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업체 지원을 받은 액상입니다.

원래는 밥티오 프로드 SE...라는 기기도 지원 의사를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팟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멕을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액상만 지원 받기로 했네요.



먼저 사용 환경입니다.

1. 에테르

사용 코일 : Alien 0.69Ω(랩핑 40GA)

출력 및 기기 : 3.73V(23.3W), 파라무어


2. 버서커 V2

사용 코일 : Alien 0.69Ω(랩핑 38GA)

출력 및 기기 : VGOD 프로 멕



입홉에서 제가 주로 선호하는 0.7Ω 전후이면서 대중적인 Alien 코일을 조건으로 맞췄습니다.

에테르는 올라운더이자 입홉 종결템으로서 당연픽.

버서커는 연초계 우선픽.

이렇게 선정해서 빌드하고 첫 업체 지원 액상을 두근거리며 베이핑 했는 결과...



1. 에테르

달았습니다.

첫 베이핑~반카토 정도는 연초 다운 타격감과 거칠음이 강조 되었는데 두 카토 세 카토를 넘어가니 점점 단 맛이 올라왔고, 어느순간부터 어우~달다라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첫 인상이 사라지고 나서 부터는 계속 단 맛만 입에 남아 있네요.

디저트, 과일 계열 같이 애초에 단 맛이 주를 이루는 것이 아닌 연초 계열에서는 강한 단 맛을 좋아하지 않아서인지 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2. 버서커 V2

딱 적당했습니다.

단 맛이 확 죽으면서 들숨에는 RY4 특유의 것이 강조되고 날숨에서는 구수한 향이 강조됩니다.

사전적 의미로 좀 더 깔끔함을 표현하는 고소함 보다는 구수함에 가까운데, 크림에 해당하는 맛이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진하고 좀 더 묵직한 바디감을 주기 때문으로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그렇지는 않은 것이...들숨 날숨 전체에 걸쳐서 아주 살짝식 혀끝에 자극을 주는 산미가 있어서 고소하다는 생각도 중간 중간 머릿속을 스치게 합니다.
(에테르에서도 마찬가지로 해당 향, 맛이 느껴지나 강조 되는 맛이 달라 뉘앙스가 살짝 달라집니다)



종합

전체적으로 RY4 계열의 향료가 많이 떠오릅니다.

달달한 더블에서 특유의 풀향을 제거한 맛이 베이스...입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가장 가까운 것이 아시안일 것으로 추정되나 써보지 않은 향료라 그렇습니다.

RY4 계열에서 써본 것은 타이프와 더블 두 가지입니다.

레시피 개발을 목적으로 이것저것 향료를 구매하는 입장임을 감안하면 아시안도 써봤어야 하겠지만, RY4는 별로 손이 가지 않더군요.

가끔 버서커 전용으로만 김장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주관적인 입맛에서는, RY4를 베이스로하나 달달함이 강해서 에테르에서는 아슬아슬, 단 맛이 강조되는 팟디에서는 불합격, 버서커와 같은 연초 계열 무화기에서는 합격. 이렇게 결론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액상형 전자담배에서 특히 개인차가 심하게 나타나기에 더 강조되는 맛이 다르고, 아예 다르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제 미각에서는 위와 같이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기기라면 그래도 객관성을 유지하기 쉬운편이나 액상은 그러기 쉽지 않네요.



추천 대상

당연하게도 RY4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RY4를 좋아하면서 강한 단 맛도 좋아하신다면 기기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 같고 향만 좋아하신다면 버서커에 딱입니다.



P.S.1. 첫 베이핑 때 에테르도 제법 많은 메모를 했는데...결국은 마지막의 어우~달다~라는 인상만 남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P.S.2. 사전 조사 차원에서 다른 분들의 리뷰도 읽어봤는데, 아무래도 저를 포함해서 RY4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P.S.3. 액상을 받아 테스트를 시작한 날은 11.24(수요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