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 할머니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 설문조사
  • 요즘도 리빌드하고 계십니까?

자유게시판
회원아이콘

손수레 할머니

페이지 정보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14.105) 작성일 님이 2015년 07월 24일 04시 36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980 읽음

본문

손수레 할머니

0724_1.jpg


어제 오후 5시 20분경,
외근을 마치고 사무실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서울시 목동 오거리에서 신호를 받고 기다리는 차들 옆으로
할머니 한 분이 손수레에 파지를 본인 키보다 훨씬 높게 싣고
위태롭게 도로를 지나고 계셨습니다.

한눈에 봐도 위태로워 보였지만,
8차선 도로에서 운전자가 할머니를 도울 길은 크게 없었습니다.
무사히 목적지까지 가시길 바랄 뿐..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싣고 가던 파지가 와르르 도로 위에
쏟아진 것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비상 깜빡이를 켜고 나가려던 찰나
교통경찰관 한 분이 뛰어오셨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 파지를 함께 주워주시더군요.
정말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 뒤로 또 한 분이 더 오시고,
나중에 두 분이 더 오셨습니다.
교통경찰관님들은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고
할머니를 도와 안전한 곳까지 손수레를 끌고 가주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정복까지 입고
할머니를 돕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시는
경찰관님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해지더군요.

세상 여전히 살만하지 않습니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이 한 분씩만 늘어나도
웃으며 살날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 따뜻한 하루 운영자 -


# 오늘의 명언
남에게 선행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기쁨이다.
그것은 그렇게 하는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한다.
- 조로 아스터 -


= 따뜻한 말 한마디로 힘이 되어주세요 =

 

추천 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1 2
  • b0
  • b1

댓글 2

솔개님의 댓글

솔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36.214)
회원아이콘 저렇게 감성적으로 쓴 글 말고..
현실적으로 들어가면..
저 경찰들은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합니다..
방치해서 사고가 나면 자신들 책임 되거든요..
자발적이냐, 수동적이냐의 차이는 있지만요..
솔직히..
전 저 할머니 동정을 안합니다..
약자의 지위(?)를 이용한 무법자라는 생각만..
진짜 아슬아슬 위험천만의 곡예 상황이 한두번이 아닌데..
아무리 말려도 소용 없다고 하더군요..
경찰관들도 포기했다고 할 정도이니..
먹고 살기 위해서 그런다는 말로 덮기에는 너무 아찔하고..
이런 모습들이 너무 흔해진 사회 현실에 화도 나고요..

자유게시판 목록

전체 224,245건 909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3355 휴가때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댓글+13 첨부파일 냠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904  0
33354 오늘 도 몇가지 공개 할게요... 댓글+14 인기글 곤이아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1017  0
33353 18650공구 했습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댓글+24 첨부파일 하늘하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995  0
33352 캐시슬라이드 적립중입니다. 댓글+23 인기글첨부파일 개얼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1507  0
33351 주르르륵 주르르륵 비가오는 아침이네요 굿굿 댓글+17 얏옹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965  0
33350 오.. snow wolf 50w 댓글+17 공백없이입력하라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857  0
33349 kotetz님 드립팁 감사합니다. 댓글+5 첨부파일 동네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516  0
33348 안됐습니다 댓글+12 인기글 냠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1057  0
33347 이베이프에도 떨리는 분 계실지도.. 댓글+14 솔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891  0
33346 본인요청에 의해 블라인드 처리된 게시물입니다. 댓글+26 첨부파일 행백리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580  0
33345 비오는 아침임니다 댓글+18 나이되게많을거같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477  0
33344 [배아픔주의]허헣..나눔엔 인증이라하여 댓글+21 첨부파일 Hkook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707  0
33343 드디어 최전방 진입 =_=)v 댓글+27 첨부파일 냠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781  1
33342 RDNA40을 물었습니다 댓글+11 인기글 FRY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1172  0
33341 굳모닝입니다 댓글+17 첨부파일 FRYER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635  0
33340 안녕하세요~ 댓글+13 냠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948  0
33339 박서 완제품은 가격차가 꽤 비싸네요 댓글+1 인기글 hance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1131  0
열람중 손수레 할머니 댓글+2 첨부파일 홀로가는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981  1
33337 회원 아이콘 변경후 닉네임도 바뀌었네요... 댓글+3 chriskig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858  0
33336 러시안 91% 배대지 도착 댓글+2 첨부파일 yourmelod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922  0
33335 갑자기 타격감이 약해졌습니다.. 댓글+5 토트시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24 706  0
1 2
  • b2
  • b3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