 PC경통 모든 액상에 크랙 없이 잘 쓰는상상함 ㅋㅋ
하지만 어림도 없지 ㅋㅋㅋ PC하살법!
경통부는 상단부 탑 캡과 하단 경통(?)이 오링으로 고정되는 중간 경통을 매개로 나사로 잠그는 방식입니다. 상단부 탑 캡의 나사산 길이에 따라 3.5ml / 5ml 중간 경통을 체결하여 사용합니다. 따라서 하단 경통은 어떤 용량 경통/ 탑 캡을 사용하든 모두 호환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상단부 탑 캡의 내경이 매우 좁아 타잍트한 흡입감을 기대해볼 수 있겠읍니다.
하단 경통을 뒤집어 본 모습입니다. 저 곳으로 액상을 넣는 하부주입 방식인데, 침니를 잡아주기 위한 곳 외의 빈 공간이 커서 약국 공병으로도 무리 없이 액상을 주입 가능합니다.
덱 위에 얹는 챔버 파츠. 위킹을 위해 두 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덱과 결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심플한 덱. 드바루 관련 글들에서 왜 이걸 언급 안하지 싶은 부분이 있는데, 모든 나사의 규격이 동일합니다. 육갑나사인 것도 그저 넙죽넙죽인데 규격까지 같으니 어디에 무슨 나사를 써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안 해도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1.5 육갑 드라이버를 씁니다.
아 원본은 덱에 DVARW MTL RTA이란 각인이 있는데 저는 클론이라 아무 각인도 없습니다.
덱에 얹는 교체형 AFC들. 저는 0.8mm를 사용하며 사진 순서대로 0.5mm, 1.3mm, 1.8mm, 2.3mm 내경입니다.
AFC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나사를 먼저 풀고 AFC를 꺼내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왼쪽에 있는 나사를 풀면 덱이 일차적으로 나뉘어지게 됩니다.
이렇게요.
여기서 하단 덱의 센터핀을 풀면 포스트가 딸려 나오게 됩니다.
덱(이었던 것)
구조가 다소 복잡한 편이고 딸려 나오는 절연체 등 부속품이 많아 장기 보관 시 물기를 확실하게 말려주는 용도 외에는 웬만하면 풀지 않기를 권합니다. 덱 AFC를 삭제한 아이디어는 좋은데 그를 위해 희생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저는 극불호입니다.
빌딩은 버나드C님의 하프빌딩 영상을 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필요한 부분만 설명하겠습니다. 여튼 빌딩은 생각보다 쉬운 편인데 코일링의 경우 와이어를 조금 길게 컽팅해서 나사에 타이트하게 감아 조이면 끝입니다. 나사에 한 바퀴를 감거나 사진에서 더 안쪽으로 감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은데 리빌딩을 할 때 코일을 꺼내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나사 풀면 그냥 툭 떨어지는 코일링이 좋아요.
솜은 보통 챔버를 덱에 결합하고 솜을 위로 세운 뒤 0.5cm 내외에서 자르라고들 하는데 그러면 좀 애매하죠. 덱 오링을 기준으로 컽팅하면 폴딩 윜킹을 하기에 딱 맞는 길이가 됩니다. 쥬스홀에 솜을 통과시켜 컽팅하거나 S자로 꺾어 위킹하는 등의 배리에이션이 있지만 번거롭고 귀찮기 때문에 저는 많이 사용하는 폴딩 윅을 선호합니다. 다양한 솜질을 통해 원하는 세팅을 맞춰가는 것도 쓸데없지만 보람된 재미인 것 같습니다.
가운데 침니로 액상이 흘러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액상을 적당히 채워주고 결합하면 끝입니다. 다른 유튜브 '리뷰'를 보니 탑 캡을 열고 액상을 채우거나 하는 개짓거리를 한두명도 아니고 당당하게들 하던데 리뷰어와 리뷰라는 이름을 달았으면 제품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를 하는 건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끗
흡입감은 .5mm와 .8mm 두 개만을 사용해봤는데, .5mm의 경우 버서커 작은 홀보다 타이트하나 제 흡입압에서는 액빨림이 생겨서 눈물을 머금고 .8mm을 사용합니다. .8mm의 경우 버서커 1~2번째 에어홀 사이 정도의 흡입감을 보여줍니다. 덱에 따로 AFC가 있지 않고 에어홀의 크기가 큰데도 명확하면서도 타이트한 흡입감은 예상 외였으며 다른 건 몰라도 흡입감 면에서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맛표현은 폴딩 위킹을 했을 때 상당히 건조한 편이었는데 다른 방식의 위킹을 한다고 맛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드라이한 맛표현의 특성 상 디저트나 연초 계열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특정 향료를 부각시키지 않는 점도 좋았는데, 가령 애플버터 액상을 사용했을 때 버서커가 사과맛을 진하게 올려준다면 드바루의 경우 그런 게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무화기를 사용하다가 드바루를 사용하게 되면 밋밋하거나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정 맛 자극적으로 강조되는 걸 좋아하지 않고 향이나 맛을 깊이 음미하는 스타일이라면 드바루가 적합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심심한 감은 있었지만 자주 쓰던 액상의 몰랐던 맛/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난무난.
장점
모든 파츠 동 규격 나사 사용(천재적임)
육갓나사
흡입감
짧은 길이(드립팁, 센터핀 제외 27mm)
어렵지 않은 빌딩 난이도
입맛대로 외양이나 위킹 등의 커스텀 가능
가격
디자인
단점
하부주입 - 압력으로 인한 누수 등의 걱정은 없긴 하지만 체결이나 리필 시 상부주입보다 불편합니다. 이견은 있어도 왜 상부주입이 대세가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단점에 넣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리빌딩 시 액상을 손에 묻혀야 함(분리형 챔버)
코일링이 번거로움
부품이 많음
코일을 건드리지 않고 AFC 교체 불가
평가
품질
나사산 - 5점
오링 - 5점
재질 - 5점
경통 - 5점
나사 - 6점
액세서리 - 5점
호환성
멕 호환 - 5점
코일 - 5점
소모품 - 5점
디자인
컬러 - 3점
사이즈 - 5점
각인 - 5점
합목적성
흡입감 - 5점, 5점
맛표현 - 4점
편의성
부품 갯수 - 4점
빌드 용이성 -
2점, 5점, 5점, 1.5점, 5점, 5점, 5점, 5점, 5점, 5점
독창성
덱 AFC 없음 - 5점
가격
5점
총점 130.5
평가항목 28개
평균 4.6점
참고로
버서커 1.5 - 4.5점
하스터 미니 - 4.32점
게이트 - 4.7점입니다.
세부 항목과 판단 및 채점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점 : 회생 불가, 쓰레기통행
2점 : 별로
3점 : 보통
4점 : 좋음
5점 : 무결
품질
나사산 - 탑캡, 덱/챔버, 나사 등 개별 채점
오링 - 쉽게 찢어지거나 할 시 1.5점, 무화기와 안 어울리거나 쭈글거리면 2.5점, 질이 좋으면 4점, 질이 좋고 안 쭈글거리면 5점
재질 - ss316일 시 5점, 304일 시 3점, 표기 없으면 1점
경통- pc 1점, pctg 3.5점, 유리 4점, 파이렉스 글래스 등 4.5점, 울템 5점
나사 - 일자 3점, 십자 3.5점, 육각 5점/ 퀄러티 좋으면 +1점
액세서리 - 여분 나사만 있어도 4.5점, 경통 있는 경우 5점, 경통만 있으면 4.5점
호환성
멕 호환 - 불가 2.5, 가능 5점
코일 - 일반 코일만 사용 가능하면 3.5점, 동 내경 특수코일 호환 5점
소모품(오링, 나사) - 구매 용이 시 5점, 특수 규격 등이라 구하기 어려울 시 2.5점
디자인
컬러 - 없음 3점, 2개 4.5점, 2개 초과 5점
사이즈 - 총길이 61~ 2점, 56~60 3.5점, 51~55 4.5점, 45~50 5점
각인 - 없으면 5점, 적당하면 3점, 노골적인 브랜딩은 2점
합목적성
흡입감 -
입,폐호흡기의 경우 다양한 흡입감을 제공하면 5점
입호흡기의 경우 타이트한(버서커 기준) 흡입감을 주면 5점, 널널하기만 하면 1점
그 외 무화기가 제공하는 용도에 맞는 기능을 제대로 하는지(ex. jfc가 제대로 기능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2점 혹은 5점
맛표현 - 1~5점
편의성
부품 갯수 - 4개 이하 5점, 5개 4.5점, 6개 4점, 7개 3점, 8개 2점, 9개 1.5점, 10개 1점
빌드 용이성 -
윅 홀 5점, 없으면 2점, 있어도 너무 크거나 작으면 2.5점
솜 양에 둔감하면 5점, 아니면 3.5점
코일 특정 방향 요구 시 2.5점, 아니면 5점
침니+챔버시 5점, 아니면 1.5점
액상 유입구가 약국 공병으로도 주입 가능하면 5점, 아니면 2.5점
AFC 스토퍼 있으면 5점, 없으면 1점
모드 위에서 AFC가 잘 돌아가면 5점, 힘들면 2점
부품간의 체결, 분해가 용이하면 5점, 힘들면 2점
하프리빌드 가능할 시 5점, 어려우면 2점
탑 캡 체결 후 액상이 묻어나오지 않으면 5점, 묻으면 2.5점
에어홀 결로가 없으면 5점, 있으면 2.5점
강한 흡입압에 대응 가능하면 5점, 아니면 2점
독창성 - 이전에 찾아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능이나 디자인, 특징, 그리고 그것이 제대로 기능하는지를 기준으로 평가
가격 - 25달러 이하 5점, 35달러 이하 4점, 35달러 초과 3점, 40달러 이상 2.5점 / 소수점 첫자리 반올림
댓글 9건
solismist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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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정독했습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
콰트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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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
Vapingvip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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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바두 저도 사용중인데 좋죠. 리뷰 정독하고 갑니다.
추천합니다. |
장미꽃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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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슴더~ |
화망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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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아주 유용할듯합니다 |
주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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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경통을 부숴버리실 줄이야 -ㅅ-) ㅋㅋㅋㅋ
잘봤습니다! |
빨간대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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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바루 주력으로 사용하다 문득 상부주입킷이 갖고싶어져 이것저것 찾아보는 중인데, 고양님 이 리뷰 보고 하스터 미니 리뷰로 건너갔다가 방금 하스터 미니를 결제 해버렸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소현스러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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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일링이 뭔가용..? |
고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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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스러브코일을 말아서 덱에 체결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