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상어라뚠 입니다^^

얼마전 칼리지, 버서커V2, MIXX 리뷰를 했었는데, 내무부장관님께서 집에 전자담배 기기가 너무 많다고

앞으로 기기는 반기에 한번씩만 구매가능하다고 법안 하나를 추가해주셨어요...저는 내년에야 새로운 기기를 살수있네요..^^

뭐 그래도, 전자담배라는 취미를 존중해주고 집에서 눈치안보고 리빌드와 베이핑을 편하게 할수있게 베이핑룸도 마련해줘서 

나름 편하게 취미생활 하고있는거 같아요ㅎㅎㅎ그리고 이런식으로라도 브레이크가 있어야 제가 통제가 될거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래서!!

한동안 기기리뷰는 못할거같구 액상이나 기타 다른것들에 대한 리뷰만 할수있을거 같은데

오늘은 제 단골매장이자 최애 매장인 '비엔베이프'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ㅋㅋㅋ

리뷰가 다 그렇지만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 투성이니 재미로 봐주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아 사전에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특정 샵을 찬양하기 위해 쓴 글도 아니고, 그 어떤 대가를 받거나 바라고 쓰는 글도 절대 아닙니다.

사장님은 제가 누군지도 모르실거고, 순수히 제가 좋아하는 샵이 있고 왜 좋아하는지를 안가보신 분들께 알려드리고 소개시켜드리기 위한 글이에요!

전 전자담배 입문을 비엔에서 하지는 않았어요. 회사 후배를 통해 전자담배를 처음 접하고 동네 가까운 전자담배샵에서 첫 기기를 구매했었죠.

약 1년 반동안 베이핑을 하며 대충 20군데 정도 오프라인샵을 가본거같은데, 우연히 커뮤니티에서 '베이핑의 성지'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엔에 방문했다가 바로 단골이 되어버렸습니다ㅎㅎ

아래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비엔베이프의 장단점을 한번 써볼게요!

※ 장점

1. 사장님의 베이핑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

갠적으로 오프라인샵을 방문하여 가장 짜증나는순간 중 하나가 사장님이, 혹은 직원이 베이핑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의지가 없다고 느껴질때에요.

어느순간부터 얼굴 이쁘장한 어린 여자알바를 두는 샵들이 많아지는거 같더라구요..

뭐 처음 한두번이야 '와 이쁘다' 하면서 들어갈 수 있다쳐도, 결국 취미의 영역인데 대화가 안통하면 답답할수밖에 없는거같아요.

'리빌드요? 퓨즈드클랩튼이요? 그게뭐에요?' 라는 답변을들으면 제가 더이상 할수있는 말이 없어지죠ㅎㅎㅎ

더군다나 관련지식이 없으면 의지라도 있으면 좋은데, 뭐 알바분한테 그거까지 바라는게 무리인거 같기도 하구요..^^

많은 분들이 비엔베이프를 '고인물들의 성지'라고도 부릅니다. 

왜지? 라는 의문이 드신다면, 방문하셔서 사장님과 몇마디 이야기만 나눠보시면 이유를 아실 수 있으실거에요ㅋㅋㅋ

일단 사장님께서 베이핑을 엄청 사랑하시고 궁금한건 못참으시는 성격이라 안써본 기기 안써본 무화기가 없을 정도에요.(처음 가보시는분들 진열장보시면 놀라실거에요ㅋㅋㅋ)

심지어 모드기기를 직접 만드신경험도 있고 무화기를 직접 만드신 경험도 있죠.(지금은 구하고싶어도 구할 수 없는 비라플...)

당연히 더 좋은 상품을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고, 당연히 최상의 빌드방법을 알고계시고, 당연히 이것저것 유용한 팁을 알려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실 어떤 일, 어떤 업종이건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티비프로그램 생활의달인이나 골목식당을 보면서도 항상 느끼는건데,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파고들어 마스터가 된 사람만큼 멋진건 없는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비엔베이프는, 베이핑이라는 내 취미가 존중받을 수 있고 온전히 그 취미에 빠져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인거 같아요.

2. 물고기를 주는게 아닌 물고기 잡는법을 알려주는, 입문에 있어 최고의 장소.

제가 리빌드입문을 비엔에서 했는데, 단언컨데 제 베이핑 생활중에 가장 잘한 일이 아닐까싶네요.

1번과 연결되는 부분이긴 한데, 일단 사장님께서 열정이 가득하고 지식이 해박하시다 보니 

단순히 '이건 그냥 이렇게 하면된다' 가 아닌 '왜 이렇게 해야하는지' 원리를 설명해 주십니다. 이 말이 이해가 안되실 분들이 있으실거같아서..

솜 양이 무화와 베이핑에 주는 영향, 침니의 길이와 드립팁의 내경이 맛에 끼치는 영향력, 솜의 간극의 중요성, 누수의 원리와 과유입시 대처법, 폴딩윅을 하는 이유, 칸탈과 퓨즈트클랩튼의 차이와 특징 등등등

이런 베이핑시 자연스레 겪게되는 의문점과 문제점과 어려움을 정말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아 내가 공부를 이렇게했으면 하버드도 갔겠다' 라고 느낄 정도로 몰입도깊게 설명해주세요^^

'고인물들의 성지'라고 하니 정말 고인물만 가야되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입문자/초급자 분들이 계시다면 걱정마시고 가시면 됩니다.

팟시스템 입문, 리빌드 입문, 멕모드 입문, 메쉬 입문. 그 어떤 장르건 비엔에서라면 아마 최고의 입문이 되실거에요^^

3. 개미지옥을 한층 풍요롭게 해주는 다양한, 그리고 저렴한 상품.

사장님께서 베이핑이라는 취미에 깊게 빠져계시다 보니 신제품이 출시되면, 혹은 국내정식출시가 되지않아 직구만 가능한 해외상품이라도 

먼저 써보시고 좋다고 판단되면 빠르게 입고시키시는 편입니다. 때문에 온라인스토에서만 봐도 무화기만 수십여가지가 판매중이죠.

유저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들으려 하시기에 커뮤니티나 유투브 등에서 핫하거나 이슈가 되는 상품이 있다면 적극 입고시키는 편이시구요.

(여담인데 제가 리빌드에 입문 후 MTL무화기를 쇼핑하러 근처 오프라인 샵에 방문하여 가장많이 들었던 소리가 '요새 누가 아직도 리빌드를 해요?' 였어요...내가 트렌드를 역행하고 있나 생각이들어 이벱을 들어와봤더니 드바루와 파티블럼 이야기가 가득하더라구요^^)

일부 샵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하이엔드 기기나 직구만 가능한 제품을 들여와 높은 마진을 남기고 판매하는, 소위 '눈탱이'를 실현하기도 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비엔사장님은 본인이 생각하는 노력과 공수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마진 의외에 더 큰 욕심을 부리시지 않아요. 그게 베이핑문화와 업장의 롱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주의구요.

(금번에 입고되어 판매된 SXK인사이더의 비엔판매가가 해외 직구판매가와 큰 차이가 없는부분만 봐도 그렇습니다. 몇천원 더 올려팔아도 워낙 관심을 많이받는 인기제품이라 다 팔릴걸 알고계셨을 거에요.)

4. 적당히 친절하며 과도한 소비와 중복지출을 유도하지 않음. 

적당히 친절하다는 말이 '친절함의 정도가 중간이다' 라는 뜻이 아니라 

'딱 적당히, 과하지 않으면서도 내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 가깝습니다.

뭐 친절도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마다 느끼는부분이 당연히 다르겠지만, 저는 최소한 그렇게 느꼈어요.

일단 불필요한 중복지출을 유도하지 않으며 오히려 브레이킹을 거시는 편입니다.

제가 인사이더 들고 피코 구매하러갔을때 사장님께 들었던 이야기가, '그거 있는데 굳이 왜 또 사시냐' 였어요ㅋㅋㅋㅋㅋ

물론 중급자 이상분들은 알아서 하시겠지만, 초급자나 입문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중복지출이거든요.

액상 시연을 눈치보지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건 당연하고, 액상 가격도 제 기준으로는 오프라인샵 중에선 충분히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번에 와이프와 액상 시연하러 가니 사장님께서 '액상은 온라인이 더 저렴할수밖에 없다. 시연해보시고 온라인에서 사셔도 된다' 라고 하셨는데

평소 낮가림이 심하고 사람을 좀 경계하는 편인 와이프도 '여긴 정말 양심적으로 장사하시는거 같다' 라고 하더라구요.

온라인보다 몇천원 더 비싸더라도 그만큼 내가 방문하여 얻는 정보와 받는 서비스, 그로인해 느끼는 심리적 만족감을 생각했을때 최소한 저는 그 몇천원이 아깝다는 생각은 해본적 없는거 같습니다^^

5. AS와 사후관리

비엔의 AS와 사후관리는 뭐 이벱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기기의 초기결함이 발견되면 즉각 교환조치는 물론 구매한 제품의 오링이 찢어지거나 나사가 야마나면, 가지고계신게 있으시다면 흔쾌히 교체해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여담이긴한데..제가 거금을 들여 직구 구매한 인사이더가 사용 한달만에 살짝 떨어트려 배터리슬리브 체결부가 위로 떠버리는 문제가 발생했던 적이 있어요.

국내몰에서 구매한 제품이 아니다보니 정식 AS를 받으려면 이탈리아에 있는 모더에게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고, 배송비나 기간을 떠나 엄청난 현타를 느끼며 좌절하고 있었는데

비엔 사장님이 한번 고쳐보겠다고 일단 가져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비엔에서 구매한 제품도 아닌데...

염치불구하고 제품을 들고 찾아갔는데, 인사이더 써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인사이더는 바디쪽이든 하단부든 전부 해체가 힘든 별나사가 체결되어 있어요.

또 어찌나 꽉 조여져있던지 나사푸는것만 30분넘게 소요되고, 매장 뒷편에 있는 납땜기로 떠버린 접점부 재납땜 후 다시 프레임 체결하니 한시간 넘게 소요되어 사장님 퇴근시간도 지나 있더라구요ㅠㅠ

일반적인 유저라면 차마 엄두도 안날 작업이었는데 진짜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하던지..

수리 완료후 다시 건네주시며 사장님이 하셨던 말씀이 생생합니다. 

절대 연초로는 돌아가지 말라고, 아무리 현타가 오고 어려움이 있어도 연초보다는 나으니 뭐든 사용이 어렵고 힘들면 가지고오라고.

※ 단점

1. 방문하여 응대를 받기까지 시간이 다소 오래 소요될 수 있음

장점만 나열하면 이거 업체사람 아닌가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실거같아 단점이 뭘까 머리를 쥐어짜봤는데, 저는 유일한 단점은 이거 하나인거 같아요.

그날그날 날마다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타 업장 대비하여 비교적 방문손님이 많은 편이고, 그에따라 대기시간도 다소 긴편입니다.

사장님께서 한분 응대가 완료되어야 다음손님 응대를 진행하는 스타일이시고, 사람이 많다고 해서 응대를 대충하거나 빨리하시는 분도 아니셔서

방문하셨을때 대기손님이 많다면 다소 긴 시간 기다려야할수도 있어요.

다만 뒤쪽에 편하게 대기하며 리빌드나 베이핑 할수있는 공간과 의자가 있고, 사장님이 눈썰미가 좋으신지 정말 들어온 순서대로 잘 불러주시더라구요ㅎㅎ

소소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대략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시면 비교적 붐비지않고 빠르게 응대받을수 있더라구요^^

※ 글을 마치며

적고나서 보니 개인적으로 느낀 장점 위주의 글이라 더욱 의심받을까 염려되네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어떤 대가나 지원을 받지않은 순수한 베이프샵 후기입니다^^

아마 제가 잘 모르는, 지역마다 하나씩 숨어있는 성지가 분명 많이 있을거에요! 오프라인 샵이라고 해서 눈탱이치고 불친절한 안좋은 샵만 있는건 절대 아닙니다!

혹시 자신이 주로 다니는 샵이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되신다면, 리뷰는 아니더라도 이벱에 추천해주시면 해당 지역 거주하시는 분들께 소소한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해요ㅎㅎㅎ

다음번에 시간여유가 된다면 비엔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개인적으로 정말 멋진 샵이라고 느꼈던 디어베이프와 바투에 대해서도 리뷰해보도록 할게요!

몇일째 비가 많이오고 폭우로 인한 피해도 많은데, 부디 비 피해 조심하시고 다들 즐거운 한주 되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의 한줄평 : 어떤 업종이든 오랜시간 사랑받고 잘되는 곳은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