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 긱베이프 위넥스H1 내돈내산 리뷰 (+아보베, 위넥스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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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2-07-29 12:03 5,343읽음본문
긱베이프 위넥스 H1 리뷰가 별로 없는 것 같아 남겨둡니다.
취향에 맞았던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 왜 아보베나 위넥스m1을 두고 H1에 정착했는지 정도를 남기는 리뷰이고, 내돈내산입니다.
글이 길어 복잡하게 느끼는 분들은 굵은 글씨와 밑줄친 내용만 읽어주세요.
엑스탈, 디그리, 크로스, 이지스팟, 발라리안 쓰던 팟디바이스유저입니다. 베이핑하다 현타가 와서(...) 2년정도 접었는데요.
이번에 회사 스트레스로 복귀 후 주기기를 찾다가
아보카도 베이비 > 위넥스 M1을 거쳐 위넥스 H1에 정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단 편의성을 중시했고, 발라리안같은 코일 교체형조차 귀찮기도 해서 코일 팟 일체, 팟째 쓰고 버리는 팟교체식 기기를 찾았습니다.
제품 상세 이미지는 다른 리뷰나 각 쇼핑몰의 구매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저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H1에서 메인으로 밀고있는 무광파스텔 색상은 아니지만,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사선 텍스쳐에 푸르스름한 그라데이션이 마음에 듭니다. 직장에 들고다니기도 좋구요.
○ 주 사용 액상
주로 쿨링 빡센 과일멘솔액상을 먹고 있습니다. (시원상큼한 액상 추천 해주세요ㅠ)
- 아우라 로즈그린+피치(현재 주액상), 88라운지 유자히비스커스, 메즈 시트러스, 고스트 적포도슬러시
- 이전에는 이그니스 아이스 피치를 주로 먹었습니다
- 연초계열은 먹지 않고, 디저트는 가습해소용으로 레몬타르트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 기기 선호취향
1. 쫀쫀한 흡압
2. 풍부한 연무
3. 쿨링멘솔을 잘 올려줄 것
4. 버튼앤파이어 기능이 있을 것
위넥스H1은 위 선호사항 중 흡압을 제외하고는 전부 취향에 맞는 기기였습니다.
○ 리뷰
● 흡압
위넥스H1의 흡압은 중간개방 발라리안이나 엑스탈정도로? 약간 널널한 편입니다.
따로 흡압조절은 가능하지 않고 기기 양 옆구리에 에어홀을 두 개 뚫어놨는데, 하나를 막으면 굉장히 빡빡한 흡압이 됩니다. 별로 기분좋은 느낌은 아니라 저는 막지 않고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위넥스M1이나 에어홀 조금 남긴 아보카도 베이비 정도의 쫀쫀함을 선호하는데, 흡압때문에 둘을 메인으로 쓰기에는 위넥스H1의 나머지 장점이 더 크게 다가왔네요. 약간 널널한 흡압도 적응하니 괜찮습니다.
브이쓰루는 사용해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 연무량
연무량은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버튼 누르고 안누르고의 차이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지만 버튼 쓰는게 저의 습관같은거라 버튼과 같이 사용하는게 사용경험에서 더 만족감을 느낍니다.
● 맛, 향, 쿨링
아보카도 베이비와 비교했을때 확실히 향과 맛, 쿨링을 더 진하게 올려주는 느낌입니다. 입문을 이그니스로 했고 쿨링에 미친 사람인데 쿨링이 아쉽지 않아 좋았습니다.
아보베는 사용하다보면 하루이틀만에 향보다 달큰한 맛만 더 많이 느껴져서 가습인가 하고 애먹은 기억이 좀 있거든요. (단맛 별로 안좋아합니다) 위넥스 H1을 3주정도 사용했는데 가습이 온 적은 없습니다.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네요.
어쩌다보니 타격감 적은 액상들만 쓰고있기는 한데 타격감도 제대로 느껴집니다.
● 버튼앤파이어
요새는 오토드로우 방식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 분위기지만, 잔여 연무를 없애거나 전원관리 하기에 편하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는 버튼앤파이어를 선호합니다.
일단은 위넥스 H1도 기본적으로 오토드로우 베이스고 버튼앤파이어기능을 끄나 켜나 기기가 켜져있는 한 오토드로우 역시 상시 활성화 되어있기때문에, 오토드로우를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버튼은 출력조절기능으로만 쓰면 되니까요)
○ 단점
● 액상 소모량
맛을 잘 표현해주고, 진하고 촉촉한 연무를 올려주는 만큼 액상 소모량이 꽤 많습니다.
일반 팟디중에서는 큰편인 2.5ml 팟인데도 2ml쓰는 다른 기기보다 리필 주기가 짧다는게 체감이 될 정도입니다.
주말이나 퇴근 후에 집에서 좀 물고있으면 순식간에 액상이 바닥납니다.
● 핫베이핑
선호흡압때문에 원통형 드립팁을 얕게 물고 사용하는게 습관이 되어서, 처음 위넥스 H1을 사용할때는 습관대로 얕게 물었다가 입술에 화상을 입을 뻔했습니다. 사용에 적응하니 그런 일은 없어졌지만, 아무래도 연무가 기본적으로 좀 뜨뜻하게 올라오는 편입니다.
● 팟 체결력이 강함
자석이 아닌 돌기를 이용한 물리적 체결로, 체결력이 꽤 강한편인데
이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가끔 팟이 어지간히 안빠져서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팟 생김새때문에 어떻게 잡고 빼도 미끄러지거든요.
팟이 꽉 끼어서 우악스럽게 잡아빼야 할 일이 생기면 백퍼 누수가 생깁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팟 손상으로 인해 손을 타고 뚝뚝 흐르는 누수를 두어번 겪었습니다.
사실 이것때문에 기기 리뷰를 쓰기로 마음을 먹게 된건데요;
사용하면서 제 나름대로 이걸 예방하는 방법을 찾아서 공유드리고 싶었거든요.
1. 새 팟 개봉시 기기를 끈 상태에서 팟만 몇번 뺐다꼈다 반복함.
(기기켜진상태에서 버튼파이어가 되지 않도록 유의)
2. 적당히 손쉽게 뺄 수 있을 정도로 팟의 체결부가 마모되어 길들면 액상을 채워 사용.
이미 채워진 팟은 억지로 뺄때 누수가 나지만, 공팟의 경우 이렇게 비어있는 상태에서 길들일때 우악스럽게 뺐다고 해도 막상 나중에 액상을 넣으면 누수가 나지는 않더라구요. 기본적인 팟 구조가 누수가 잘 안나도록 되어있다는데, 이정도만 해주면 확실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체결이슈 외의 경우로 누수를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 아보카도 베이비, 위넥스M1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 아보카도 베이비
기기 귀엽고, 성능 무난하고 팟불량만 없다면 누수결로도 미미해 나쁘지 않습니다. 여전히 추천할만한 입문용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위넥스M1을 구매하고도 버튼앤파이어 기능이나 연무량때문에 계속 주기기로 쓰고 있었지만, 맛과 향표현, 쿨링 강도는 체감상 위넥스M1이나 H1보다 덜합니다.
공팟 초기불량도 좀 있는 편입니다. 열개에 하나정도는 그냥 액상을 채우기만 했는데도 새는 경험을 몇번 했습니다. 아보베 공팟의 이 현상은 위에서 언급한 위넥스h1의 누수사유와 달리 그냥... 팟이 불량인거라 예방할 방법이 없네요.
● 위넥스M1
그립감이나 흡압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제 취향으로는 다소 맛과 향표현이 날카로웠고, 연무질감이 만족스럽지 못하며(드라이한 편), 버튼이 없는 오토드로우 형식이라 메인으로 쓰지는 못했습니다. 저에게 불호요소였지만, 다른분들은 이 요소를 이유로 선호하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뭔가 줄줄 써뒀는데, 팟디바이스중에 고민되신다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맛점하세요.

댓글 19건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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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방지팁까지
리뷰 잘 봤습니다 :) |
걷는다만난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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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시작한지 3달째고 초보들이 그렇듯이 이 기기 저 기기 계속 기기변경 해가면서 베이핑 중인데요..
h1 지금 일주일 조금 넘게 사용중인데요.. 정말 충격적인게 누수 까지 갈것도 없고 아예 결로 자체도 없습니다... 누수.결로 에 신경 썼다고 하던데 진짜 신기할 정도로 결로가 없네요... 결로가 없으니까 뭐 누수 까지 갈 필요도 없죠... 당분간은 h1만 사용할려고요.... 진짜 너무 만족스럽네요... 단맛이 조금만 덜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써보고 너무 만족헤서 서브로 사용할려고 m1도 구입 했는데 이건 좀 취향에 안맞네요..ㅠㅠ 일단 흡압이 제 기준에선 너무 쫀쫀 하고 h1보다 단맛이 더 올라오네요...ㅎㅎ 혹시 치킨님은 h1 하고 m1 단맛 부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요... 브이쓰루 정도는 아닌데 제 기준에선 단맛이 좀 올라오는 거 같아서요... |
걷는다만난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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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다..그리고 와~소름...
팟 체결 누수 팁 적으신거 보고 놀랐네요.. 사용하면서 그런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저는 그냥 팟 불량인줄 알았거든요... 꼭 액상 리필 2~3번 하고 나면 손에 액상이 어디서 묻었는지 모르겠는데 액상이 묻어있더라고요.. 그래서 누수가 생겼나 보면 기기에는 누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하다가 이리저리 살펴보면 팟에서 누수가 생겼더라고요... 저는 그냥 액상 주입 부분에 고무패킹 이 불량인가 싶어서 몇번 액상이 새는 경우가 있어서 그냥 팟 버렸거든요..... 그게 누수가 아니라 팟 체결하는 과정에서 팟이 손상 되서 누수가 생긴거였군요... 여튼 진짜 너무 만족스럽고 한대 더 구입할 생각입니다... |
끼끼언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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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넥스가 아보베보다 맛표현이 더 좋군요.
날카롭다고 표현하셨지만 선명한 맛표현을 선호하는 저는 위넥스에 더 관심이 가네요.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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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만난다m1과 h1 모두 연무가 아쉽지는 않은 편인데, 연무가 많다는게 필연적으로 1회 베이핑마다 액상을 더 쓴다는 뜻이니 상대적으로 단맛이 더 느껴지는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단맛을 특별히 선호하지는 않지만, h1은 발라리안정도의 단맛은 아니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어요.
거기에 m1이 좁은 흡입구로 흡입시 연무가 입안에 일점사로 쏴지는 스타일이다보니, 개인의 베이핑습관에 따라서는 m1쪽이 더 달다고 느끼실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베이핑한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는데, M1과 H1을 연달아 써보면서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기기인데도 흡입구의 차이에 따라 맛표현이 꽤 다르구나 하고 느꼈어요. 이부분은 개인의 취향이나 베이핑 습관에 따라 갈리는 것 같습니다.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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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만난다체결할때라기보다 팟을 억지로 빼려고 하는 과정에서 바닥부분과 액상저장공간 사이가 뒤틀리고, 갭이 생겨서 누수가 생기게 된 것 아닌가 하고 추측해봤습니다ㅠ
꼭 누수 방지차원이 이니라도 일단 빼기 쉽게 만들어놓으면 사용하기 쉬우니까, 공팟을 까면 꽉 끼는지 안끼는지 전원 끄고 뺐다꼈다 해보고있어요. 고무캡이 젖어있으면 누수가 나기 쉽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봐서, 액상 넣을때도 고무캡에 묻지않게 조심하고 있습니다. 저도 다른분 리뷰를 보고 고민하다가 일단 기추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쓰고있어서 h1만 남기고 나머지 둘은 처분할까 하구요.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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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끼언니저는 H1쪽이 취향에 더 맞았지만, 기기 맛표현의 스타일이 서로 꽤 다르다보니 쫀쫀한 흡압을 좋아하신다면 M1을 써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M1도 상당히 좋은 기기입니다. |
MM63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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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봤습니다 ㅎㅎ
과멘이면 올데이 어택시리즈 숨못쉴정도의 쿨링입니다 |
으눙파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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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 길들이는 방법까지 알려주시는 섬세한 리뷰 정말 잘 보고 갑니다ㅎㅎ
M1은 사용 해봤는데 H1은 사용해본 적이 없는 기기이지만 지인 중에 쿨링에 눈 돌아가는 지인이 있는데 추천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인이 사게 된다면 팟 길들이는 법 꼭 알려주겠습니다!! |
웅삼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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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베이비를 매장에서 시연 해봤을때 아쉬운점이
향이랑 맛표현이 연한 느낌 이여서 기변 대상에서 제외하고 몇몇기기도 봤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이라 고민만 하던 찰나에 H1 리뷰를 보고 기변 갑니다 ㅋㅋㅋ 발라리안이여... 자넨 이제 책상 서랍으로... |
눈물25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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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품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꿀팁 담긴 리뷰 감사합니다~ |
주간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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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서브용 팟디바이스 알아 보고 있었는데 리뷰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amg pro과 위넥스 h1을 비교 하셨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ㅡㅜ.. |
TIGER1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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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공감가네요 ㅎㅎ
특히 액상 소모량 너무 공감하고 갑니다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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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63오 찾아보니 저렴한 액상이라 더 관심이 가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혹시 추천하는 맛이 있으실까요?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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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눙파파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
MM63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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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치킨저는 청포도에 담첨 되었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근데 한여름에 먹어도 숨울 살살 쉬어야될정도 입니다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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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삼이발라리안이 달달하고 진하다보니 얼마나 만족하실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저는 편하기도 해서 발라리안으로 돌아갈까 생각이 안들만큼은 좋았습니다.
웅삼이님도 만족하시길 바랍니다!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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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지사실 저도 그 두개를 비교하다가 H1을 질렀거든요ㅠㅠㅋㅋ 비교리뷰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요...
개인적으로 amg pro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남겨두자면, 두 기기 다 맛표현은 좋다고 해서 그부분은 고려하지 않았고, 순전히 개인 취향인데요. 전체적인 마감과 디자인이 좀 더 끌리고, 버튼파이어가 되는 기기(ㅋㅋ)를 선택했습니다. 색상폭도 위넥스 H1쪽이 더 취향이었구요. 바로 직전에 샀던 위넥스 m1이 마감과 도색이 꽤 괜찮았고, 긱베이프 팟디의 QC가 잘 되어 나오는 편이라고 해서 길게 고민하지는 않았습니다. 큰 브랜드니까 오래 써도 소모품 단종 걱정 없이 구하기 쉬울 것 같고... 상대적으로 amg pro의 마감이 아쉽다는 리뷰를 종종 봤는데, 그것도 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전에 발라리안을 주력으로 썼던 터라, 이번에는 확 다른 생김새의 기기를 써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amg pro도 한번 써보고싶네요. 더이상 사들이면 안되어서 당분간 참으려고 합니다ㅠ |
윙치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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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63숨죽이고 먹어야 할 정도군여...
조만간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ㅋㅋ 추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