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견해로 쓰여진 리뷰 입니다. 제품선택에 있어 참고 정도로만 읽어주시고, 토론이나 의견의 피력은 언제나 환영이나 필요이상의 태클이나 분쟁은 자제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엘레프슨 입니다.
코에도팩토리 시리즈 그 일곱번째 대망의 마지막! 멜론 소다 플로트 액상 리뷰의 시간입니다.

코에도팩토리 액상들은 실제로 존재하는 칵테일이나 디저트를 재현한 액상들이 대부분이었으나 멜론 소다 플로트는 모티브를 잡고 만들어낸 액상입니다. 코에도팩토리의 액상 몇종류가 워낙 유명해서 다른 액상들은 이미 이름부터 그 성향까지 죄다 파악하고 있었으나, 멜론 소다 플로트 액상은 사실 존재 자체를 몰랐습니다. 그러던 중 코에도팩토리의 액상 전 종류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고 나서야 멜론 소다 플로트의 존재를 알았고 입수해서 경험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스팩을 봅시다.

액상스팩 

액상명 : 멜론 소다 플로트(Melon Soda Float)

제조사 : 코에도팩토리

용도 : 입호흡

용량 : 30ml
니코틴 : 9.9mg(스템으로 추정)
PG:VG : 미상(점도로 보아 50:50 으로 추정됨) 

시연기기

베이포레소 스웨그2 + 드바루 MTL FL(단일칸탈 26G 7바퀴(2.5 가이드), 0.75옴, 2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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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소다 플로트?

어떤 뉘앙스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소다에 멜론을 갈아넣은? 띄운? 슬러시가 떠오르더군요. 맛보기 전 궁금했습니다. 무슨맛일까? 하지만 안먹어 봐도 충분히 예상이 되는 그런 뉘앙스가 풍기더군요. 멜론맛 액상은 많은 제조사에서 단골메뉴로 출시를 하고 있었고, 그 뉘앙스도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없었기에 코에도팩토리의 멜론 소다 플로트도 '뭐 비슷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자 이제 뜯어봅시다. 코에도팩토리의 멜론 소다 플로트는 뭐가 다를까요? 어떤 아이덴티티가 있을까요? 

액상을 오픈하고 향을 맡아 봅니다.

'응?'

보통의 액상들은 맛보기 전 시향을 했을 때 향이 세게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자담배의 원리가 고온으로 액상을 기화시켜 향과 맛을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액상 자체의 향이 약하기는 어렵지요.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

멜론 소다 플로트는 베이핑 전 향만으로 경험했을 때 향이 의외로 약하게 올라옵니다.(필자가 경험했던 멜론향 액상들은 하나같이 액상 자체의 향이 셌습니다.) 코에도팩토리 액상들 리뷰시 예외없이 공통적으로 느꼈던 '절제된' 느낌인가 싶습니다.

은은하다못해 싱거운 느낌마저 드는 멜론향이 바닐라 뉘앙스의 베이스와 어우러져 코를 스칩니다. 고개를 연신 갸우뚱 하며 손등에 액상을 두어방울 떨어뜨려 맛을 봅니다. 

싱겁습니다.

코로 느꼈던 그 심심한 멜론향이 부드러운 바닐라느낌과 어우러져 입속에 은은하게 퍼집니다. 니코틴의 타격감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기존 코에도팩토리 액상들이 특별히 센 향이나 맛을 내는 액상들이 없었지만 멜론 소다 플로트는 특히나 향이나 맛이 연하게 느껴지네요.

'이거 나가린가?..'

하지만 실제 베이핑시 전혀 다른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도 있었기에 기대반, 걱정반인 마음을 다잡고 깨끗히 리빌드된 탱크에 액상을 가득가득채웁니다.

첫베이핑.

한모금 깊이 들이마시고 입안에 머금어봅니다.

멜론에 휘핑크림을 얹은 듯한 보드라운 느낌이 입안을 감쌉니다. 당도는 어느정도 느껴지나 크지 않습니다. 멜론계열 액상은 멜론향 자체로 단 기운이 느껴지기 때문에 크게 달지않아야 할 듯 한데 딱 그정도의 당도입니다. 입으로 머금었을때의 쿨링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역시나 전체적으로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향이나 맛이 가벼운 느낌은 베이핑시에도 느껴집니다.

두번째 베이핑.

이번에는 깊이 훅 들이마시고 삼켜봅니다.

입으로 머금었을때보다는 조금 가벼운 느낌은 덜합니다. 부드러운 멜론크림의 느낌이 목 안과 코 후방을 살살 자극하며 세진 않지만 미세하게 타격감이 목을 스치고 내려갑니다. 역시나 쿨링의 느낌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들이마신 증기를 입과 코로 동시에 내 뿜었을 때 온통 가벼움으로 일관하던 기운과 달리 크리미한 바닐라향과 멜론향이 나름 풍성하게 부드럽게 코끝을 스치고 나갑니다.   

   
평가

점도 : 보통                           

★★★☆☆

무화량 : 입호흡치곤 꽤 풍부함? 

★★★☆☆

단맛 : 어느정도 있음(액상 자체의 단맛이라기 보다는 '멜론' 자체의 단 향이 당도를 부각시킴)         

★★★☆☆

느끼함 : 약간있음

★★☆☆☆

목긁음 : 적음(기존 코에도팩토리 액상들에 비하면 현저히 적음)                    

★☆☆☆☆

쿨링 : 거의 없음
☆☆☆☆☆

슬러지 : 테스트를 위해 의도적으로 연, 장타를 하였으나 향이 연해지는 현상은 조금 있었으나 크게 슬러지가 낀다거나 솜이 갈변되는 현상은 크게 부각되지않았음

총평

일단 코에도팩토리 액상들 중 가장 라이트한 액상입니다.

'멜론 소다 플로트' 의 이름과 어울릴만한 맛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인 액상의 뉘앙스는 '소다' 라기보다 '바닐라 크림 + 멜론과즙' 의 느낌이 강합니다. 우리가 흔히 멜론액상 하면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곤 하는데 코에도팩토리의 멜론 소다 플로트는 메로나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라이트하고 밀키하지만 결코 느끼하지않습니다. 메로나의 약간 느끼한 듯 한 기운은 멜론 소다 플로트에는 없습니다. 가벼운 디저트 액상으로 데일리로 먹어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단점은요?

내용에서 수차례 언급했듯이 '라이트' 합니다. 좋게 말하면 라이트하고, 나쁘게 표현하자면 전체적인 액상의 뉘앙스가 연하고 희미하다고 할까요? 대체로 멜론의 과일향과 크리미한 밀크(바닐라?) 향의 조화는 자연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 조화들이 조금 더 선명하게 올라와 주었다면 아주 맛있었을듯 한 아쉬움이 테스팅 내내 느껴졌었습니다.  

이로써 코에도팩토리의 일곱가지 액상 리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처음 스트로베리 밀크의 호기심과 갈망으로 시작된 인연이 코에도팩토리의 전 라인을 경험하고, 리뷰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처음부터 익히 들었던 명성대로 전 라인이 모두 하나같이 맛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민첩한 추진으로 코에도팩토리의 액상을 수입해 주셔서 갈망하던 호기심과 욕구를 해소시켜주신 김성유 베이핑연구소에 이 자릴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약간의 휴식을 가진 후 더 좋은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2020년 9월 5일 Copyright ​ⓒ ​엘레프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