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대강 게시판 훑어보니 오늘도 거물이 한분 떠나가셨네요. 여러모로 아쉽네요...

오늘 음악회 갔다가 진심 멋진 음악인을 소개드리려고요.
원래 제가 남자를 무지 싫어해서 남자는 뭘 아무리 잘해도 관심이 없는데 말이죠... 졸다가 눈이 번쩍 뜨일만한 엄청난 뮤지션을 두명이나 알게 되었어요.

첫번째는 콘트라베이시스트 성민제 군입니다. 이미 아실 분들은 알만한 분이지만 전 오늘 라이브 들어보고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네요. 베이스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의 소리를 다 내더군요.... 베이스로만 구성된 4중주였는데 스트링 콰르텟을 듣는 느낌... 90년생인데 이미 세계 5대 베이시스트로 꼽힌다고 하네요. 모바일이라 링크가 어려운데 유투브에도 영상 많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두번째는 그룹 긱스의 멤버였던 정재일 씨입니다. 이분은 그냥 대놓고 천재더군요. 오늘은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을 국악과 콜라보하여 마왕시나위라는 무대를 꾸몄는데..... 정말 연주가 끝나자마자 기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의 곡작업에서 이분이 빠지면 안될 정도라고 하네요. 이미 9살때부터 신동소리를 들어왔고 지금은 대중가요 재즈 클래식 국악에 모두 정통한 뮤지션이라고 하니.... 관심 가져보시면 재밌을 듯합니다.

아... 정말 아직도 귀가 호강한 것 같아 그 흥분이 가라앉질 않습니다. 내일 친구 결혼식 사회라 일찍 자야하는데... 잠이 오질 않네요....

좋은 밤들 되시고 행복한 주말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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