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제 애착 기기가 죽었습니다....
본문
가벼운 걸로는 아마 다섯 손가락 안에 충분히 들어갈 기기인 테슬라 Wye 2 86W 제품입니다.
와이2 + 월탱크 조합으로 완전히 정착해버려서 요근래 몇 년간은 이베이프도 거의 안 들어왔었거든요.
한 6년전? 그쯤에 제가 와이2 기기 구매해서 이베이프에 글 작성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다시 찾아보려니 안 나오네요 ㅎㅎㅎ
진짜 그만큼 맘에 쏙 든 기기입니다. 18650 한발인데다 입호흡 타켓이라 크기도 적당해서 그립감도 좋고 무엇보다도!
진짜 진짜 가볍습니다! 18650에 월탱크 올려도 130g? 150g? 이 정도 하니까 요즘 휴대전화 보다도 한 참 가볍습니다.
그러니 가지고 돌아다니기에는 (팟디바이스 빼면) 진짜 이만한 기기가 없어요.
귀찮아서 기기에 케이블 직결하고 충천하기도 했고, 들고 댕기면서 여러번 떨구기도 했고.... 못난 주인 만나 험하게 굴렀지만 그동안 제 손에서 떠나지 않고 잘 작동해주던 녀석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발열이 느껴져서 확인해보니 배터리만 끼우면 전원을 안 켜도 하단부 충전 단자쪽에서 발열이 느껴지더군요.
배터리는 정상이니, 아마 기기의 보드쪽에 문제가 생긴거 같은데 솔직히 뜯어서 기판 보는 것도 귀찮네요 ㅋㅋㅋㅋ 뜯는 것 자체가 고역이니....
당장은 급한대로 서랍에 박아두었던 베이포레소 럭스에 월탱크 올려서 사용중인데.... 저거 쓰다가 럭스 쓰려니 벽돌이 따로 없네요 ㅠㅠㅠ
요즘 한 발 기기들은 어떤지 찾아봤지만 솔직히 와이2에 비하면 영....
이미 단종되어서 어디서 구할 수도 없고, 아니 애초에 기기가 별로 안 유명했는지 출시 당시에도 딱히 웹상에선 사람들이 별로 언급도 안 했던 제품이었거든요. 중고라도 구하고 싶은 맘이지만 현실이 이러하니 다시 새로운 동료를 찾아봐야겠습니다 ㅠㅠㅠ
댓글 0건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