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은 두종류로 메쉬코일(0.8옴) 과 일반 니크롬 코일 (1.2옴) 이며 메쉬코일은 폐호흡, 반폐호흡용으로, 일반 니크롬 코일은 입호흡용으로 사용하는듯합니다.

메쉬코일의 장점은 단맛을 잘 올려주고 발열 면적이 커 무화량이 많다는 점입니다. 메쉬의 형태는 AVP 메쉬코일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저는 펠릭스의 라임알로에 입호흡 액상을 넣어 사용해보았습니다.

메쉬코일이 가진 장점대로 단맛이 진하게 느껴지며 맛표현또한 일반 입호흡 기기(카이푼, 후싸 등) 로 사용할때와 맛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물론 입맛은 개인차가 크겠지만 이정도 맛표현이면 충분히 리빌드 대체가 가능하다는걸 느꼈습니다.

흡압은 에어홀 풀 개방시 조금 널널한 반폐호흡부터 약간은 널널한 입호흡까지 가능합니다. 

니크롬 코일의 경우 일반적인 니크롬 코일 수준입니다.  버티컬 니크롬 코일을 사용하는 기기는 대표적으로 AVP 가 있으며 맛표현 또한 거의 대등합니다.

메쉬코일에 비해 코일 내경이 좁아 조금 더 타이트한 흡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입호흡에 적합한것같습니다.

아마 팟 디바이스나 AIO 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파드나 코일의 수명, 수급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쉽게도 블라딘 슬라이드의 코일은 국내몰엔 아직 올라오지 않아 수급이 수월하진 않을것같습니다.

메쉬 코일은 슬러지가 많이 생기는 액상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네번의 리필까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만 이후엔  점점 맛이 흐려지고 결로의 색깔이 진해지는 것으로 보아 3~4번 리필이 적정 수명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니크롬 코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번의 리필까진 큰 맛변화는 없습니다.

블라딘 슬라이드가 가진 장점은 무엇보다 넉넉한 배터리 용량에 작은 크기입니다.

또, 가변 기능이 있어 액상에 따라 원하는 볼트값으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간편하게 파이어버튼 세번 클릭으로 볼트 조절이 가능하며 LED 색상으로 현재 볼트값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용법이 심플하며 예쁩니다. 슬라이드 방식 도어를 사용하여 도어를 분실하거나 떨어뜨리는 등의 걱정이 없습니다. (완전 분리는 할 수 있을듯도 합니다만 전 안해봤습니다.)

간편하게 도어를 내리고 액상통을 빼낼 필요 없이 고무마개만 열면 리필이 가능하며 주입구도  넓기 떄문에 근래에 출시되는 액상들은 특별한 도구없이 리필이 가능합니다.

반면 아쉬운점들도 몇가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느껴진 단점은 드립팁의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드립팁의 교체가 불가하기 때문에 나온 그대로 사용해야 하며 내경이 넓어 입호흡시에 흡압 확보에 좀 불리한 편입니다.

또 드립팁 부분도 반투명 재질로 되어있어 사용을 하다보면 내부에 결로가 맺히는 것이 보이고 자주 청소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코일을 액상 탱크에 체결 하였을 때 코일이 고정되는 위치와 드립팁이 일직선으로 위치하지 않는다는 점이 좀 의아했습니다. 

이것이 결로가 코일 내부로 들어가는것을 막기 위한 방안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 때문에 결로가 조금 더 생기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청소시엔 내경이 넓어 수월합니다. 휴지를 대충 구겨넣고 빼내면 됩니다. 드립팁 부분에 결로가 많이 쌓인다는 것은 주머니 같은곳에 휴대할 경우 먼지들이 쉽게 달라붙을 수 있는 환경이기에 자주 청소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