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에서 3번째가 브루웰 타바코 버터스카치입니다.(숫자 5가 적혀있는거)

싼마이로 구매했던 2번의 오리지널이 인생액상이 되어버렸기에, 과연 이건 어떻까? 하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구매했습니다ㅎㅎ

맛은...적응하는데 오리지널 보다 하루 정도 더 시간이 걸렸군요;;

그 전까지는 음...나쁘진 않은데 애매...라는 느낌이었습니다만, 하루 이틀 지나면서 점점 더 맛있다고 느껴지네요. 인생액상 급은 아니지만 중상~상 정도는 되는 맛입니다.

오리지널 보다 평가가 박한 이유는, 말그대로 버터 맛을 넣어 좀 더 부드러운 맛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는 듯 한데...그 의도로 인해서 향이 죽어버렸고, 그 반대급부로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는 맛이 강조되어버렸습니다.

견과류와 같은 구수한 맛, 향이 타바코 향과 어울려서 은은하게 만족감을 주던 장점을 다소 반감시킵니다. 그러니 연했던 맛이 느껴지게 됐고, 그 만큼 적응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 것이지요.

물론, 죽거나 살아나는 맛의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본연의 향이 살짝이라도 죽어버렸다는게....이게...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되려 맛있다에 포함되니 애매하게 아쉬움을 줍니다.

P.S. 요즘 자작 레시피를 만드는 중이라 더 잘 알게 된 점이 있는데...연초 계열의 액상이 만들기 제일 어렵더군요;; 왜 신작 액상에 타바코가 거의 없는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