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무화기는 버서커v2, 드바루fl(쿨론), 메아쿨파, 페브4.5(클론), 리플리, 판도라 v2, 파이오니아1.5입니다.

이중에서 파폰 액상 가장 잘 올려준다고 느꼈던 기기가 현재까지 엔티입니다.

맛 표현만 보면 더이상 기기뿜이 일어나지 않을정도로 가장 좋게 뽑아준다고 생각해요.

다만 rdta특성상 하프빌드나 세척 관련돼서 rta보다 더 번거롭고 손이 더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솜을 밑에 있는 경통으로 끄집어 넣어야 해서 빌드가 어려운 건 아닌데 좀 번거로운건 마찬가지고요.

(사실 기기관련 지식이 많이 없습니다. 언제 시간 될 때 언노운스에 연락해서 좀 물어보려합니다. rdta를 제대로 써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맛표현은 혀에 느껴지는 맛은 좀 연한데 향은 진하게 뽑아줍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액상이어도 여러 향이 느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비교해서 말하면 페브나 리플리보다는 덜 독하게 그러니까 좀 순하게 뽑아주는 뉘앙스에요.

(리플리는 사실 맛표현보다 유입관련 이슈로 방치하는 기기입니다만)

파이오니아 1.5보다는 좀 더 직관적으로 액상 맛을 뽑아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메아쿨파는 연초류나 연디류를 진하지만 탁하게 뽑아주는 느낌이라면

엔티는 혀에 느껴지는 맛은 연하고 탁하게 뽑아주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정갈합니다. \

그러면서 향이 진해서 연초나 연초가 베이스에 곁다리 디저트류에 좋은 느낌입니다.

그냥 액상 맛을 있는 그대로 뽑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기준에서 리플리나 페브도 액상 맛을 있는 그대로 뽑아주긴 하는데 뭔가 응축시켜서 좀 독하게 뽑아주는 느낌이었다면

이기기는 상대적으로 순하거나 중간정도로 뽑아주는 것 같아요.

크오크도 캐슬롱도 이기기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크오크는 메아쿨파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이기기의 향 표현이 더 좋았습니다.

디저트 느낌이 더 강한 더 블랙 버터스카치는 메아쿨파가 좀 더 괜찮은 것 같고

파폰 액상인 블랙플래그 리즌과 캐슬롱은 위에 거론한 모든기기 통틀어 엔티가 제일 좋았습니다.

특히 블랙플래그 리즌에 한정한다면 기기 차원이 다르다고까지 느낄 정도입니다.

쿰쿰한 연초맛을 혀에서 느껴질땐 연하게 뽑고 향은 진하게 뽑아줘서 

한동안 먹지 않고 어떻게 처분해야할까 고민했던 블랙플래그 리즌을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혀에 느껴지는 맛 표현이 진한 걸 원하시는 분이면

고가(17만원)의 기기가 왜 이렇게 밍밍해? 연해? 이러 실수도 있어요.

페브나 리플리에 비하면 타격감도 약하게 뽑아주는 느낌이고요.

한가지 아셔야 할 것이 그 드립팁 유격이라 해야하나요 연기가 입으로 들어오는 구멍자체가 일반 무화기에 비해 상당히 넓습니다.

일반 무화기 드립팁 구멍 크기 거의 2배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 것 땜시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드립팁 안에 먼지가 좀 잘 묻어서 

휴대할려면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진짜 제 그냥 느낌인데 입이랑 목에 남는 잔향이 엔티가 다른기기보다 오래 남는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파폰 액상이 주력이신 분은 구매 고려해보셔도 후회는 안 하실 것 같습니다.

ps: 기기 옴체크 관련 분해 세척후 첫 옴체크 때 모드기에 진짜 더이상 돌아가지 않을정도로 꽉 돌려야

옴이 체크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이게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기기자체의 특성인지 제가 받은 기기에만 해당되는 점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모드기들은 모드기에 헐겁게 체결해도 옴이 뜨는데

제가 쓰는 엔티는 첫 빌드후 처음 체결은 미친듯이 꽉 껴야 옴이 뜨고

그후로는 또 헐겁게 껴도 모드기가 옴을 인식해서... 무슨 조화인지를 모르겠네요;

ps2: 언노운스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센터핀 체결 문제인 것 같아서 채워진 액상 다 먹고 확인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