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알케미스트] 브로스쥬스 로얄캐슬 리뷰 (Bros Juice Royal Castle Revi…
본문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액상이자 가장 많이 비우고 구매한 브로스쥬스의 로얄캐슬 액상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로얄캐슬의 경우 파이브폰즈 사의 캐슬롱이라는 액상을 모티브로 한 액상입니다.
위스키와 견과류 베이스의 고급스러운 향을 보여주는 액상임은 같은데요. 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 캐슬롱의 재해석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액상이라 생각합니다.
용량은 60ml에 니코틴은 스템니코틴 6mg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3mg 버전과 9mg 버전이 있습니다)
먼저 병을 열고 코를 가까이 대면, 달큰한 냄새와 함께 위스키 특유의 향, 오크통 냄새, 상대적으로는 약한 견과류와 코코넛의 향이 올라옵니다.
동시에 알 수 없는 살짝은 꼬릿한 향이 코를 찌릅니다.
그리고 베이핑을 하면 뚜껑을 열고 맡았던 냄새보다 견과류의 고소한 향과 함께 위스키 특유의 술향과 오크향이 코를 감쌉니다.
연기를 들이마시는 순간, 엄청 강하지는 않지만 존재감 있는 코코넛의 향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굉장히 강한 스템 니코틴 특유의 타격감이 목을 찌릅니다.
"이게 6mg짜리라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반적인 액상들에 비해 강한 타격감을 보여줍니다.
처음 베이핑 시에는 땅콩버터쿠키..?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소하고 달큰하고 조금은 느끼한.. 그런 느낌입니다.
베이핑을 여러번 하다보면 위스키의 술,오크향 그리고 땅콩버터라 느꼈던 견과류의 향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이 액상에 대해 이해하게 됩니다.
아마 제가 맨 처음 느꼈던 향은 땅콩-견과류, 버터-코코넛, 쿠키-오크 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빠다코코넛과도 비슷한 것 같네요.
뭐랄까 액상이 베이핑하면 굉장히 쫀쫀하고 끈적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 만큼 입호흡에 굉장히 찰떡입니다.
맛보다는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향에 포커스를 둔 제품입니다.
아무래도 캐슬롱에 모티브를 두었으니 말이죠.
다만 캐슬롱 같은 경우에는 견과류가 메인에 위스키와 코코넛이 부수적으로 딸려오는 느낌이라면 이 액상의 경우 위스키와 코코넛향의 비중이 더 높습니다.
또한 견과류의 느낌이 캐슬롱에 비해 조금 더 꼬릿한 느낌을 줍니다.
막 치즈 매니아분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전통적인 치즈를 먹을 때 느껴지는 불쾌한 수준의 꼬릿함은 아니고, 그냥 땅콩 먹을 때 느껴지는 살짝 덮어지는 꼬릿함 정도라 생각합니다.
분명 같은 향들인 거 같은데 사뭇 다른 느낌을 내줍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캐슬롱을 기존에 피우시던 분들도 호불호를 많이 나타내시더군요.
저의 경우에는 호인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단맛을 엄청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이 액상의 경우에는 단맛이 조금은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이에 슈퍼스위트를 약 0.5ml 정도 추가해주면 딱 알맞게 달고 향기로워서 피우실 분들이라면 슈퍼스위트를 넣고 베이핑하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단점은 목넘김이 과할 정도로 강하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9mg버전을 피우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습니다.
체감상 9mg버전의 논쿨링 액상보다도 훨씬 강력한 타격감을 6mg에서도 보여주는데 6mg수준의 타격감은 그나마 적응이되면 괜찮습니다만 도저히 9mg의 타격감은 적응이 되질 않습니다.
니코틴을 강제로 다운 시켜 피워야한다는 점, 분명한 단점입니다.
이 액상의 경우 촉촉하고 향을 뭉게지 않는 선명한 향표현력을 보여주는 후싸나, 니코같은 rta에 잘 어울리는데요.
액상 자체가 촉촉한 느낌보다는 쫀쫀하고 끈적한 느낌이다보니 버서커 같이 드라이한 무화기에 조합시 과할 정도로 매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가뜩이나 단맛이 없는데 드라이한 무화기에 조합하니 단맛이 거의 0에 가까운 느낌까지 들어 맛있다는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 늘어나긴 합니다.)
팟시스템에서 베이핑은 더욱이 추천드리지 않는데요.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향은 온데간데 없고 덜구운 쿠키에 코코넛 시럽을 뿌려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액상의 가치가 확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맛보다는 향에 초점을 둔 액상.
향의 조합이 독특하고 다채롭지만 그 향들이 익숙치만은 않은 액상.
끈적하고 쫀쫀한 느낌이 강한 액상.
호불호가 갈릴 요소가 다소 존재하며 촉촉하고 단맛이 트렌드인 현 메타와는 어울리지 않아 도태된 액상이지만, 저에게는 몇통을 비워도 맛있고 택배가 올 때 마다 두근거리게 하는 액상입니다.
고급스러운 향의 조화를 느껴보고 싶으신 분께,
캐슬롱의 위스키향과 코코넛(바닐라라고 생각될 것도 같습니다)향이 좀더 진했으면 하는 분께,
쫀득쫀득하고 끈적한 입호흡을 좋아하시는 분께 적극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건
Matteo님의 댓글

|
디테일살아있는 리뷰 잘 봤습니다 :) |
5Sol님의 댓글

![]() |
@Matteo감사합니다 :)
아데모에 관한 리뷰도 올렸으니 놀러오세요 ^^ https://blog.naver.com/neposkim7/2228621923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