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베이프에서 눈팅중인 야차라고 합니다.

근 6개월간 RDA에 입문하여 여러가지 바텀기기를 사용했었던 바텀성애자로써

점점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손이 너무시려워 모드기기를 들고있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CSV로 돌아가긴 싫고 요즘 유행하는 AIO기기를 찾아보던 중

부푸 빈치, 스모크 RPM40, 긱베이프 이지스부스트  세가지 제품 중 하나를 구매할까 고민하였습니다.

이지스부스트 같은경우엔 제가 매우 신뢰하는 버나드C님과 벤데믹님의 리뷰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두분이 리뷰하지 않은 기기를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버나드C님, 벤데믹님 항상응원하고 상세한리뷰 감사하게 보고있습니다.^^)

RDA/RTA의 리빌드를 재밌게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으로써

각 기기들이 추후에 출시할 RBA/RDTA 킷을 고려하였고 그중 빌드덱이 가장 넓찍한 이지스부스트로 결정,

때마침 트게에 좋은매물이 올라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베이프 및 옆동네의 유저분들의 사용기에는 누수이슈로 인하여 매우 호불호가 갈렸기에

걱정반 기대반으로 구매하였고(판매자님도 누수때문에 고생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지난 금요일밤부터 오늘까지 총 5일에 거쳐 쉴세 없이 빨아댄 리뷰를 이제 올려봅니다.

본 리뷰는 지극히 제 주관적인 내용이니 참고정도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특정기기와의 비교에 대해서는 절대 비하할 의도는 없음을 미리 양해바랍니다.

1. 기기 특징 : 긱베이프의 이지스 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가볍고, 파지감이 좋았습니다. 추운겨울을 보낼 기기였기에 장갑을 끼고 베이핑시에도

작동에 전혀 문제 없었고, 버튼의 눌림도 직결감이 느껴집니다.

무려 드립팁 커버가 있습니다 ㅠㅠ 덕분에 드립팁에 먼지나 이물질이 뭍지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커버를 벗길 때의 느낌은 주머니 안에서 두손가락으로 가능할 정도 입니다.

또한 베이핑중에는 드립팁만 살짝 보일정도로 컴팩트 합니다.

방수, 방진이 된다는데 꽤 튼튼한것 같습니다.

덕분에 운전중에는 찍힘 걱정없이 차량트레이나 컵홀더에 던져놓으면 됩니다.

단, 디스플레이 부분의 스크래치는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러버재질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어 파지감은 참 좋지만 주머니에 넣어두면

먼지가 마구 달라붙습니다. 자꾸 먼지를 닦아놓고 싶은데 잘 안떨어집니다.

웃고있는 에어홀은 단순 웃기기만 한게 아니라 상상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흡입 컨트롤을 보여줍니다.

싱글 RDA의 반폐홉부터 버서커1.5 RTA 1칸 수준까지 가능합니다.

드립팁은 사진과 같이 마우스피스형과 여분의 동그란 드립팁 2가지가 있습니다.

드립팁의 내경은 동일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마우스피스형이 좋았습니다.

POD은 너무 어두워서 액상 확인하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AVP의 그 어둡고 복잡해보이는 구조입니다. 빈치처럼 좀더 훤하게 보였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내부에 액상이 보관된는 영역이 가로로 총 3군데 입니다. ㅣ1ㅣ 2 ㅣ3ㅣ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뒤집어서 2번에 액상이 없으면 체워놓음 됩니다.

POD의 용량은 3.7ml 로 폐홉액상을 사용하기엔 조금 부족하기에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정도로 POD의 높이를 조금더 키워 5~7ml 정도로 키웠으면

싱글바텀기기에도 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누수 이슈 입니다.

전에 사용하셨던 판매자님도 누수때문에 처분하신거고, 꽤 여러분께서 누수를 겪으셨다는데

저는 5일동안 겪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닷AIO와 같이 POD 불량이 아닌, 부푸 빈치와 같은 일부 코일 불량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저 가운데에 움푹들어간 네모영역에 이따금씩 결로가 생기기는 합니다.(오늘은 전혀 안생겼네요)

2. 맛표현 : ​0.4옴 코일 한개만 사용했으며 0.6옴 코일에 대해서는 사용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지스부스트로 5일간 먹어봤던 액상은 파이브폰즈의 캐슬롱, 그랜드마스터, 

엔퓨즈의 크림 오브 더 크랍, 카우보이 커피입니다.

4종의 액상모두 만족스러운 맛표현을 느꼈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는 RDA는 리로드S, 르슈퍼소닉입니다.

두 싱글RDA의 무화량과 바디감까지는 미치지 못하지만 들숨의 맛표현은 상당히 선명하고, 

날숨의 타격감 또한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특히 사진의 크오크는 입호흡용 TFN 50VG 6mg 짜리 입니다.

그렇죠, 잘못산거죠.. 어쩐지 싸더라..

MTL RTA에 먹어봐도 DTL RDA에 먹어봐도 우리가 먹던 Max VG의 그 크오크맛이 전혀안나는 그런액상입니다.

저 크오크를 처음 이지스부스트에 넣고 35볼트로 먹었을 때 "오! 괜찮네 좋은데?" 였습니다.

근데 계속 넣어서 먹다보니 코일이 액상에 오염되어 검게 변한뒤로는... 

우리가 RDA로 즐겨먹었던 그 크오크 맛이 납니다 ㅠㅠ

이 액상을 0.4옴 코일로 25~28와트로 먹어보면 월탱크 뺨 후려치는 단맛이 올라옵니다.

많은분들이 이지스부스트의 단맛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봤습니다. 저역시도 매우 궁금했었구요.

제 경험은 다른액상들을 먹었을 땐 먼저 경험하신분들 처럼 적당한 단맛이라 느꼈지만

크오크 50VG를 거의 한통 먹어보니 단맛의 표현이 상당히 진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5~28와트로 사용했을 때 아마도 AVP 나 월탱크처럼 미세하게 액상을 뿌려줘서 그런 것도 같습니다.

액상을 POD에 넣을 때 처음엔 정말 불편했는데

사진과 같이 90도로 기울인 후 아까 설명드렸던 2번 영역까지 넣어주시면 주입구에 액상일 뭍지 않고

깔끔하게 넣을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코일은 60ml 한병기준 80% 액상을 사용하였지만 아직 탄 맛이 나거나 맛표현이 묽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추후 코일이 죽으면 기기의 퍼프카운트를 통하여 내용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3. 결론 : 이 추운겨울을 보내기에 가볍고 작은 AIO 기기로 충분히 만족.

싱글RDA에 근접한 뛰어난 맛표현과 타격감.

액튐과 액빨림을 고려한 드립팁 구조와 새롭고 만족스러운 에어플로우. 

​닷 AIO의 0.3 코일이나 RBA킷이 이정도의 맛표현 이었다면 지금쯤 제 주머니엔 색상별로 3개는 들어있을 것이고,

일부 누수로 고통받는 유저분이 계신 만큼 누수이슈를 개선하고 액상저장량이 늘어난 POD 또는 코일이 나오길 바라며,

RDTA 킷을 염두해두고 개발된 기기인 만큼 긱베이프가 많은 고심과 노력을 담아낸 기기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제 12월중에 RDTA가 출시된다면 부푸 빈치, 스모크 RPM40와의 최종승부가 매우 기대됩니다.

부족하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