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핑덕] 뉴비의 쿠반 시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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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리뷰 보고 구입해봤습니다. 달달한 알로에베라 액상에 질리기도 했고, 뭔가 묵직~하고 텁텁한 맛의 액상을 피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제 첫 연초 액상이 되었습니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저는 다시 안 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액상이 못나서 그런게 아니라, 순전히 제 취향이 아닌 것이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액상을 처음 따면 뭔가 되직~한 카라멜 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어 설마 단 맛이 있나?" 하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단 맛은 나지 않습니다. 막상 베이핑 할 때는 카라멜 향이 강하게 나지는 않아요. 그래서 큰 부담은 없습니다. 계속 났으면 순식간에 물릴 것 같았거든요. 멘솔이 없어서 그런지, 베이핑 할 때 꾸덕꾸덕한 느낌이 납니다. 이걸 바디감이라고 하나요? (좀 더러운 비유라서 죄송하지만, 갈증이 나서 입이 말랐을 때 침을 모아서 삼키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입안에 액상 맛이 남지 않는 다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깔끔해요. 하지만 베이핑 이후 입술을 햝으면 약간 단맛이 납니다. 냠냠.
그런데 문제는, 타격감(혹은 목긁음?)이었습니다. 처음에 진짜 코일 탄 줄 알았습니다. 이건 제가 타격감이 있는 연초계열 액상을 처음 사용해보는 탓일 겁니다. 예상하지 못한 매운맛+칼칼함에 전담 뉴비는 호들짝 놀랄 수 밖에 없던 것이었죠. 저는 과일멘솔 액상밖에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저는 발라리안으로 12회 이하로 퍼프 하는 편인데, 피다보면 목이 따가워서 못 피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도저히 이걸 "맛있다, 이 녀석 최고다!" 라고 평가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한 내용이지만 역시 입 안에 잔여감이 남지 않는 것은 참 좋지만요.
연초로 담배를 배웠기에 여전히 연초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었지만 그 그리움을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던 액상이었습니다. 저는 과일멘솔이 좋은 가봐요... 하지만, 연초계열 액상을 원하시고, 익숙하신 분은 가격적인 면에서 이만한 액상이 없을 것 같아요.
전자담배에 입문한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쿵 저러쿵이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입문자의 마음으로 작성한 글이니 부디 노엽게 보지 말아주세욧!
< 7월 10일 추가>
다음날 아침 빨간 반점과 두드러기가 발진했습니다. 저는 이 액상에 알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액상은 처분했습니다.
댓글 1건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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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안맞는 액상이 있더라구요.
유명 액상도 본인에게 안맞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발진과 두드러기가 빠른 시일안에 쾌차되시길. 솔빅한 리뷰 잘 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