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해왔던 액상 총정리(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본문
지극히 주관이 들어있는 후기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시연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기기는 노틸러스프라임x이고 이 기기 특성상 들숨, 날숨시의 순서상의 각맛의 노트 구별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1. 캐슬롱(호):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액상입니다. 지금까지 제일 많이 먹은 액상이기도 하고 주력이기도 합니다.
파폰액상 답게 맛은 거의없고 향으로 피우는 액상인데 바닐라+견과류+오크통or버번 향이 납니다.
와트를 줄이면 견과류향이 진해지고 와트를 올리면 오크통or버번향이 진해집니다.
다만 단점이 향이 풍부하긴 한데 좀 또렷하지는 않다해야하나...약합니다. 그래서 팟디 기준 주력으로 하게 되면
완전한 가습까진 아니어도 점점 향이 희미하게 느껴지고 때에 따라 거의 수증기만 느껴지는 가습현상이 쉽게 오기도 합니다.
바닐라향이 있어서 느끼하다라고 생각하실 분이 있으실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크오크나 기타 연초+바닐라 액상에 비해
느끼함이 적습니다. 맛자체가 강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향 자체의 가습이나 특유의 먹은 듯 만 듯한 살짝은 밍밍함이
아쉽습니다 정말 좋은 액상입니다만.. 팟디로는 뭔가 잡힐 듯 잡을 수 없는 맛과 향이랄까요...
맛과 향이 고급스런고 맛있는데 반해 그 뚜렷함이 너무 아쉽습니다...
베이핑을 하면 할 수록 흡입하고 내쉴때의 맛과 향보다는 오히려 베이핑후에 남는 잔향이나 맛, 혹은 베이핑한 장소에 남는 향이
오히려 더 진하고
내가 먹고 뱉는 증기의 맛과향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아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현재 저도 점점 가습이 와서 눈물을 머금고 다른 액상을 찾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뭔가 조금은 약한 향에 비해 목긁음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2. 블랙플래그리즌(호): 카푸치노향+ 버지니아향+ 송로버섯(저는 이향이 정확히 어떤향인지 모르겠네요)
일단 메인은 버지니아향입니다. 이게 저에게는 풀잎향? 혹은 허브향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기존 연초류 액상중
연초의 향을 풀잎 비슷하게 내는 것이 불호인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들숨때 버지니아향이 쑥 들어오다가 끝에 카푸치노향이 톽 하고 튀어오릅니다. 그리고 내뱉을때 기타 다른 향들이
섞여서 버지니아향을 베이스로 다른향들이 섞이는 느낌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기서 카푸치노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커피사탕 혹은 커피껌 향과는 결이 좀 다릅니다.
연초향이 풀잎향 혹은 허브향으로 느껴져서 개인적으로 데일리까지는 무리고 가끔 섞어서 베이핑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지금껏 베이핑 한 액상중에 캐슬롱 다음으로 많이 먹었네요.
파폰 액상답게 뭔가 고급스럽습니다. 캐슬롱에 비해서는 향도 입에 들어오는 맛도 더 뚜렷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코일이 빨리 타는 액상입니다. 캐슬롱에 비해 빨리 타는 느낌입니다.
++추가)다만 저 버지니아향, 풀잎향, 허브향이 본인 기준에서는 뒷맛이 좀 떫은 편이라
데일리로 주구장창은 못하겠고 가끔씩 땡길때 합니다. 한 병 놓고 오래 먹게 될 액상..이랄까요..
3. 피치 마르키사(호): 과멘은 진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필자가 그나마 좋아하는 액상이 이 액상입니다. 직접 시연하고 고른액상이라 기본적인
정보 아무것도 없이 고른 액상입니다. 과멘을 고른 이유가 연/디류의 가습을 좀 방지 할 목적이긴 했습니다만..
맛은 망고향 비슷한 향이 나다가 중간부터 복숭아향이 납니다. 이런 맛의 풍선껌을 어디서 먹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익숙한 맛이고 호불호가 약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멘찔이인데 멘솔감도 다른 샤인 머스캣이나 모코하와이
같은 것보다 약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저 같은 멘찔이에게는 딱 좋은 정도의 쿨링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4. 다크시가/오짐액상(불호): 컨셉으로 건 달짝지근한 달고나 맛이 쑥 들어온 다음 분유? 연유? 같은 단맛의 우유맛이 들어옵니다.
다른 연/디류의 크리미한 우유맛이 아닌 달짝지근한 맛의 우유혹은 분유맛입니다.
다만, 단 정도가 너무 심하고 저 우유혹은 분유맛이 제 컨디션에 따라 너무 인공적인 화학적인 맛이 날때가 있고
이액상은 그 단맛이 혓바닥이 아닌 혓바닥 안쪽끝과 목구멍 쪽에 단맛이 맺히는 느낌인데 이게 너무 달아서
개인적으로 이 액상을 하면 다른 기타액상들의 연초향+달달향 들이 가습온 것처럼 느껴지지 않아
맛이 그럭저럭 괜찮은대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워 베이핑을 중단한 액상입니다. 힘조절에 실패한 느낌입니다.
단 걸 어지간히 좋아하시는분이 아니면 데일리로 절대 할 수 없는 액상입니다.
단맛을 죽인다고 소문난 위넥스나 노틸bvc코일로 먹어도 다른 기타 액상들의 맛이 안느껴질정도 답니다.
베이핑을 하고나면 목구멍에 달고나+설탕분유가 맺힐 듯한 달달함입니다.
5. 아데모(불호): 개인적으로 연초를 필때도 멘솔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진짜 신기할 정도로 멘솔연초랑 실크로율이 비슷합니다.
특히 베이핑 끝난 후 입에 남는 그 텁텁하고 찝질한 맛은 연초 멘솔후 느낌과 흡사했습니다만...
(지금까지 했던 약20여종의 액상중 가장 멘솔연초와 흡사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액상에서 멘솔을 표현하기 위한 맛이 독한 치약맛으로 느껴져서
속이 울렁거려서 베이핑을 포기했습니다. 다른 유저들은 이건 파스향이라고 표현하시던데
저는 향 정도가 아니라 양치하다 치약물을 먹은 듯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불호입니다....
6.블데초(애매,중간): 연초 특유 맛과 향을 그나마 비슷하게 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구수한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타바코 펀치처럼 재떨이를 태우는 정도의 강력함도 아니고 적당히 연초향도 나면서 초코향도 납니다.
다만 이렇다 할 특유의 큰 장점은 없고 그래서 큰 단점도 없는 조금은 애매한 포지션의 액상입니다.
전담 초기때는 맛있게 베이핑 했지만 어느 순간 초코향이 가습이 오고 나서부터 타이어 고무빠는 맛이 나서
반통정도 먹고 현재는 봉인 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액상 컨셉이 비해 목긁음이나 타격감은 약하게 느껴졌습니다.
7.타바코펀치(취향에 따라 평가가 극과극): 이 액상은 연초에서 전담으로 넘어왔는데 연초생각이 날때가 있다 연초와 전담을 둘 다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더 안 좋을 것 같아 연초를 몰아내고 싶다라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거의 필터가까이 펴서 쓴맛나는 연초재떨이를 다시 불에 태우는 향과 맛입니다.
종이타는 맛까지 구현한게 인상적이고
전담 초기때 연초마려울때마다 연초 대용으로 사용하였고 지금은 연초생각이 안나서 자연스럽게
봉인하게 된 액상입니다. 맛이 있다 없다의 범주가 아닙니다. 그냥 담배생각이 나냐 안나냐의 범주에요.
타격감과 목긁음도 연초를 그리워 하는 분들에게 맞춰 강한 편입니다.
8.카디날시리즈/자바/씬(불호): 개인적으로 카디날 시리즈는 맛과 향이 너무 강하다 생각해서 시연했을때 괜찮아도 집에서 베이핑하게되면
결국 안하게되는 액상입니다. 본인이 진한~맛을 좋아한다. 혹은 발라리안 정도의 달달함을 즐기신다면
괜찮은 액상입니다. 저는 너무 맛이 진한액상은 힘들다 보니 두 액상다 봉인 중입니다.
자바는 커피향에 크리미함이 플러스 되있고 개인적으로는 저 커피+연초향이 커피사탕+누룽지 맛으로 느껴졌으며
씬은 개인적으로 연초를 표현한 맛과 향은 만족스러운데 복숭아향이 강한 걸 넘어서 화장품 맛과 향으로 까지
느껴져서 아쉬운 액상입니다. 기성카디날 시리즈 자체가 맛이 좀 진짜 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9. 발렌시가/마샤(중~불호): 액상자체의 완성도는 괜찮습니다. 들어오는 향 나가는 향 노트도 뚜렷한 편이고 바디감도 있습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으로 맛의 취향에 따라 불호입니다.
구수한 맛보다는 달긴 단데 독하게 단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타격감과 목긁음도 최소 타펀정도 급은 되는 센 액상입니다.
10. 퓨어밀크(불호): 자판기 우유를 상상하고 구매했지만 실제 맛은 멜론향과 맛이 너무 강해서 불호입니다.
이것도 개인적인 맛의 취향에 따라 불호인데 저는 멜론+우유 조합을 정말 싫어합니다.
베이핑하고 나서 탄산음료가 먹고 싶을정도로 느끼했던 액상입니다. 멜론+우유조합을 싫어하는 분들은 피하셔야합니다.
저는 멜론 향이 너무 강하게 났던 액상입니다. 이름을 멜론밀크라고 해야 됐을 것 같은..
11. 크오크(중~불호): 전담 처음 시작했을때 각종 리뷰들이 거의 바이블을 찬양하는 듯한 뉘앙스라 정말 기대를 많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불호에서 중간 정도 입니다. 맛으로 보면 불호인데 이정도의 약한 타격감에 표현하는 바디감은 이액상을 저평가 할 수 없는 이유 였습니다.
진짜 이정도의 약한 타격감에 이정도의 바디감이 나올 수 가 있나. 신기하다 싶을 정도의 액상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맛표현은 뭔가 크리미함 속에 흑설탕? 혹은 누룽지설탕맛(연초+헤이즐넛)이 동봉된 느낌이었습니다.
처음엔 견과류도 느껴졌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견과류 맛은 저 위의 큰 노트 두맛에 묻혀버린 느낌입니다.
뭐 누가 등뒤에서 이 액상 다 안먹으면 죽는다라고 총겨누면 끝까지 먹을 수는 있는데
굳이 내가 선택해서 먹고는 싶지 않은 딱 그정도..
기타 과멘액상은 제가 과멘유저가 아니라 패스했고.
별로 특이점이 없이 취향이 아니었던 액상은 생략하였습니다.
기기와 액상 모두 개인의 취향과 느끼는 정도가 상이하니 참고만 하시고
선택은 본인이 하시 길 바랍니다!
댓글 2건
으눙파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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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사합니다!!
고민하던 액상들이 있었는데 참고가 엄청 되었습니다~^^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낭만에대하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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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밀크 후기 인상적이네요 멜론우유맛이라니....멜론우유 좋아하는데 생각도 못했던 퓨어밀크 사먹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