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전자담배 판타스틱메가 3종. 카디널 바닐라/자파란/블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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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회용 전자담배를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물론 깜빡하고 기기를 놓고 오거나 밖에서 사용하던 팟디바이스 기기가 갑자기 고장이 난다면 어쩔 수 없이 구매를 고려하겠지만
애초에 그런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떨어지는 가성비와 약한 타격감도 그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의 맛에서 만족감을 느꼈던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내장형 배터리가 들어가는 일회용 전자담배 특성 상 사용이 지속되며 배터리가 줄어들면 출력도 덩달아 줄어들어 맛이 더욱 연해지는 것도 단점이구요.
그런데 이 친구는 그런 측면에서 조금 특별해요.
일회용 전자담배 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있는 유명한 기성 액상들이 들어가 있어서
만약 내가 해당 액상을 맛있게 베이핑 했었다면 최소한 맛의 만족감 측면에서는 실패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죠.
더군다나 일회용 전자담배 임에도 충전하며 사용이 가능합니다^^
오늘은 베이프랩 에서 지원해주신 일회용 전자담배, 판타스틱메가 카디널 3종(바닐라, 자파란, 블랙)에 대한 리뷰를 적어볼게요!
※ 구성 및 스펙
일회용 전자담배이기에 따로 구성이라고 할 것도 없어요.
플라스틱 원통 안에 판타스틱메가 디바이스 하나가 들어있는게 끝입니다.
디바이스 하단에 위치한 C타입 충전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한데 충전케이블은 따로 제공되지 않아요.
배터리 용량은 400mAh로 여타 일반적인 일회용 전자담배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위에서 언급한대로 충전하며 사용 가능하다는게 특징입니다.
제조사 설명으로는 1회 충전 시 약 2ml의 액상을 베이핑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들어있는 액상량은 10g으로 약 8~9ml 정도에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입호흡 기성액상이 30ml이니 대충 3분의 1 정도의 용량인데,
일반적인 일회용 전자담배가 2~3ml의 액상량을 가지고 있는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용량이에요.
※ 디자인 및 사용방법
전반적으로 직사각형 모양의 스틱형 외형을 가지고 있어요.
기기 바닥면에는 C타입 충전단자가 위치하고 기기 하단부는 미끄럽지 않은 러버코팅 같은 재질에 판타스틱메가 문구가 영어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기기 상단부에는 투명한 액상저장 탱크가 위치하고 안에는 침니와 액상이 보이는데, 반투명이 아닌 완전 투명한 재질인데다가 눈금도 새겨져 있어서
남은 액상용량을 확인하기가 상당히 용이해요.
둥그런 모양의 드립팁에는 레진 문양이 새겨져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하는데, 아쉽게도 510사이즈는 아니라 다른 무화기에 사용은 불가합니다.
기기를 처음 사용 시, 드립팁을 뽑으면 보이는 하얀색 실리콘 팁을 당겨서 제거해줘야 합니다.
실리콘 팁을 잡아당기면 침니가 올라가며 숨겨져있던 액상유입구가 드러나게 되며 솜에 액상이 스며드는 구조이죠.
버튼은 따로 없고 자동흡압센서를 통한 오토베이핑만이 가능한데, 베이핑 할때마다 기기 하단부 LED창에 불빛이 들어옵니다.
가변 기능은 따로없고 배터리 잔량대로 밀어주는 바이패스 출력 기기라서, 배터리 용량이 떨어져 맛이 연해진다 싶으면 충전 후 다시 사용해야 합니다.
※ 흡압 및 맛표현
따로 흡압을 조절할수는 없는데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흡압이 나쁘지 않습니다.
아주 빡빡한 정도는 아니더라도 너무 널널하지 않은 적당한 입호흡 흡압을 지원하는데, 흡압 시 소음이나 새는 느낌없이 정숙한 흡압늬앙스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탱크 내부에 위치한 침니가 상당히 가늘고 길어서 그런지 연무가 상당히 드라이한 편입니다.
저는 다행히 연초계열 3종을 지원받아서 이 드라이한 맛표현 늬앙스가 오히려 마음에 들었는데, 과일멘솔 계열 라인업에서는 매력도가 조금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맛의 진하기나 단맛의 강도는 아무래도 CSV팟디바이스 대비해서는 다소 약한 편이었고
입호흡 리빌드 무화기에 단일칸탈로 1옴대 이상 빌드세팅을 했을시와 가장 유사한 늬앙스라고 느꼈습니다.
진한 맛보다는 섬세한 향 표현의 베이핑을 즐기시는 분들께서 좋아하실 만한 맛표현 스타일이라는 생각이에요^^
카디널 라인업은 연초계열을 즐기시는 분들은 대부분 알고계시는 너무나도 유명한 액상들이기에 아래 간단히 한줄 정도로 요약, 정리할게요.
바닐라 : 구운 아몬드와 커스타드가 적절히 조합된 묵직한 연초계열 액상
자파란 : 은은한 견과류와 달콤한 바닐라가 섞인 진한 연초계열 액상
블랙 : 파이프 담배에 사용되는 벌리담배의 풍부한 향을 가진 연초계열 액상
※ 장점
1. 일회용 전자담배 임에도 불구하고 10g의 큰 액상용량을 가짐
2. 유명 기성 액상들이 포함되어 유저의 취향에 맞게 좋아하는 맛을 고를 수 있음
3. C타입 충전을 통해 긴 시간 충전하며 사용이 가능
※ 단점
1. 진하고 달달한 맛보다는 드라이하고 섬세한 향 위주의 표현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2. 드립팁이 범용 510 사이즈가 아니라 교체사용 불가
※ 글을 마치며
수 많은 일회용 전자담배들이 출시되어 왔으나 딱히 특장점 없는 그저 그런 제품들이 다반사였는데
판타스틱메가는 여러 측면에서 참 재미있고 장점이 많은 제품인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용량 액상저장과 충전사용이 가능한 부분도 그렇고, 무엇보다 자체 액상이 아닌 검증된 기성액상이 들어가 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인 장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도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즐거운 베이핑 생활 되세요^^
댓글 7건
wb19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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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제 팟교체용 디바이스의 발전이 일회용 팟디의 영역으로 적용되어.. 두 종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혼합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팟교체용 디바이스인지, 아님 일회용듯 아닌듯 팟디바이스인지.. 정확한 구분이 어려운 혼종이 나올듯도 한데, 위 리뷰의 제품이 그 시작이 아닐까 싶네요.
무엇이 되었던 베이퍼 입장에서는 편하게 베이핑 할수 있으면 장땡이겠죠.. 위 제품은 가격이 관건일듯 하네요. 베이퍼 입장에서는 편안함을 결국 비용으로 지불해야는것인데.. 개인적으로 1.5만원 넘어가면 좀 애매하겠다는 생각입니다ㅎ. 혁신적인 일회용 팟디바이스 리뷰 잘보았습니다. 추천드려요~~ |
꽃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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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19저도 1.5만 생각하며 글 읽었는대.. 소름입니다.ㅎㅎ |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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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 보내십쇼!
잘 보구 갑니다요 :)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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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19ㅋㅋㅋ저도 사용해보면서, 여기서 액상주입이 가능하면서 코일이 위치한 헤드 카트리지 부분을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다면 그냥 팟디바이스인데?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말씀해주신대로 가격이 관건일거 같은데 저도 출시가가 궁금하네요^^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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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o주말은 항상 순식간에 지나가네요ㅠㅠ
좋은 밤 되셔요^^ |
광신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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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카디날 액상을 좋아해서 호기심이 생기네요. 거기다 긴 침니라 드라이 하다니 더욱~
다만 2~3미리 한카토 먹으면 빌드를 바꾸는 타입이라 맛 변화가 생기진 않을런지요 ㅎㅎ 이번에도 좋은 리뷰 감사 합니다~^^ |
아기상어라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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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아고 누추한곳에 귀한분이!!
일단 제가받은 제품이 양품인지 5미리 이후에도 딱히 탄맛이나 큰 맛변화는 없었는데 아무래도 베이핑 습관이나 기기QC에 따라 특이사항은 나올 수 있을거 같습니당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