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칼리번과 AVP라는 기기가 양분하며 인기를 주도했던 팟디바이스 시장은

현재 그 바통을 발라리안과 브이스루가 이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 같아요.

여러 회사에서 수많은 팟디바이스가 출시되었고 지금도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워낙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두 기기이고 '발라리안파와 브이스루파' 로 나뉘어질만큼 많은 유저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때문에 첫 출시이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디자인 변경 혹은 업그레이드 개선버젼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그만큼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는데

오늘은 팟디바이스 시장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부푸 브이스루의 신버젼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해요^^

뭐 이미 너무도 유명한 기기이고 스펙이나 성능상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디자인상의 업그레이드 버젼이기에, 스펙이나 사양 부분은 최대한 간략히만 짚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 구성

- 브이스루 기기본체 1개

- 0.7옴팟 / 1.2옴팟 각각 1개

- C타입 충전케이블 1개

- 유저매뉴얼

브이스루 일반 버젼과 동일한, 간결하지만 있을거 다 있는 구성입니다.

다만 특별판 버젼답게 패키지는 변경되었는데, 쨍-한 레드색상 패키지에 본체 그림이 들어가 있고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빌리네어와 디어베이프를 뜻하는 사슴뿔모양 문구가 아래위로 들어가있어요.

이미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기기는 유명 국내 베이핑 유투버 사슴사슴님과 랩퍼 빌스텍스님, 그리고 부푸사의 콜라보 작업으로 제작된 기기입니다^^

유저매뉴얼은 친절하게 한글 지원도 하고있어요!

※ 사양 및 스펙

기본적인 사양과 스펙은 기존의 브이스루와 동일합니다.

공팟에는 3ml의 넉넉한 액상저장이 가능하고 5~25W의 가변 기능을 가지고있으며 하루정도는 거뜬한 900mA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죠.

코일교체 방식인 발라리안과는 달리 팟 자체를 교체하는 방식인데, 코일이 타버렸을때 팟 내부의 액상을 지킬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무엇보다 쉽고 간편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분들이 팟디바이스 선택 시 선호하는 포인트이기도 해요.

자동흡압센서를 통해 파이어가 되는 방식이며 버튼을 통해 온오프, 출력변경, 락, 퍼프카운트 초기화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초기 구 버젼의 경우 팟 하단부에서 발생하는 결로문제와 팟 체결부 자석의 내구성문제가 많이 언급되었었는데

이후 팟과 기기 모두 개선버젼이 출시되며 상당부분 보완된 상태입니다^^

※ 흡압 및 맛표현

브이스루 매니아 분들이 가장 큰 장점으로 뽑는 부분이 바로 흡압과 연무 늬앙스일거 같은데

흡압조절이 안되는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절묘하게 쫀쫀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흡압늬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강하게 파바박! 올려주는 발라리안의 늬앙스와 상당히 대비되는 포인트이기도 한데 

뭐 물론 개인위 취향이겠지만 저는 흡압늬앙스 만큼은 브이스루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맛표현 부분도 발라리안과 상당히 대비되는 부분이 많아요.

단맛을 중점으로 진하고 풍성하게 올려주며 다소 뭉게짐이 나타나는게 발라리안의 맛표현 이라면

브이스루는 단맛 부스팅은 발라리안보다 덜하지만 충분히 진하고 풍성하면서도 향의 해상도를 높게 표현해주는 느낌이에요.

혀 끝에 닿는 연무의 질감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발라리안이 액상을 팡 터트려 한번에 많은 양을 기화시켜 올려주는 느낌이라면

브이스루는 액상을 아주 고운 입자로 쪼개어 분무기로 부드럽게 쏴주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역시 무엇이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취향적인 부분이기에, 본인에게 맞는 늬앙스의 기기를 선택하면 될거 같아요!

※ 디자인 및 색감

사실 스펙이나 기능은 기존의 브이스루 개선판 제품과 동일하고, 가장 눈에띄게 바뀐 부분은 바로 색감이지 않을까 싶어요.

기기 바디의 전반적인 색깔은 레드 색상이고 하단부 충전단자가 위치하는 부분은 화이트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빨간색상의 색감이 상당히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입니다.

사실 레드 색상은 전자담배 기기들에서 자주 사용되는 색상인데, 여러 회사의 기기들을 사용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조 회사마다 그리고 제품마다 같은 색상이라도 색감이 주는 느낌은 천차만별 이에요.

이전까지는 닷모드가 제품 색감을 참 고급스럽게 잘 뽑는다는 인식과 평이 많았죠^^

브이스루 디톡스 버젼의 레드색감도 닷모드의 레드색감 못지않게 참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고강도 알루미늄 바디에 입혀진 빨간 색감이

어두운 곳에서는 차분하고 깔끔한 듯 하면서도 빛을 받으면 쨍-한 느낌의 과하지 않은 유광 느낌을 주는게 색감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썻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기 바디 앞뒤로는 화이트 색상으로 디톡스 로고와 빌리네어 로고가 박혀있는데

처음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저 로고 부분이 손톱으로 긁으면 금방 벗겨지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했지만

막상 제품을 사용해보니 작정하고 날카로운 무언가로 벗겨내지 않는 이상 쉽게 로고가 벗겨지지는 않더라구요^^

기기 전반적인 색상인 레드와 화이트 포인트가 어우러져 마치 슈프림 로고같은 느낌도 살짝 받을 수 있었는데

색상 하나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힙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아예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하나 전작들과의 차이점이 바로 공팟의 색상인데, 기존 브이스루의 공팟들이 반투명 느낌의 어두운 색감을 가지고있었던 반면

디톡스 버젼의 공팟 색감은 프로스트 느낌의 클리어 색감을 가지고있어요.

때문에 액상을 공팟에 담았을 때 액상의 색 그대로를 표현해주는 느낌이었고, 레드&화이트 로 구성된 기기의 전반적인 색감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 글을 마치며

단순히 금연보조제의 역할을 넘어 베이핑을 취미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유저들에게

제품의 디자인과 색감은 자기만족과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아주 큰 요소이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디자인 취향은 개개인마다 다 다르기에 정답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브이스루 시리즈들 중 가장 트렌디하고 이쁜 디자인을 가진 버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베이핑 생활 되시고 이번 한주도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