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를 치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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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장례를 치워보는거라 뭐부터 해야할지 막막하더군요. 돈은 둘째치고 서류부터 엄청났습니다.
병원에서 돌아가시면 서류처리가 간단하던데, 집에서 돌아가시니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코로나 검사까지 하더라구요.
가족수가 얼마 안되니 할일은 많은데 처리는 안되고, 그렇다고 아무나 막 시킬수는 없고, 시간은 가고..
아버지가 워낙 건강하셨어서 상조도 가입 안하고 있었는데 이래서 상조회사가 필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어째저째해서 장례식장으로 옮기고 발인관련 처리도 미리 해두고 부고도 올렸더니 손님이 많이 오셨습니다.
정신은 없고, 할일은 많고, 모르는 손님들은 계속 오시고, 어머니는 쓰러지시고 슬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화장을 했는데 화장할때가 가장 슬펐습니다. 그제야 아버지가 진짜 가셨구나 하고 실감이 났습니다.
가족납골당 계약해서 모시고 부모님 집에 가니 거기도 손님이 계속 오셨습니다.
거의 5일쯤 손님에 부대끼니 멍해지더라구요. 손님 다 보내고 주말에 겨우 잠들었었습니다.
어버이날이라서 묘소에 한번 더 가보고...
월요일 사망신고를 하는데 이게 서류처리의 시작이네요.
사람이 태어날때는 처리가 간단한데 사람이 가니 엄청난 절차가 남아있다는게 참...
오늘 집에 돌아와서 이베이프에 감사하다고 글쓰러 들어왔는데 70분이 글을 남겨주셨네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 남깁니다.
돌아가시고 슬퍼하며 장례 화려하게 치르는것보다 살아계실때 잘해드려야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는 가끔 연락 드렸는데 이제 매일 전화드려야겠어요
댓글 95건
엘레프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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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정리 하시면서 몸, 마음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본인 건강도 챙기시고요. |
문벺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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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럴때일수록 몸챙기시구요~~ 마지막 문구에 울컥하네요.. 전화 드려봐야겠네요. |
문타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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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
건방진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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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몸조리 잘하셔요~ |
슈소베이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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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힘내세요.
이렇게 밖에 드릴말씀이 없네요. 다시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네요. 같이 힘내요!! 아자아자!! |
매치박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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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 치루시느랴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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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냅시다!!!
화이팅!!! |
똥개주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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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몸 챙기시길 바랍니다. |
ideadesign에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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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저도 어버이날 새벽에 작은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양가 어버이날 행사에 장례식에 정신이 없었네요.. 작은어머니께서도 많이 편찮으신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양가 어른 살아계실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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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프슨바쁘기도하고 스트레스가 심하니 방금 해놓고도 이걸 했나 안했나 헷갈리더라구요. 장례는 조촐하게 치르는게 남은 가족들에게 더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
광신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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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살아실제 정성일랑 다 하여라.....
저도 아버님 보내 드리고 후회가 많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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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벺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티가 난다더니 가만있어도 휑하고 멍해지는것 같습니다. 1분이 안되더라도 잠깐잠깐 전화라도 해보는게 부모님 선물 많이 드리는것보다 나은것 같아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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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타리감사합니다. 장례가 이리 힘든지 처음 알았어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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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콩감사합니다. 굳이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자주 연락을 해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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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소베이프예전에는 가족간에 굳이 연락을 안해도 괜찮겠지 싶었는데 잃고보니 가족의 소중함이 느껴지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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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박스감사합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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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페페다감사합니다. 늘 건강 유의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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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주인감사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늘 건강 먼저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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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design에디고생 많으셨습니다. 처음에는 바빠서 정신이 없고, 조금 지나면 슬픔보다는 허전함이 먼저 오고, 나중에 슬픔이 오더군요. 모르는 먼 친척이 와서 위로를 해주셨는데 그때 당시는 정신이 없어서 말이 귀에 안들어왔지만 나중에 보니 위로가 되더라구요. 작은 어머님께서도 많이 허전하실텐데 별일 아니더라도 가끔 전화드리면 좋아하실거에요. 남은 사람중 가장 슬프실분이 작은어머님이실것 같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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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도늦었지만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Kc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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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고 느낀점이 많습니다.
저도 내일부터 아니! 오늘부터 바로 실철하도록하겠습니다 Putin님께서도 항상 좋은리뷰 좋은답변까지해주셨는데 이런일이 생기시다니 ...부디 좋은곳 좋은세상으로 가셨길 바랍니다. |
camp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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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힘든일 겪으셔서 정신 없으셨을텐데 서류작업까지 하시느냐고.. 더 힘드셨을거 같아요 몸조리 잘하시고 저도 오랜만에 부모님께 전화라도 드려야겠네요 |
펠리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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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곳에서 푸틴님과 가족분들 잘 돌봐주실거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브이쓰루입문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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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조리 잘하시고 기운 차리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__) |
DDUMBBU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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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제 친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펑펑났었는데 친아버지 돌아가시면 엄청 힘들거같아요. putin님도 많이 힘드시겠지요. 힘 내란 말로 위로가 안되겠지만 그래도 힘 내셔요. 죄송합니다 뭐라 위로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푹 쉬실 수 있길 바래봅니다. 기운 차리시고 좋은, 건강한 모습으로 뵐게요. |
격대수하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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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네요.. 큰일 치루셨는데 이제 몸 챙기셔요.. |
못먹는감찌르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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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셧습니다 저는 왠지 먼나라일같지만 저도 언젠가는 겪을 일이겟죠...
저도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겟습니다 힘드신거 떨쳐버릴수 있길 바랍니다 |
뱀눈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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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재작년에 어머니 보내드리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형제가 없다보니 집사람과 둘이 처리할일이 참 많더라고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빕니다. |
김미남입니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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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푹쉬시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푸틴님도 몸관리잘하셨으면 합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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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co감사합니다. 아버지와는 그동안 거의 대화가 없어서 크게 슬프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못해드린게 계속 생각나네요 |
journey82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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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죠?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저도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님 이런저런 처리를 어제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러가지 일처리동안 문득문득 울컥하고 올라올걸 생각하니 힘내세요 라는 말도 참 어렵네요 고생많이하셨어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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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o살아계실때 전화 한통이 돌아가시고 제사상 잘 차려드리는것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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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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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쓰루입문자감사합니다. 이제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
연과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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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정신없고 힘든 시간 보내셨네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랄게요. 항상 건강 잘 챙기시고 기운 내시길 바랍니다. |
나쁜괭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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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어요.
저는 사망신고할때 너무 간단해서 집에와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여기저기 바쁘긴하더라구요. 뒤늦게 슬픔이 온다는 말씀 너무 공감이 되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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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MBBU시간이 약이라고 하던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어머니가 가장 걱정이 되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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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대수하나장례치르고 나면 사람들이 왜 갑자기 병원에 가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육체와 정신 모두 힘드니 아무 생각이 없어지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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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는감찌르기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찾아뵙질 못했는데 갑자기 가시니...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가서 안아드렸다면 덜 후회스러웠을것 같아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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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눈깔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남동생과 둘이서 장례 치뤘는데 경황이 없다보니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뭐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굉장히 죄송스러웠어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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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남입니다이번주는 생각도 좀 정리하고 몸도 좀 추스려야겠습니다. 어지간하면 모든 일을 껴안고 혼자 처리했는데 이제는 좀 일을 놓고 자신부터 돌봐야할것 같아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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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82사망 관련 서류 처리할때 괜시리 또 슬퍼졌습니다. 이렇게 가는거구나 싶기도 하고, 결국 남는건 서류 한장인데 왜 이리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건지 한숨이 나오기도 하구요. 저는 가족이 다 멀리 멀리 살아서 다 모일 일이 거의 없었는데, 아버님 돌아가시고 다 모이게 되니 이게 가장 슬펐던 것 같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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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디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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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괭이발인하는날도, 사망신고할때도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산책하기 좋았는데 마음은 춥더군요. |
gandharv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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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셨습니다
정신도 없고 몸도 힘드시겠지만 마음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기운내시구요~~ |
Revolv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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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잘 추스리시고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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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제 아버지를 보내드릴때의 기억이 스쳐가는군요. 한 숨 돌리시고 찬찬히 정리해 드리세요. 쓰시던 물건, 입으시던 옷가지들, 신으시던 신발, 보시던 책들, 그외 정리해 드릴 것들이 꽤나 많답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식사는 때 맞춰서 잘 하셔요. 몸이 괜찮아야 마음도 괜찮아지더군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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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o부모님댁이 너무 멀리 있어서 이번에 하나씩 정리하고 다음에 또 정리하는식으로 할것 같습니다. 이번에 옷들을 정리하다보니 동생과 제가 선물한 옷과 신발들을 안쓰시고 잘 보관해두셨더라구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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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ver감사합니다. 환절기 늘 건강 유의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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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dharva갑자기 확 늙어진 기분입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
Matte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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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in저도 제가 사드린 신발과 자켓을 고이 모셔두셨길래 가져와서 버리지 못하고 보관중입니다. 그게 부모님 마음이시더군요. 그 마음만은 못버리겠어서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세요. Putin님 마음도 잘 추스리시구요. |
흑야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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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잘 추스리시고 좋은 추억들만 오래오래 간직하세요.. |
애기곰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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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이제서야봤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푸틴님께서도 마음 잘 추스리시고 매일 활기차고 따스한 하루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
삶이꽃이되는순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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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몸의 피곤함보다 마음의 무거움이 더 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마음 잘 추스리시고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글의 마지막에 동감합니다. 살아 계실 때 안부 전화를 한 번이라도 더 하는 것이 돌아가시고 슬퍼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힘내세요! |
챱챱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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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모젠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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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힘내십시요. |
김하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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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화장터에서는 참 감정이 제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니더라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BESTAS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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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푸틴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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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eo부모님 마음이 다 그런건가 봅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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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야차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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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곰탱이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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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꽃이되는순간감사합니다. 늘 잃고나서 후회하게 되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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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챱챱챱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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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젠드감사합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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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악화장터에서 울어본게 평생 흘린 눈물보다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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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AS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호두꺄꿍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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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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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꺄꿍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
메종마르지엘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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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얼굴 한번 봰적 없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만 보는 사이지만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고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말보로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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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명복을.빈다는 무미건조한 댓글 하나 달았습니다.
그게 어떠한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것도 압니다. 하지만 어떠한 위로를.드려야 할지 몰라 그게 제일 죄송스럽네요. 보통은 시간이 약이라고 하더라구요 힘든시간 잘 이겨내시길... 가끔 푸틴님 닉볼때마다 빌어볼께요 |
밍밍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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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저희 부모님 장례를 치뤄보진 않았지만
친아빠보다 더 까가웟던 분을 보내드린적이있어 반의반절은 이해가 됩니다.. 실감이 안나더라구요 귓가에는 계속 목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무섭고 무뚝뚝한분이 저만보면 웃고 저한테만 잘해주시고 참 아껴주셨는데.. 한동안 하늘만 보고 살았던것같아요 당시에는 잘 지내다가도 그분이 없다는게 문뜩문뜩 떠오를때면 가슴이 시큰하면서 눈시울이 젖고 계속 믿기지도않고.. 휴.. 시간이 약이래요..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아버님 떠오를때마다 그땐그랬지 라며 웃을수있는 그날까지 잘 버티고 힘내세요.. 아직 더 할일이 많으시겠지만.. 고생 많으셨어요... 잠도 푹 자고 밥도 잘 드세요!! 화이팅!!! |
쥬비쥬비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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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격어보지 못한 고통이라 푸틴님의 아픔을 이해한다고는 못하지만 부디힘내시길 빌게요.
아버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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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마르지엘라감사합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자 하면서도 늘 후회하게 되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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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라이트아닙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큰일을 한번 당해보니 그동안 살아왔던 삶을 돌아보게 되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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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디감사합니다. 그동안 일한답시고 너무 앞만보고 달린것 같습니다. 주변도 돌아보고 가족도 보고 해야 하는데 결국 남는건 후회뿐이네요. 몸은 바쁘더라도 마음의 여유는 갖고 가족부터 챙겨야 할것 같아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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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비쥬비루상상속에 있던일이 막상 현실이 되니 더 힘들더군요. 하나씩 정리되고 나니 슬픔보다는 후회가 더 진하게 남습니다. 있을때 잘해라라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
밍밍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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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tin이번에 엄마가 속옷산다고 카드번호 알려줄테니 주문해달라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냥 내가 사주겠다 하고 가격보니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구매는했지만 진짜 다시생각해보니 정말 나는 못나고못나디못난 딸년이구나 싶었어요.. 예쁜 전자담배 중고가격도 안하는가격인데.. 그게 뭐 아깝다고...하..내일 점심시간에 전화라도 드려야겠어요...
덕분에 다시한번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
국방부장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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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효도는 미루면 안되는것같습니다ㅠ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거든요 저도 아버지 떠나시고 참 힘들었습니다 왜그렇게 틱틱거렸는지ㅠ 말한마디 따듯하게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전화도 자주드릴걸 같이 시간 많이 보낼걸...삶이란게 참 허무하게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저보다도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주말 되면 다른 약속은 절대 안잡고 무조건 본가로 가서 어머니 챙겨드렸어요 저희야 회사도 다니고 사람들 만나고 밥도먹고 하지만 어머니는..아버지와 함께 생활했던 공간에 홀로 계실텐데 끼니도 제대로 안챙겨드시더군요 푸틴님도 많이 슬프고 힘드시겠지만 어머니 정말 잘 챙겨드려야합니다 이제 부모님들 연세가 많으셔서 이런 힘든일 극복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고 식사 잘 안챙겨서 기력 약해지시면 정말 안좋거든요ㅠ 아버지는 좋은곳으로 가셨으니 고인을 위해서라도 남은 가족들이 서로서로 챙겨주고 잘 지내야합니다 처음엔 저도 겪었던 일이라 위로의 말 간단히 적을랬는데 뭔가 주제넘게 말을 많이 한거 같네요ㅠ 힘내십시요!! |
상자속호랑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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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부고소식을 모르고 있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드려야 할지 조심스럽네요. 아버님이 살아생전 건강하셨다 하니 더더욱 놀라고 경황이 없으셨으리라 작게나마 예상해봅니다. 어머님이 쓰러지셨다니 모쪼록 다시 건강해지시면 좋겠습니다. 푸틴님도 오랫동안 신경쓰고 피로하셨을테니 부디 조금씩이라도 쉬시면서 건강챙기시길요. 힘내세요. |
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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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글이 아프네요 어떤 말로도 진정이 안되시겠지요.. 아파도 되새기는 시간이 끝나면.. 어떻게든 살아가겠지요 ... 이베이프도 좋고 주변에서라도 힘을 얻으시구요.. 허... |
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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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장관정말 부모님은 자식이 제일 큰 관심사더라고요... 저에게는 가족외에 제 일 제 꿈 제 지인들이 제일 이슈인데...읽는데 저도 공감돼서 맘이 아프네요.. 하... |
주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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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셨을까요... 네임드이신 Putin님,,
늘 밝고 세세한 리뷰글만 뵈다가 최근 천지가 두쪽이나듯 가슴아픈 소식을 접하게되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어 죄송합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을때, 어머니께서 진이 다 빠지셨던 모습을 아련히 떠올려보며,, 간접적으로 조금이나마 깊이 공감해보며,, 감히 심심찮은 위로의 말씀을 드려봅니다. 힘드실거기에, 힘 내시라고는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도 든든하시게 충분히 잘 해내셨고 앞으로도 잘 해내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식사 꼭 챙겨드시와요(_ _) p.s) 저도 돌이켜보면 살아생전 부모님께는 그저 막되먹은 불효자였던것만같아, 지금부터라도 효도해야겠다 다시금 깨우치게 해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표합니다. 오늘도 정말 노고 많으셨습니다..! |
VapeDe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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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힘내세요! |
붸핑초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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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생 많이 하셧습니다.
아벗님 좋은곳에 가셧을 것입니다. 남아 있는 식구들과 어머님 잘 챙기시고, 더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뵈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
ever0717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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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할머님 보내드릴때가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생각이 많이납니다..
계실때 잘해야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가 않죠 정작 부모님이 가실때 상상을 해보면 겪어본 당사자 말고는 헤아릴수 없을 것 같습니다..ㅠ 힘내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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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밍디저도 부모님 선물살때 이건 조금 과한거 아닐까 싶어서 조금 더 싼거 찾아봤었는데 이번에 먼저 보내게 되니 이런것들도 후회되더라구요.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더 잘해드릴걸 하는 후회도 있고 장례에 쓸돈 살아계실때 썼으면 더행복하셨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살날보다 살아온날이 긴 분들이니 남은 시간만이라도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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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장관아닙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보다 먼저 이런 일을 겪으셔서 그런지 더 잘 아시는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주말에 방문하려구요. 원래 음식을 잘 안드시는분인데 가서 같이 밥이라도 먹어야 한술 뜨실거 같아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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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속호랑이감사합니다. 사는게 덧없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너무 쫒겨 살기보다 한번씩 멈춰서 주변을 돌아보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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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황이젠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주변을 돌아봐야겠어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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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지금이라도 더 잘해드려야겠어요. 더 잘해드리고 싶어도 나중에는 기회가 없어지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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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peDean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세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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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붸핑초보나중에 나중에 하다가 정말 나중되니 후회밖에 안남네요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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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0717언제까지나 계실거 같았는데 갑자기 안계시니 슬픔보다는 후회가 더 먼저 듭니다 |
미네타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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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험해보니 이럴때 아들보다 딸들이 더 필요하더군요.아들이 있어봤자 어머님께 큰 도움이 안돼더라구요.물론 든든한 느낌하나 빼면요.여자 형제가 있으심 더 자주 챙겨드리게 신경써주시면 될듯합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Puti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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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타운네. 아들들은 일처리 하고 문상객 맞이하느라 오히려 더 힘든 어머니 돌보는부분을 소홀하게 하게 되더군요. 저희집은 아들만 둘이라 더더욱 그랬던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