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전쯤 조예테크에서 출시한 이비오씨 라는 스틱형 팟디바이스 기기가 있었습니다.

꽤나 진하고 직관적인 맛표현으로 저도 잘 사용했었고 유저분들의 평도 괜찮았죠.

하지만 전용코일의 과유입과 그로인한 누수 이슈가 종종 있었는데, 해당 기기의 후속작이 출시되었어요.

오늘은 용트림에서 지원해주신 조예테크 이비오쏠로 팟디바이스에 대한 리뷰를 진행해볼게요!

※ 구성 및 디자인

구성은 심플합니다.

이비오쏠로 기기 본체와 공팟 카트리지 하나.

전용 EN 0.8옴 코일과 1.2옴코일 각각 하나씩과 c타입 충전케이블, 그리고 유저매뉴얼과 워런티카드.

이비오쏠로의 두 코일은 전작에서 언급되었던 과유입 문제를 개선하여 출시되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한번 더 언급하도록 할게요!

아스파이어의 AVP나 긱베이프의 이지스팟을 연상시키는, 딱정벌레나 자동차 키를 연상시키는 납짝한 디자인을 가지고있어요.

대체적으로 팟디바이스들이 스틱형으로 많이 출시되곤 하지만, 

주머니에 넣었을때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요런 납작한 디자인의 기기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은걸로 알고있어요^^

얼칫 봐도 꽤나 큰 사이즈의 팟 카트리지가 가장먼저 눈에띄고 기기 사이드에는 흡압을 조절할 수 있는 에어플로우 조절 래버가 위치합니다.

기기 바닥부에는 C타입 충전젠더와 함께 버튼 하나가 존재하는데, 파이어버튼의 기능이 아닌 온오프와 출력조절의 기능을 담당해요.

색상은 아래와같이 총 6종으로 출시되었는데, 제가 지원받은 색상은 심플하고 제가 선호하는 블랙 색상입니다^^

※ 사양 및 기능

배터리 용량은 1,000mAh로 전작 이비오씨 대비 200mAh 증가되었습니다.

이정도면 일반적인 베이퍼라면 하루 정도는 충분히 사용 가능한 용량이지 않을까 싶어요.

공팟엔 4.8ml의 액상저장이 가능한데 거의 폐호흡 무화기의 액상저장 용량과 유사한 수준이고, 

일반적인 입호흡 팟디바이스가 2~3.5ml 저장이 가능한 부분을 감안했을 때 정말 큰 저장용량임이 분명합니다.

이비오쏠로의 가장 큰 특이점이자 분명한 장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공팟에 코일을 체결하고 탈거하며 사용하는 코일교체형 방식이고 버튼파이어가 아닌 흡압센서를 통한 오토베이핑만을 지원합니다.

코일은 전작과 동일하게 조예테크에서 자랑하는 AST기술이 적용되었는데, 

좋은 소재의 스테인레스를 사용하여 램프업이 빠르고 코일의 산화가 느리며 깔끔한 맛표현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해요.

파이어버튼 5회 클릭을 통하여 기기를 끄고 켤 수 있고, 3회 클릭을 통해 high(파랑), medium(초록), low(빨강) 3단계의 출력 변경기능을 지원합니다.

기기하단 led 창을 통해 초록, 파랑, 빨강의 순서대로 배터리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데

출력단계를 나타내주는 색상과 재터리잔량을 나타내주는 색상의 순서가 다른것은 유저 입장에서 조금 헷갈릴 수 있기에 다소 아쉬웠어요. 

팟 체결 및 탈거시, 그리고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코일 드라이번 시 진동이 울리는 스마트 바이브레이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나름 재미있고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특이한점이 바로 공팟 내부 구조인데, 코일 체결 시 공팟 내부의 챔버가 코일을 감싸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액상또한 이 챔버에 뚫린 구멍을 통해 코일에 전달되는데, 이 구멍이 상당히 작은 걸 보면 아마도 액상이 코일에 과유입 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아닐까 싶어요^^

※ 흡압 및 맛표현

기기 사이드에 위치한 흡압조절래버를 통하여 흡압변경이 가능한데, 그 범위가 유의미할 정도로 넓지는 않습니다.

래버를 완전히 닫을 시 완전 타이트하진 않고 적절한 입호흡 흡압을, 래버를 다 열게되면 다소 널널한 입호흡 흡압을 지원하는데

두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않아요.

빡빡하고 쫀쫀한 흡압을 선호하시거나 넓은 흡압범위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아쉬운 부분일 수 있는데, 

다만 입호흡을 하기엔 전혀 불편한 흡압이 아니기도 하고 흡압 시 공기가 걸리거나 답답한 느낌은 없어서 좋았어요.

맛 표현 늬앙스는 전작 이비오씨와 상당히 유사한데, 상당히 진하고 직관적이면서 단맛도 충분히 올려주는 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뭉게짐이 크지않고 액상이 가진 향 표현력도 상당하다고 느꼈는데, 개인적으로는 과일멘솔 디저트 연초 등 계열을 가리지 않는 올라운더 스타일이라는 생각입니다.

연무 질감은 팟디바이스답게 촉촉한 편인데 그 정도가 과하지 않았고, 제가 가진 팟디바이스 기기 중 브이스루와 가장 유사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에요!

※ 장점

1. 4.8ml의 엄청난 액상저장용량

입호흡 팟디바이스 중에서는 압도적인 액상저장 용량을 자랑하는데, 때문에 잦은 액상주입이 필요없고 액상을 항시 가지고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2. 준수함 이상의 맛과 향 표현

사실 전작도 맛표현적인 부분에서 까였던 기기는 아니었죠^^ 단맛도 충분하고 향 표현력도 이정도면 충분히 훌륭하다는 생각입니다.

3. 넉넉한 배터리용량과 3단 가변기능

1,000mAh의 배터리용량은 일반적인 베이퍼라면 충전없이 하루 왠종일 사용가능한 수치에요. 

추가로 아직도 꽤나 많은 팟디바이스 기기들이 출력변경 기능 없이 출시되는데, 3단 가변기능을 지원하기에 사용자나 액상 성향에 따라 취향껏 사용이 가능합니다.

※ 단점

1. 다소 아쉬운 코일

대규모 생산되는 공장제 코일이고 편차가 존재할 수 있으나, 제가 받은 코일은 아직도 약간의 과유입 현상과 찔끔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칼리번g 코일과 호환이 가능해서 저는 주로 칼리번의 코일을 사용할거 같아요.

2. LED 창 불빛표기

위에서 언급했지만 출력단계를 나타내주는 색상과 배터리잔량을 나타내주는 색상의 순서가 다른데 이게 생각보다 좀 햇갈리고 불편했어요. 굳이 이 순서를 다르게 표기했어야 했나 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아요.

3. 팟 탈거

팟 카트리지가 넓적하면서도 둥그스름한 모양이라 손으로 잡고 뺄 때 손이 미끄러지고 잘 빠지지 않는 현상이 있었어요.

뭐 엄청 불편한 부분은 아니고 살짝 아쉬운 정도라 생각되네요^^

※ 글을 마치며

단점이 아예 없진 않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준 메인급으로 사용할 수 있는 팟디바이스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전작 이비오씨부터 이어오는 진하고 직관적인 맛표현 늬앙스는 소위 팟디바이스 끝판왕으로 일컬어지는 발라리안이나 브이스루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이에요^^

4.8ml의 대용량 액상저장이 가능한 부분은 분명한 이비오솔로만의 특장점이고

평소 잦은 액상주입이 불편하셨던 분들이나 전작 이비오씨를 만족하며 사용하셨던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팟디바이스 입니다!

오늘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베이핑 생활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