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상어라뚠 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구매한, 저도 입호흡 버젼으로는 처음 먹어보는 액상 3종에 대해 간략히 리뷰해보도록 할게요!

저는 주력으로 사용하는 액상은 있지만 '와 이거 인생액상이다!' 라고 느끼고 주구장창 이거만 베이핑하는 그런 액상은 아직 찾지 못했어요ㅎㅎㅎ

그래서 매달 새로운 액상에 도전을 하며 설레임에 행복해하고, 베이핑 후 나름 만족감을 느낄때도 있지만 깊은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기기나 무화기는 매달 구매할수 없지만 새로운 액상은 정기적으로 구매하고 있고

그냥 저 혼자만의 느낌으로 간직하기보다는 앞으로 간략히라도 이렇게 후기를 남겨볼게요!

다만, 액상이야말로 개인취향의 끝판왕인지라 정말 참고만 해주시고 그저 재미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컵콘 (입호흡버젼) 

시연기기 : ZQ엑스탈, 발라리안, 드바루FL

※ 당도 (★★★☆☆)

※ 쿨링 (☆☆☆☆☆)

※ 타격감 (★★★☆☆)

※ 구현도 (★★☆☆☆)

※ 바디감 (★★★☆☆)

※ 재구매의사 (★★★★★)

※ 맛과 향 / 종합적인 평가 (★★★★☆)

입호흡버젼 컵콘이 출시됬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오프라인샵에서 시연을 해보았을때 사실 너무나도 실망을 많이하고 구매도 하지 않았었어요.

폐호흡 컵콘에서 느끼던 그 꾸덕하고 찐득하며 꼬소한 느낌은 온데간데 없고, 왠 옥수수 향만 살짝나는 물탄듯한 밍밍함이 느껴졌었거든요.

이후 입호흡컵콘은 쳐다도 보지 않다가 우연히 버나드님 샵에서 ZQ엑스탈로 다시한번 컵콘을 시연해봤는데, 옴마 세상 맛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

아마도 제가 처음에 오프샵에서 시연했던 기기가(제스터팟 RBA버젼으로 기억해요) 컵콘액상과는 잘 맞지 않았던거 같아요. 

일단 무화기나 기기를 좀 타는 액상같아요. 가급적이면 발라리안이나 엑스탈같은 단맛 진하게 올려주는 CSV기기에 드시는걸 추천드리고, 굳이 RTA에 드시겠다면 솜양을 최대한 줄여 촉촉한 베이핑을 하시는걸 권합니다.

폐호흡 버젼처럼 꾸덕하고 찐득한 느낌은 많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입호흡 액상 특성상 VG비율이 줄어들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인거 같아요.

폐호흡 컵콘이 일식집에서 철판에 깔려 나오는 꾸덕한 콘치즈를 먹는 느낌이었다면, 입호흡 컵콘은 치즈가  살짝 녹여진 콘스프를 우유와 함께 먹는 느낌이었어요!

폐호흡만큼 꾸덕하진 않지만 디저트액상답게 어느정도 목넘김과 바디감이 느껴졌고, 단맛은 분명 존재하나 혀끝을 자극하는 극한 단맛이 아닌 고소함 위주의 단맛을 느꼈습니다.

크리미함도 어느정도 있고 치즈칩스에서 느껴지던 짭쪼름한 맛도 아주 살짝 느껴지는데 이건 치즈맛 향료 특징같기도 하네요ㅎㅎㅎ

슬러지 정도는 그리 심하지 않으나 액상이 솜을 좀 끊어먹는 경향이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건 기기별 코일이나 빌드세팅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는 부분이니 정말 참고만 해주세요!

※ 테이스팅 코드 : 옥수수, 치즈, 우유, 크림, 플러피쥬스 콘커스타드, 빈자이 스위트콘, 스톰리퀴드 치즈칩스

2. VCT (입호흡버젼) 

시연기기 : 에테르RTA + 퓨즈드클랩튼 0.7옴세팅

※ 당도 (★★★☆☆)

※ 쿨링 (☆☆☆☆☆)

※ 타격감 (★★★☆☆)

※ 구현도 (★★☆☆☆)

※ 바디감 (★★★☆☆)

※ 재구매의사 (★★★☆☆)

※ 맛과 향 / 종합적인 평가 (★★★★☆)

VCT는 바닐라 커스타드 토바코 의 줄임말로서, 크오크나 아데모 못지않게 연초계열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매니아층을 가지고있는 액상입니다.

그런데 이 액상이 재밌는게 호불호가 정말 엄청 갈리는 편이에요^^

액상리뷰 전문 사이트인 역병쥬스를 보시면 '인생액상이다', '크오크보다 낫다' 라는 호평도 있지만

'사우나냄새가 난다', '깻잎향이 난다', '들기름맛이다', '우리집 변기 오늘 포식한다' 등등의 혹평도 함께 존재합니다ㅋㅋㅋ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단맛을 올리고 맛을 뭉게는 CSV기기보다는 노틸코일이나 RTA로 드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칼리번에 잠시 넣어봤는데 VCT에 들어간 복합적인 여러 향들이 하나로 섞여 정말 들기름에 깻잎한장 띄워먹는거같은 이상한 맛이 나더라구요..

다행히 RTA로 먹었을때는 각각의 향료가 선명하게 느껴지면서도 나름 조화롭게 어우러져 만족할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들숨에서는 달달하면서도 살짝 꼬릿한 느낌의 커스타드? 빵? 맛이 느껴지고, 날숨에서는 바닐라의 크리미함과 함께 견과류의 고소함이 주를 이룹니다.

연초의 씁쓸한 느낌은 강하진 않고 날숨이후 입안에 남는 잔향에서 살짝 느껴지는 정도였고, 때문에 연초계열과 디저트계열의 중간 어디쯤에 있다고 느껴진 액상이었어요.

전반적으로 각각의 고급스런 향들이 적절하게 잘 블랜딩되어 있다고 느꼈고, 평소 연초계열 액상을 즐겨드신다면 한번쯤은 도전해보실만한 액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은 쌀쌀한 날씨에도 잘 어울리구요! 저도 항상은 아니지만 종종 한번씩 찾게될거 같아요ㅎㅎㅎ

아, 요녀석이 원래 솔트니코틴으로만 나왔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받아보니 스템솔트 혼합 니코틴으로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목을 치는 타격감도 어느정도 있고 동시에 살살 긁는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어요. 다만 타격감 자체가 그리 강한편은 아니었습니다.

※ 테이스팅 코드 : 커스타드, 크림, 바닐라, 크오크, 버터토바코, 그랜드마스터

3. SVRF Balanced Iced (입호흡버젼) 

시연기기 : 에테르RTA + 퓨즈드클랩튼 0.7옴세팅, 발라리안

※ 당도 (★★☆☆☆)

※ 쿨링 (★★☆☆☆)

※ 타격감 (★☆☆☆☆)

※ 구현도 (★☆☆☆☆)

※ 바디감 (★★★☆☆)

※ 재구매의사 (☆☆☆☆☆)

※ 맛과 향 / 종합적인 평가 (★☆☆☆☆)

제가 개인적으로 디저트파기도 하고 폐호흡 버젼 SVRF 밸런스드(멘솔 안들어간 버젼)를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구매액상들 중 가장 기대했던 녀석이었어요.

그런데...음...결론적으로는 이번에 구매한 액상 중 가장 실망스러웠네요ㅠㅠ

기존 폐호흡 액상이 입호흡용으로 출시되면서 맛이나 향이 어느정도 연해지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하나 이건 해도해도 너무 연해졌어요.

폐호흡 버젼의 SVRF 밸런스드가 고소하고 달달하면서도 진한 코코넛크림을 떠먹는 느낌이었다면, 입호흡 버젼의 경우 코코넛 향이나는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가 멘솔인데, 저는 멘솔이 추가되며 다소 느끼할수도 있는 코코넛크림맛의 밸런스를 잡아줄것으로 기대했지만

애초에 코코넛크림의 맛과 향 자체가 기대보다 너무 연하다보니 멘솔과 코코넛이 따로노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무튼 전반적으로 다소 밍밍하고 싱거운듯한 느낌의 액상이었고, 저는 재구매의사는 명확히 없습니다.

그래도 액상은 워낙 개인취향의 영역이다보니 마음에 드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죠! 굳이 드신다면 맛 진하게 올려주는 팟디바이스로 드시는걸 추천드려요^^ 

※ 테이스팅 코드 : 코코넛, 크림

3개 모두 입호흡 액상으로는 처음 도전해 본 액상들이었는데, 3개중에 2개 성공했으니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요 근래 부쩍 아침저녁으로 날이 많이 쌀쌀해졌는데 옷차림 신경쓰셔서 감기 안걸리게 조심하시고,

항상 즐겁고 안전한 베이핑 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