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첫 경험 ㅎㅎ (추잡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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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요로결석 첫 경험을 했습니다. ㅎㅎ
쉬는 날이라 점심쯤 일어나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니 왼쪽 등허리 쪽이 뻐근하더라구요.
늘 겪는 그냥 만성적인 소화기 문제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점점 아파오는데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 다시 화장실을 가보고 스트레칭도 하고 하다가 한시간 정도 지났는데 와 이거 장난 아니구나 생각이 드는데.
팽개쳐 놓은 옷을 대충 걸치고 가까운 병원까지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길에 앉았다, 기댔다가, 엉금엉금 걸어가다가, 벽 짚고 뒤틀다가, 온갖 쑈를 하면서 가는데,
이젠 왼쪽 가슴 밑에서 왼쪽 허벅지까지 다 쑤셔오더군요. 와~
15분이면 갈 길을 몇분이 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응급실 들어가니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군요.
신분증 건네주고 나니 화장실가서 소변 받아 오라고 하더군요. 화장실은 건물 반대편 끝에 있다고. ㅠㅠ
또 엉금엉금 가다 쉬다 하면서 소변 받아 왔더니 그제서야 누우라고 하네요.
누워 문진받고 링켈에 진통제 맞고 한 10여분 지나니까 정신이 좀 돌아오네요.
상태 괜찮으면 가자고 해서 휠체어 타고 엑스레이, CT 촬영하고 오니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얼마나인지 몰라도 잤는데 의사가 깨워서 하는 얘기가 문진과 소변검사 결과는 요로결석인데,
CT, 엑스레이에는 아무것도 안 찍혔다. 크기가 너무 작거나 요도로 빠져나가고 있거나 같다.
어차피 우리병원엔 비뇨기과가 없으니 일단 집에 갔다가 다시 아프면 연결된 비뇨기과로 달려가라고 하네요. 에고
그래 원무과에 가서 7만8천원인가 결제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가서 소변을 보는데...
유레카! 빨간 돌이 나오더군요. 더럽다는 생각도 안하고 참 추잡스럽게도 그걸 줏어 씻어서 다시 응급실로 갔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거 나왔으면 됐다고 병원 안가도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다행이죠. 뭐.
(그때서야 드는 생각이 여기 간호사들이 다들 예쁘네...)
그렇게 병원을 나오는데 다리가 풀려 후달거리길래 근처 식당에 들어가 순댓국 하나 사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얼마전에 담낭결석으로 수술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죠. 잘 있냐? 왠 일이냐? 나도 결석 나왔다. ㅋㅋ 너도 ㅋㅋ
여튼 그렇게 잘 해결됐습니다. 너저분한 얘기죠. ㅎ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사진입니다. 원래는 두갠데 작은거 하난 사진찍다 잊어버렸습니다. ㅎㅎ
쉬는 날이라 점심쯤 일어나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니 왼쪽 등허리 쪽이 뻐근하더라구요.
늘 겪는 그냥 만성적인 소화기 문제려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점점 아파오는데 식은 땀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 다시 화장실을 가보고 스트레칭도 하고 하다가 한시간 정도 지났는데 와 이거 장난 아니구나 생각이 드는데.
팽개쳐 놓은 옷을 대충 걸치고 가까운 병원까지 걷기 시작했습니다.
가는 길에 앉았다, 기댔다가, 엉금엉금 걸어가다가, 벽 짚고 뒤틀다가, 온갖 쑈를 하면서 가는데,
이젠 왼쪽 가슴 밑에서 왼쪽 허벅지까지 다 쑤셔오더군요. 와~
15분이면 갈 길을 몇분이 걸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응급실 들어가니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군요.
신분증 건네주고 나니 화장실가서 소변 받아 오라고 하더군요. 화장실은 건물 반대편 끝에 있다고. ㅠㅠ
또 엉금엉금 가다 쉬다 하면서 소변 받아 왔더니 그제서야 누우라고 하네요.
누워 문진받고 링켈에 진통제 맞고 한 10여분 지나니까 정신이 좀 돌아오네요.
상태 괜찮으면 가자고 해서 휠체어 타고 엑스레이, CT 촬영하고 오니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리고는 얼마나인지 몰라도 잤는데 의사가 깨워서 하는 얘기가 문진과 소변검사 결과는 요로결석인데,
CT, 엑스레이에는 아무것도 안 찍혔다. 크기가 너무 작거나 요도로 빠져나가고 있거나 같다.
어차피 우리병원엔 비뇨기과가 없으니 일단 집에 갔다가 다시 아프면 연결된 비뇨기과로 달려가라고 하네요. 에고
그래 원무과에 가서 7만8천원인가 결제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가서 소변을 보는데...
유레카! 빨간 돌이 나오더군요. 더럽다는 생각도 안하고 참 추잡스럽게도 그걸 줏어 씻어서 다시 응급실로 갔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거 나왔으면 됐다고 병원 안가도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다행이죠. 뭐.
(그때서야 드는 생각이 여기 간호사들이 다들 예쁘네...)
그렇게 병원을 나오는데 다리가 풀려 후달거리길래 근처 식당에 들어가 순댓국 하나 사먹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얼마전에 담낭결석으로 수술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죠. 잘 있냐? 왠 일이냐? 나도 결석 나왔다. ㅋㅋ 너도 ㅋㅋ
여튼 그렇게 잘 해결됐습니다. 너저분한 얘기죠. ㅎㅎㅎㅎㅎㅎ
마지막으로 사진입니다. 원래는 두갠데 작은거 하난 사진찍다 잊어버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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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건
까몽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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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은 수업 도중에 소리 지르시면서 쓰러지셔서 구급차 오고 난리였어요... 그래도 금방 나으셔서 다행입니다... |
갱갱이아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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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장인어르신도 저 결석이 쓸개에 박혀서 쓰러지셔서 수술 받으셨어요..저 조그마한 돌이 그렇게나 아프다네요ㅠㅠ |
비번까먹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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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다행이네요. 자동치료되셨네요.
식생활개선이 필요한건가요? ^^~ |
humanism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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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고생하셨네요..글만보는데도 아프네요..ㄷㄷ |
빙판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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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진짜 아프다던데...ㄷㄷ 스스로 응급실까지 가시다니 대단합니다....!!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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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몽이안가도 되는거 아니었을까? 생각했다가 진통제값 8만원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
보스턴레드삭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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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다가 너무 아파서 벌떡 일어나 응급실에 차 몰고 갔었어요.
진통제 주사 맞고 먹는 약 처방과 물 많이 드세요로 해결. 저는 뭐가 나올정도까지가 아닌데도 진짜 아퍼서 죽는 줄. ㅜㅜ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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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갱이아빠친구는 담낭절제 했다고 하네요. 고기는 많이 못먹게 됐다고... ㅜ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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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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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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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걸어 15분 거리라 다른 방법을 써도 그 시간은 걸릴거 같더라구요. ㅜㅠ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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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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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간호사 이쁜건 보시는 ㅋㅋ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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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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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까먹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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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라이트ㅋㅋㅋㅋㅋㅋ
맥주에 땅콩이 결석을 만든다고 하네요 ㅋㅋ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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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통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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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병원에서 이쁜 간호사 보시라고 바로 안나와주는 센스까지!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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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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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담석때문에 담낭적출했는데요;;;
통증은 진짜 심해서 숨 넘어가게 생겼는데 촌구석이라 수술가능한데가 없어서 차끌고 서울까지 한시간반거리를 50분에 끊어서 갔네요;;; 비상등 상향등 다 키고가니 다들 비켜주더라고요;;; 무슨정신으로 운전해서 갔는지 모르겠네요;;; |
쌍팔라이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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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가와 대단하시네요. 그 거리를 운전으로 달리시다니, 저는 걸어가는데도 정신이 오락가락하던데,
병원 앞 큰길에서 횡단보도가 있는데 하도 파란 불이 안들어오길래 빨간 불에 차 오는지 확인하고 허겁지겁 건넜죠. |
까몽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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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라이트저희 학교에 한자 선생님이 계셨는데, 굉장히 체격도 좋으시고 술을 좋아하시던 분이였습니다.
그분이 말하시길, "맥주 3000짜리 하나 다 마시면 오줌으로 나와! 괜찮아!" -_-;;;;; |
비번까먹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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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라이트저도 들은 풍얼이라..
http://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7&dirId=7010102&docId=247749610&qb=66el7KO8IOuVhey9qSDqsrDshJ0=&enc=utf8§ion=kin&rank=2&search_sort=0&spq=0 요걸보면 도움이 되시리라.. 땅콩과 맥주.. 둘다 안좋긴하나봅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