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뽑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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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간 치과에서 스케일링 받다가 뭐...검사 해보니까 사랑니는 네개 다 뽑아야 되고, 충치가 다섯개 있어서 다 떼워야하고 ~ 뭐
이것저것 비싸게 견적을 내주더군요. 가뜩이나 미국이라 보험 적용해도 비싼게 치과인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말하니까 자기 아는 분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그쪽 병원으로 갔더랬죠.
나이 지긋하신 한국 의사샘이었는데
충치가 없어서...도대체 뭘 떼워야하는지 모르겠다고...
안그래도 제가 가끔 음식 씹을때 화들짝 놀랄 정도로 아플 때가 있다고 신경이 좀 드러난게 아니냐 ~ 말씀드리니까
"그래요?" 하시더니 긁개로... 어금니들을 살살 긁어주시면서... 아파요? 아파요? 하시는뎈ㅋㅋㅋㅋ
소름이 쫙쫙 돋는데... 안아프네요.
윗니 씌운게 조금 높고 사랑니때문에 치아들이 조금 밀려서 교합이 잘 안맞는다고
그래서 아픈거라고 하시고는... 윗니 튀어나온 컴파짓 부분을 아주 살살 갈아주셨습니다.
그리고 입 다물어보니까 교합이 딱 맞네여... 매우 부드러운...
결국 지난 번 갔던 치과에서 이야기한 충치 5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냥 사랑니 하나씩 빼자고 하셔서 오른쪽 위 맨뒤 사랑니 하나 뽑고 왔습니다.
생니라서 잘 안뽑히는 것을... 억지로 움직이고... 뻰치로 집으려는데 잘 안집혀서 또 한참을 흔들흔들...
진짜 뿌득뿌득 소리나고 막 그러는데 어우... 조금 아프긴 하지만 마취했으니 그 고통보다는 누가 내 이를 뽑으려고 하는 그 느낌이 소름끼치네여.
밥도 잘 못먹고 그냥 늘어져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폐호흡이라 세게 빨아들이지 않아도 전담 피우는데는 문제가 없다는게.. 좋네여....
그럼 오늘 구입한 거치대(는 립스틱 진열대) 를 인증하며 마칩니다... 이아파라 ㅠ ㅠ
댓글 6건
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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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대가 블링블링 하네요^^
저는 고등학교때 스케일링 받은 기억이 끝이네요 사랑니라.. 흠.ㅋ |
변기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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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번 아프면 돈이 ㄷㄷㄷㄷ |
톰브라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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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다행인건 제가 치과 말고는 아파서 병원 가본적이 거의 없어서...
골프 치다 어깨가 좀 아파서 침 한번 맞아봤는데 침도 보험 처리 하면 싸거든요 4,5만원 정도로... 그외 다른건 어휴...걱정이죠. |
톰브라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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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황이왕이면 액상들도 넣어보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좀 많이 좁네요 ㅋㅋㅋㅋ 탱크는 거치대 있어야겠어요. |
변기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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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브라운똥꼬라던지...맹장같은 간단한 수술도 ㄷㄷ... |
난전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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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똥꼬안쪽은 왠만해선 보험처리가 힘들드라구요..
항문을 꼬매서 막고 엉덩이를 뚤어서 하는 수술은 보험금을 받을수 있다고 해서 보험금 청구 못햇습니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