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호주머니에 뭐 넣고 다니기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액상 떨어지면 연초피기가 그래서 일회용 전자담배는 여분으로 늘 가지고 있는데 편의점에 일회용 전자담배 사러 갔다가 새로 나온 제품이 있어서 사왔습니다.

나온지는 얼마 안된것 같습니다. 6월 12월쯤에 구입했는데 알바가 이번에 나온 신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왕 사는거 맛별로 4개씩 샀습니다. ​가격은 개당 9,500원. 액상보다는 비싸지만 일회용 전자담배중에서는 싼편입니다. 보통 1.4ml용량에 8,500원쯤 하는데 2ml 용량인데 천원 더 비쌉니다. 니코틴은 9.5mg/ml. 타격감이나 니코틴 충족도로 보아 스템솔트 니코틴 제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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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점은 제조일자가 적혀있습니다.​ 액상에도 제조일자가 없는게 많은데 일회용 전자담배에 제조일자가 적힌게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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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색감이 아기자기합니다. 맛도 그렇지만 이건 20대 여성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거의 크레용, 파스텔, 형광펜 이런 종류의 필기구스러운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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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한테 이거 잘팔리냐고 물어봤는데 여성손님은 많이 사갔는데 남자 손님은 처음 사가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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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 LED 인디케이터가 있는데 흡입을 하면 아래쪽 전체 부분에서 위로 1cm 정도까지 불이 들어옵니다. 반딧불 같은 불빛이고 케이스 색깔하고 비슷한 불빛이 들어옵니다. 불빛 양이 시원 시원해서 피고 있으면 내가 지금 피고 있구나 하는게 바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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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LED 크기가 조그만했는데 요즘은 다들 크게 나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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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분 디자인이 특이합니다. 투명 플라스틱 + 색깔 플라스틱의 조합입니다. 입구 팁 부분이 크고 길어서 적당히 깊게 물어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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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압은 적당한편인데 칼리번이나 AVP 0.6옴 메쉬팟의 사이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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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틴트 쓰시는 여성분 혹은 남성분(취향존중) 이라면 입구 팁쪽에 자국이 남아서 자주 닦아줘야 하는데 이 부분이 넓고 잘닦이는 재질이라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편하고, 실리콘 캡이 큼지막해서 실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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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실리콘 캡이라면 조그만게 대부분이라 좀 쓰다보면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이건 큼지막합니다. 저도 이거 쓰는동안 실리콘 캡은 계속 썼습니다.

이 제품의 단점이라면 이름이 희한합니다. 기억이 안될 정도. 좌측부터 밍(망고맛), 팡(파인애플맛), 로리(응 로리?, 소다맛), 아이스(희한한 멘솔). 이름은 기억하기 어렵고 색깔이랑 맛이 매치가 잘 안되는게 두개가 있습니다.

밍의 기기 색은 자몽같았고 자몽이라고 생각하면서 써봤는데 망고(애플망고)맛이었습니다, 로리는 이름 지은 놈이 혹시???? 하는 생각에 피워봤는데 로리맛 아니 소다맛이었습니다.

그나마 팡이나 아이스는 색깔이랑 맛이 매칭이 됩니다.

기기 자체가 조금 크고 굵고 아름답습다(?). 길이는 다른 제품보다 짧은데 약간 굵직해서 쥐는맛은 더 좋습니다. 대각선 아래쪽을 엄지와 검지로 잡으면 손에 착 감깁니다. 9.9cm X 2.4cm X 1.3cm 크기고 무게는 24g 정도. 배터리는 320mAh 입니다.

다음은 맛입니다.

1. 밍의 맛 : 망고는 망고인데 애플망고 맛에 가깝습니다. 단향은 있는데 단맛은 약합니다. 쿨링도 꽤 있고 달달한 향에 망고 과육향이 있어서 잘넘어갑니다. 끝맛은 깔끔합니다. 가장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2. 팡의 맛 : 파인애플 맛이긴 한데 파인애플 특유의 신맛은 없습니다. 골든 파인애플맛과 비슷합니다. 이것도 단향은 있지만 단맛은 약합니다. 쿨링이 밍보다는 강하고 끝맛이 깔끔합니다. 30대까지는 좋아할 맛.

3. 아이스의 맛 : 아이스는 멘솔제품이긴 하지만 멘솔이 아닌것 같습니다. 섬유유연제중 코튼캔디향이라고 약간 파우더 향 나는게 있는데 그런맛입니다. 멘솔 특유의 향이 미미하게는 있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굉장히 특이한 맛이라... 그냥 구름맛이라고 하겠습니다. 쿨링이 꽤 강하고 정말 깔끔한 맛입니다. PG VG에 쿨링에이전트 넣고 파우더향 몇방울에 멘솔 한방울 떨군 그런 맛입니다. 호불호가 좀 있을거 같네요.

4. 로리의 맛(?) : 뽕따 소다맛에서 단맛좀 빼면 이것과 비슷한맛입니다. 끝맛이 약간 구수한데 전체적인 맛은 뽕따 소다맛이랑 비슷합니다. 로리의 맛이 이런 맛이라니... 이건 20대 여성이 좋아할맛이고 남성이라면.. 취향에 따라 다를겁니다.

이베이프를 이용하시는분중에 일회용 전자담배 자주 사용하는분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주력으로 쓰기엔 가격부담이 있고, 폐호흡기와 입호흡기, 팟시스템이 익숙하지 이런 일회용 전자담배까지 손이 잘 가는분은 별로 없죠. 저도 팟시스템까지는 넘어왔는데 일회용 전자담배는 거의 서브로 사용하지 주력으로 사용하기에는... 다른 지를 물건들이 많아서 잘은 구입하지 않습니다.

액상 떨어지고 오프라인 매장은 닫았고 할때 연초피기는 그래서 이런 일회용 전자담배를 가끔 구입하고 여름에는 외출할때 서브로 들고다닙니다. 반바지같은거 입을때는 가벼운거 한개가 나아서 아예 일회용 전담만 들고 나갈때도 있구요.

일회용 전자담배들의 액상량이 많지가 않아서 흡연량이 많은 분들은 하루를 못버틸텐데 이건 2ml라 하루는 쓸만했습니다. 여행이 가능했으면 왕창 사와서 여행용으로 썼을텐데 코로나 때문에 어딜 가지 못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