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도는 개미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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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흡 찐~하게 하다가
어느순간 입흡의 쨍한 뽕맛에 길들여지면
쓰던 장비 죄다 다시는 안쓸 것 처럼 팔고 입호흡 기반으로 전환
어느날 폐흡이 찐~하게 땡기기 시작하고
또다시 폐흡 한셋 정도는 있어도 되지 않겠어?
그러다 싱글 하나 듀얼 하나 간편하게 한발 가변 하나~
남자는 역시 매커니컬이지~ 하며 맥모드도 하나~
어느새 소홀해진 입호흡 기기들 또 대차게 방출
외출에 배터리 챙겨~ 파우치 챙겨~ 액상 부먹 챙겨~ 바텀 공병 챙겨~ 혹시모를 맥모드도 하나~
아니야 이 액상도 부먹하고 싶어질 것 같아~ 해서 액상 또 한두개 더 챙겨
그러다 바리바리 온갓 잡동사니 가방에 현타
극 심플한 팟 시스템으로 전향
다시는 번거로운 폐흡이나 입흡 리빌드 안해!! 라며 또 매몰차게 다 정리
한두달 서너달 잘 버티는 듯 싶다가
우연히 스친 폐흡 향기에 코끝이 시큰시큰~ 폐가 벌렁벌렁~
돌고돌고 돈은 계속 나가고 회수되는 중고 금액은 반타작도 힘든 장비값 보존..
그러지 마시고
뭐를 하시던지 이건 지금 아니어도 나중에 내가 꼭 다시 쓰고 싶어질 것 같아 ~ 싶은 기기들이 있다면
보존하시는게 돈을 벌어주진 못해도 추가 지출은 막아줍니다
또한가지
무조건 타인이 좋다는 리스트만 따라가지 마시고 자신의 취향이나 개인만의 편의성이 좀 더 편한 쪽으로 좋은 제품이 있다면
일단 시도한번 해보고 그 안에서 자신에 맞게 조율을 해보시면
정말 소위 말하는 명기라고 하는 기기들보다 더 좋은 만족감을 줄 기기들이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먼저 입문해서 이짓저짓 다해봤다고 생각이 드는 쪼~오끔 전담 선배가 드리는 조언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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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지출을 막아주는 용도별 기기들
1. 카이푼 라이트 22/24미리 - 3개 사용중
- 한번 셋팅하면 별다른 조작없이 뭔짓을 해도 흡압이 틀어질 일 없는 에어홀 - 완전 개방에 반폐흡 가장 선호
- 빌드덱이 조금 좁아서 처음엔 적응기간이 걸렸지만 적응되면 침니와 탑캡이 일체형 구조라 너저분한 파츠 없이 간결함이 좋음
- 너무 단맛 위주도 아니고 너무 디저트 위주도 아닌 딱 중간 스탠다드한 성향
- 기본 경통이 울템이라 오래써도 액상 향료 성분에 따른 크랙 신경 안써도 됨
2. 데자뷰 듀얼빌드 RDTA + 데자뷰 메커니컬 18650
- 18650 한발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항상 같이 셋트로 물려쓰는 RDTA 가 있어서 부먹의 번거로움을 많이 상쇄시켜줌
- 듀얼빌드 RDTA 임에도 그렇게 무화기 길이가 길지 않음
- 기본 하부 에어홀만으로도 딱 적당한 약간 타이트한 폐흡이 매력 ( 상부 에어홀은 항상 닫음 - 결로가 가끔 생기는 이유 )
- 빌드덱 구조가 편해서 듀얼빌드임에도 빌드시 큰 스킬을 요하지 않음
- 맛표현은 여느 듀얼 드리퍼랑 비교해도 꿀리지 않음
- 탑캡을 열지 않고 액상주입이 가능한 구조 - 가장 편한 드리퍼라고 생각함
- 셋트로 나온 맥모드의 만듬새도 상급이고 통전도 상급, 길이도 짧은편이어서 늘 같이 쓰게 됨
3. 버라지 싱글빌드 RDA + 아마겟돈 맥바텀 V3 울템
- 싱글빌드임에도 덱도 두툼, 탑캡도 두툼해서 조금 하드한 코일을 빌드해도 발열이 잘 억제되며 쿨베이핑 셋팅시 자주하게 되는 정말 깊은 장타에도 발열이 준수함
- 코일 높이 조절에 따라 웜/쿨베이핑 어느정도 조절가능한 깊은 덱구조를 가지고 있어 맛표현도 헐렁한 허당느낌이 없는 상급 맛표현- 바텀용 드리퍼라 작정하고 오버스퀑킹해도 누수가 안남
- 노치도 편하고 아스모더스 특유의 쓸고퀄 실리콘 오링의 부드러운 핏감은 일품
- 아마겟돈 맥바텀의 장점인 두툼한 통전부의 은접과 쉽게 휘거나 틀어지지 않는 접지부 버튼감
- 어느 맥모드나 다 똑같지만 관리만 꾸준히 잘 해주면 반영구적인 기기 내구성
- 한손에 들어오는 이쁜 통울템 맥바텀
4. 칼리 v2 듀얼드리퍼 + 위즈멕 노이지 크리켓2 25mm 2발 세미맥모드
- 운동장 듀얼빌드덱, 구조가 간단하며 기본파츠로 제공된 스뎅 경통이 두툼하고 튼튼해서 관리하기도 쉽고 맛표현이 상중에 상급
- 중상단 에어홀 조절의 조절폭이 넓고 빌드덱이 깊어 바텀용으로도 좋음
- 발열이 잘 억제되고 노치가 없는 단점이 있지만 적응되면 단점으로 느껴질 정도는 아님
- 노이지 크리켓2는 하단 배터리 캡의 접지부를 뒤집어서 2발 직렬 가변 세미맥으로 사용가능하고 2발 병렬 맥으로도 사용가능 - 2발 병렬맥으로 주로 사용
- 구조가 단순하고 튼튼해서 잔고장없이 듀얼드리퍼를 밀어주기엔 충분해서 오래 쓰고 있음
- 파이어 버튼 밑에 LED램프의 색상으로 잔여 배터리 확인 가능해서 병렬맥으로 쓰는데 유용함
- 2발 기기중에서는 한손에 쏙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5. 도기2K18 / 드바루 V2 + 르 쁘띠 그로스 18350 맥모드
- 18350 맥모드 구조상 무화기 결합시 에어홀을 어떻게든 손이 가리게 되는 단점을 커버하는 쁘띠의 무화기 매립구조 덕분에 그냥 막 손안에서 조작해도 무화기의 에어홀의 간섭 없음
- 주로 쓰는 카이푼 라이트 22미리 무화기의 하부 에어홀 덱의 각진 구조가 쁘띠에 체결이 안되는 단점때문에 도기나 드바루를 사용
- 도기는 빌드를 대충대충해도 누수가 적고 과일 멘솔 타입에 좋음 + 이에 따른 반폐흡 흡압에 적당한 개방감 - 쥬스홀 개방 때문에 별도로 조작하거나 탑캡 열때 드라이버로 에어홀 고정해서 여는건 단점임
- 마찮가지로 드바루는 디저트 계열 사용시 주로 사용 - 침니 분리구조가 그리 썩 편한건 아닌 단점아닌 단점
( 현재 울템파츠가 없는 이유로 곧 FL 유리파츠 있는 제품으로 교체 예정 )
6. 빌렛 프로스트 SXK + 엑조셋2 (클론)
- 외출시 편의성 극대화
- 이쁘지만 프로스트 재질의 내구성은 똥망 - 원본이었다면 내구성은 괜찮음
- 엑조셋2는 과일/멘솔 쪽에 약간 좋음 - 여러면에서 일반 RTA 입흡기에 비해서 좋지않음
- 특유의 베이핑시 통울림은 매력적임
- 수명 다할때까지만 쓸 생각임
개인적으로 최고의 입호흡기라고 하면 이건데
오래전에 사촌형에게 하나 선물준게 있는데 가까우니 조만간 가서 도로 가져올 생각입니다
입흡용 듀얼빌드 RTA 입니다
당시엔 27이나 28게이지만 썼었는데 26게이지가 가능할런지 모르겠습니다
오키드 V4 입니다
일단 생각나는 정도만 남겼습니다
남어지는 또 생각나면 정리해보겠습니다 :)
아 배고파 ㅜㅜ 편한 잠 청하시고 계시길 ~
댓글 10건
내가페페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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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의 계단입니다~~~^^ |
문학교과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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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주력이신 분들 존경스러워요
전 귀찮아서 진짜 못하겠던데 리빌드 내용 제외하고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추천 드리고 갑니다 ㅎㅎ |
thexde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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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호흡 듀얼빌드라니 진짜 궁금하네요 ㅎㅎ |
베이푸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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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많이와닿는걸보니 저도개미지옥에 손톱끝정도는 닿았나봅니다ㅎ |
삼냥집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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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호흡 듀얼이라니.. 입홉 듀얼은 출력값을 어떻게 주고 베이핑하셨나요??? |
253tess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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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페페다벗어나야하는 숙명을 수행중입니다 ㅋㅋ |
253tess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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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과서감사합니다
뭐랄까 그냥 자연스러운 생활인 느낌이에요 |
253tess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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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tess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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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푸어ㄷㅏ 그렇죠 뭐 ㅋㅋㅋㅋ ㅜㅜ |
253tessa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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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냥집빠28게이지 듀얼로 0.8옴정도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