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을 벌리면 좀 크게 벌리는 스타일인거 같습니다...

커피를 드시러 오시는 손님중 80% 이상은 원두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으시고 라떼요! 아메리카노요! 이런식으로 주문을 하지요..

가게에 처음 오시는 손님은 주문하기가 좀 까다로워서 다른가게로 가시는 분들도 많고..

프렌차이즈를 제외하고 일반 커피 가게중 저희 가게는 좀 중고가로 책정이 되어있죠..

로스팅한 원두를 받아서 쓰지 않고 가게에서 직접하고...2-3일 간격으로 판매할 분량만 로스팅을 해서 쓰고있죠.

적당한 시기가 지나면 로스팅한 원두는 폐기해버립니다..(물론 양 조절을 요즘은 잘해서 남진 않지만 ^^;;)

또한, 커피를 내리는 스킬에 따라 미묘한 맛차이도 발생해서 전 로스팅한 원두를 판매하지 않고 직접 내린 커피만 판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참...커피 판지 5년이 다되가는데 남들처럼 쉽게 장사를 하면 편한데 굳이 이짓을 고집하는 이유를 다들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ㅎㅎ;;

2-3일에 한번꼴로 원두 2가지 종류를 아침마다 일찍 와서 하니 힘들어서 투정한번 부려봤네요 ㅠㅠ

케냐 AA, 인도네시아 만델링, 에티오피아 시다모/예가치프, 과테말라 안티구아, 콜롬비아 수프리모, 브라질 산토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생각나는것만 대충 적어도 종류가 참 많네요;;

저도 이제 힘이 부치는지..잘 안팔리는 원두는 이제 그만 수입해야겠습니다 ㅋㅋ

창고도 좁고...베이핑할곳도 없어서 서러운데 말이죠;;

오늘은 날씨도 꾸릿꾸릿한게 소주한잔이 아침부터 생각나네요!!

저말고 다른분들은 힘내시길 바랍니다!!

전 이만 일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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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아니라 페데기 장바구니 확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