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반중 반년이상의 휴식기를 만들어준 PG알러지 및 니코틴 과민증상 입니다.
병원에서도 널리 알려진 알러지가 아니다보니 명확히 규명이 어려워서 더 난감하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한달 텀으로 베이핑 멈추고 담배만 피우면 증상이 없어지고
베이핑 하면 증상이 올라오는것, 베이핑을 끊거나 소염제 복용시 가라앉는것 등을 주치의와
1년간 상담한 결과 정말 PG알러지라는게 있다면 PG알러지의 확률이 높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물론 주치의 또한 PG와 니코틴이 과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였구요.
이 규명을 위해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3군데를 협진 받았습니다.
물론..원래 가진 지병도 저 3군데를 협진 받기도 하나 수년전부터는 만성이라 가정의학과만 진료를 받던 상태였습니다.
저는 PG알러지 및 니코틴 과민증상이 있어서 폐호흡을 며칠 열심히 해버리면 뾰루지가 처음엔 얼굴(주로 코와 이마등 피지 밀집지역), 그 이후엔 어깨, 팔, 국부, 허벅지, 종아리 등으로 번지며, 현재는 원래 지병때문에 먹는 진통, 소염제로 인해 알러지의 최소화 상태지만 몸이 조금만 피곤해도 약기운으로 억누르지 못하고 미친듯이 돋아오릅니다.
몸에 돋는 뾰루지를 무시하고 베이핑 하면 구내염, 설염, 편도염도 같이 오구요.
(감기가 아닌데도 계속 옵니다..피가 뱉어낼 정도로요)
물론 이렇게 심한 분은 드문것으로 알고있으나 저는 현재 신장, 간, 부신피질의 문제로
스테로이드가 자가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라 작은 염증 반응도 자가 치유 되지 않기 때문에 조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염증성 알러지 반응은 신체 건강한 분이라면 본인의 면역체계 및 자연적인 스테로이드 생성으로 충분히
극복하시고, 염증 반응 조차 못느끼는 분이 태반입니다.
또한 니코틴 과민증상으로 인한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호흡의 불편함, 구토, 소화불량 등도 수반되기에
현재 니코틴 양 역시 1mg/100ml이하로 줄여서 베이핑 중이나 테스트를 위해 4일간 미친듯이 베이핑 했기에
다시 휴식기(정확히는 신체 수복기겠지요)를 가지고 카라플을 이용해서 소량의 베이핑만 하려고 합니다.
당분간은 폐호흡을 끊고 호전상태를 지켜봐야지요ㅎㅎ
비밀댓글로 달까 하다가 비슷한 다른 분이 계실까 하여 오픈 댓글을 달았음을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재술님의 질문에 제가 댓글을 단 부분입니다.

물론 베이핑은 여기저기 알려진대로 담배에 비해 안전합니다.

그러나 저같은 독특한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는 100%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부분인게

PG는 다량 접촉시 염증을 악화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알러지가 생겨도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작년초에 처음 병원에 내원하여 PG알러지를 이야기 했을때는 의사선생님은 어? 그게 뭐임?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분이 겪고, 알려지고, 병원에 확실한 치료방법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인것은 다들 아실 내용일테고..

그것은 의사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일 하면서 PG알러지 상담하는 환자는 처음이라고..자신도 처음 듣는 내용이니 시간이 장기화될듯 하다고 이야기를 듣고

계속 내원해서 검사, 약물처방, 상담을 반복했고 근 1년이 걸려서(베이핑 6개월, 휴식기 6개월 그 이후 장기 휴식후 복귀)결국 병원에서

PG알러지 및 니코틴 과민증상이 의심된다..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물론 저 대답도 100% 알러지다! 베이핑 하지 마라!는 아니고 의심이 간다라는 애매 모호한 답변이긴 하지요 ㅎㅎ

저때 거의 마지막까지는 제가 원래 지병에 먹던 약인 요산을 조절해주는 약만 먹고, 진통 소염제는 처방받지 않았던 때입니다.

대략 1년 좀 안되는 때부터 지병의 통증 조절이 안되서 진통, 소염제를 상시 복용 처방을 받았고

그 즉시 알러지 또한 가라앉는걸 확실히 확인한게 올 2월(이베이프 복귀 이후)입니다.

그전까지도 PG알러지와 니코틴 과민증상에 저울추가 많이 기울어있던 상태였으나, 확실치는 않다고 스스로도 피하던 부분이었는데요

제 몸의 부신피질이 기능을 못하고, 소염제로 알러지가 가라앉는것으로 의사선생님도 어느정도는 감을 잡으신듯 합니다.

물론 니코틴 과민증상은 니코틴을 끊지 않는한은 해결이 어려웠지만

저에게 온 PG알러지는 "염증을 유발하는 알러지"여서 소염제로 염증을 조기 제거해주면 알러지 반응을 못느끼는것이었습니다.

다만 제 몸의 컨디션이 난조일때는 베이핑을 안해도 뾰루지가 돋는지라 그때는 소염제를 복용해도 얼굴의 알러지는 종종 돋았습니다.

다만 약을 먹기 전보다는 훨씬 적은양(3~4개정도)이지요.

현재도 약을 먹더라도 두피의 가려움, 지루성 피부염정도는 없어지지 않긴 합니다만 적어도 온몸에 뾰루지가 돋고있지는 않습니다.

혹시라도 PG알러지가 의심되시는 분이라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장기간 걸린다 생각하시고

베이핑중일때, 베이핑을 때려쳤을때를 피부과등에서 주기적으로 검사하시고, 알맞은 약물을 받으시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모든 사람, 모든 알러지에 대한 해결 방안이 아닌 제가 알러지를 억누르는 과정을 이야기 하는 바입니다.

아직까지 베이핑은 그 성분들에 대해 완전히 정복된 분야가 아니라는게 항상 1%의 불안감의 여지를 두는군요...ㅠㅠ

그래도 담배피우면서 얼굴색 썩어들어가고, 손에서 냄새나고 숨소리 쌕쌕거리는 소리나고, 숨차고, 자녀있으신 분들 불안하고,

출산 계획 세우시는 분들은 더 불안하고....그런것에 비하면

차라리 저는 알러지를 안고가더라도 베이핑 하렵니다...

적어도 부모님한테 담배냄새 난다고 까이지도 않고, 꽁초버리고 침뱉을 일도 없고, 수분섭취도 어쩔수 없이라도 늘어났으니까요 ㅎㅎ

담배값 아껴서 지른다...는 계획은 완벽히 실패중이지만 적어도 남에게 피해 덜 주고 제 몸에도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