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타리입니다.

요즘 건강 문제로 열심히 모아왔던 기기들 정리하는 중입니다.

싼 값에 내놓는다고는 하는데..

살짝 섭한 것이 있어 한마디만 하고자 합니다.

많은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가끔은 반품이 오고는 합니다.

우선 점검을 한다고는 하지만..

제가 당장 베이핑을 하지 않으니 세세한 점검을 하기가 어렵고

물건이 많아 세척을 하는 데 소홀해지기도 합니다.

불만을 말씀하시면.. 바로 환불해드리기는 합니다.

하지만 세척이나 정상작동에 대한 불만이시라면..

당연히 제 잘못이니 저도 섭섭한 마음이 들리 없습니다. 오히려 죄송하지요.

그렇지만 제품의 조그만 흠집을 가지고 말씀을 하시면..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 물건은 어쨋든 중고입니다.  남이 쓰던 것이고, 그래서 가격도 쌉니다.

그럼에도 한 치의 흠도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시면.. 

정말 깝깝합니다.  

그런 제품을 원하시면 새 걸 사시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옵니다. 

물론 참습니다.

이런 일 없으라고, 상세한 사진을 드리기도 하고, 제가 파악한 흠집은 미리 알립니다만..

눈도 나빠 잘 안 보이는데.. 현미경으로 봐야하는 흠집으로 트집을 잡으시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제가 꼭 사기꾼이나 거짓말장이가 된 기분이 되어 하루종일 찝찝합니다.

그래서 기스나 찍힘 등 흠집이 없냐는 질문을 받으면..

힘듭니다.  없다는 말을 선뜻 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다 내가 못 본 흠집을 잡아내어 말씀을 하시면 어쩌나.. 스트레스 받습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중고이니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대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나쁜 사람들이 있어 체크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꼭 체크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고물품 특성상 사용감이라는 것이 없을 수 없다는 것..  꼭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