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도팩토리] 모히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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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하자." - 안상구
안녕하세요 엘레프슨 입니다.
코에도팩토리 시리즈 그 여섯번째, 모히또 액상 리뷰의 시간입니다.
모히또는 럼에 탄산수(또는 사이다류), 라임(쥬스), 민트잎이 들어가는 하이볼 계열의 칵테일로써 영화 '내부자들' 에서 이병헌배우가 애드립으로 내던진 대사때문에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 칵테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향이 강한 사이다를 연상시키는 맛에 민트향이 가미가 된 솔리드한 칵테일로써 상큼함과 부담스럽지않은 단맛, 탄산의 짜릿함. 이렇게 3박자가 조화롭게 잡힌 극도의 깔끔함을 잡은 역시 여름에 어울리는 칵테일입니다. 이 칵테일의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한 코에도팩토리의 모히또 액상입니다.
일단 스팩을 봅시다.
액상스팩
액상명 : 모히또(Mojito)
제조사 : 코에도팩토리
용도 : 입호흡
용량 : 30mm
니코틴 : 9.9mg(스템으로 추정)
PG:VG : 미상(점도로 보아 50:50 으로 추정됨)
시연기기
아스파이어 Mixx + 드바루 MTL FL(단일칸탈 26G 6바퀴, 0.7옴, 20W)
사실 코에도팩토리의 모히또는 원래 저의 계획에는 없던 액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베이핑 해 보았던 코에도팩토리의 액상들이 하나같이 기대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었고, 이전에 모코하와이를 좋아하고 자주 먹던 입맛이라 비슷한 성향의 모히또에 관심이 갔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김성유 베이핑연구소에서 코에도팩토리 액상의 전 라인을 수입, 공급해 주셔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코에도팩토리의 모히또를 해부해 볼까요?
액상을 오픈하고 일단 코로 향을 음미해 봅니다. 의외입니다. 원래 모히또가 민트향이 가미가 되기때문에 톡 쏘는 향이 올라오리라 생각했던 선입견이 컸던걸까요? 의외로 민트향보다 레몬의 상큼한 향이 크게 느껴집니다. 생각보다 향이 세진않습니다. '은은하게 올라온다?' 정도의 표현이 맞을듯 합니다. 기대했던 부분과 조금 다른 부분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손등에 액상을 한방울 떨어뜨려 날름 핥아먹어봅니다.
달짝지근한 레몬의 향에 민트의 청량감이 뒤를 받치며 살짝 미소를 머금게 만듭니다. 살짝 연하다는 생각마저 들 만큼 라이트 한 느낌이 듭니다. 기존 코에도팩토리의 액상들과 달리 니코틴의 느낌은 크게 자극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처럼 온통 가벼움과 청량감으로 일관하는 모히또 액상. 베이핑은 어떨지 기대를 하면서 세척, 건조, 리빌드를 거친 깨끗한 탱크에 액상을 채워 봅니다.
첫베이핑.
한모금 깊이 들이마시고 입안에 머금어봅니다.
첫모금에 가벼운 레몬의 기운이 입안을 휘감습니다. 이내 민트의 쿨링이 가미된 은은한 청량감이 가세하여 마치 사이다를 마시는 듯 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단맛은 있으나 미미하여 느끼하거나 부담스러움없는 단지 액상의 느낌을 증진시키는 정도의 당도입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온통 라이트함으로 일관된 맛과 느낌을 보여줍니다.
두번째 베이핑.
이번에는 깊이 훅 들이마시고 삼켜봅니다.
입으로 머금었을때와 달리 쿨링과 민트의 청량감이 강조되며 레몬의 향이 그 뒤를 받치는 형상의 느낌을 받습니다. 당도는 크게 느껴지지 않으며 니코틴의 목긁음도 그다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껏 들여마신 후 코와 입으로 증기를 내 뿜었을 때 결코 무겁지 않은 라이트함으로 무장한 청량감 가득한 사이다의 기운이 얼굴앞을 가득 채웁니다.
평가
점도 : 보통
★★★☆☆
무화량 : 입호흡치곤 꽤 풍부함?
★★★☆☆
단맛 : 적음
★☆☆☆☆
느끼함 : 없음
☆☆☆☆☆
목긁음 : 적음(기존 코에도팩토리 액상들에 비하면 현저히 적음)
★☆☆☆☆
쿨링 : 다소 적음
★★☆☆☆
슬러지 : 테스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연, 장타를 하였으나 향이 연해지는 현상은 조금 있었으나 크게 슬러지가 낀다거나 솜이 갈변되는 현상은 크게 부각되지않았음
총평
지금까지 경험했던 코에도팩토리의 액상들이 '결코 과하지않고 절제된' 성향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모히또 액상은 저의 예상에선 그보다 더 라이트한 성향을 보여주었습니다. 테스팅을 하는 내내 모코사의 모코하와이 액상과 비교아닌 비교를 하게되더군요. 아마도 비슷한 향과 같은 성향을 가진 액상이라 은연중에 비교를 하게 되는듯 합니다. 사실 모코하와이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액상이긴 합니다. 베이스가 되는 향이 레몬인 부분부터, 쿨링의 강도라던지 라이트 한 성향까지 둘은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제가 생각하는점은 두 액상의 아이덴티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코하와이가 상큼함과 드라이함을 베이스로 하는 레모네이드가 모토라면, 코에도팩토리의 모히또는 적당한 당도와 쿨링이 가미된 '덜 드라이한', 가벼운 사이다의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둘은 닮은듯 하지만 닮지않은 액상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레몬계열 액상중 은근 탄탄한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모코하와이를 견제 할 수도 있을 듯 한 액상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본 액상을 테이스팅 하는 내내 만족감을 주었지만, 한가지 아쉬운부분을 굳이 꼽으라면 바로 '쿨링' 부분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칵테일 모히또에는 허브잎인 민트가 칵테일 성격에 관여를 많이 하는편입니다. 그 칵테일에 비해 액상에서는 민트향이나 쿨링의 느낌이 조금 약하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모히또 액상은 기존의 다른액상들의 리뷰에 비해 테이스팅 노트나 평가의 길이가 좀 짦은 듯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코에도팩토리의 모히또는 딱히 길게 평가 할 필요가 없는듯 합니다. 누구나 다 알 듯한 한번쯤은 경험 해 보았던 그 '모히또' 의 느낌을 절묘하게 잘 살린 액상으로 생각보다 여차저차 얘기할 꺼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아래처럼 한마디면 되지않을까요?
'이거 모히또야.'
무겁지않아 주력 데일리 액상으로도 안성맞춤일듯하고, 덥고 지친 여름 오후에 기분마저 상쾌하게 만들어 줄 코에토팩토리의 모히또. 몰디브나 한잔 안하실랍니까?
2020년 8월 31일 Copyright ⓒ 엘레프슨 All Rights Reserved.
댓글 5건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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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도액상이 말씀하신대로 과하지않고 절제된 느낌이 전반적으로 다 있는거같아요ㅎㅎ
그래서인지 올데이베이핑 하기에도 좋고 슬러지도 많이 끼지 않더라구요^^ |
엘레프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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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라뚠코에도 액상들 하나같이 다 괜찮은것 같아요. 막 튀지도 않고 은은하니 질리지도 않고요 |
Rousse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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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하고 질리진않는데 다만 쿨링이 조금 아쉽더군요ㅠ
바이서 마셨던 그 시원한 모히또 느낌 생각했는데 쿨링이 약해서 조금 첨가했더니 어휴..ㅎ인생액상 또 찾았습니다 :) |
엘레프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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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ssel쿨링만 좀 세면 너무 좋았을듯합니다. |
Roussel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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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프슨맞아요 쿨링이 아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