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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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5-09 10:51 469읽음본문
기성액상만 쓰다가 프리믹스 액상을 사용한지 한달쯤 지났는데 문득 의구심이 듭니다..
숙성.. 이거 단순히 향이 빠지는(약해지는) 과정 아닌가요? 색상변화는 갈변현상의 일환이고..
이게 김치같은 유산균이 있는 발효식품도 아닐진데 숙성이라는 과정이 의미가 있는건가요??
시간이 지날수록 어떤 화학적 변화가 일어나는 겁니까..?
한달전부터 지화자를 주문해 겉절이부터 계속 먹고 있는데 한달이 지난 지금 향도 더 밍밍해지고
단맛도 사라지고..가습이라기에는 오히려 1주전부터 맛이 약하게 느껴지길래 다른 액상하나 더 구매해서
베이핑중이거든요.. 가습인가 싶어 없애보려고
그런데도 지화자는 여전히 맹탕이 되어버리는 느낌입니다. 처음받았을때 뚜껑을 닫아놔도 미친듯이 풍기던
그 맛있는 향은 이제 이게 물인지 뭔지 그냥 노란물같이 느껴져서 갑자기 숙성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처음 섞을때 vg와pg 그리고 각종 향료가 잘 섞이도록 행하는 중탕과 교반작업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초보자인 저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액상이라는 것에 숙성이라는 말이 어울리나 싶습니다.;
가끔 액상중에 화장품냄새같이 역한 향이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는데 이런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고 더 맛있어진다는
말을 눈팅중에 종종 보곤하는데 그건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강하던 향들이 자연스럽게 날아가고
결국 전체적으로 향들이 약해지다보니 조화롭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게 아닌지요..
진한 향과 맛을 좋아하는 저로선 숙성이란 과정이 결국 향날리기의 일환이라면 그냥 겉절이로 먹는게 최선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잘섞인 겉절이 상태의 액상에서 불순한 향이나 맛이 느껴진다면 결국 그건 레시피의 잘못( 향료의 비율이 맞지않아 특정향만 튄다던지)이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 ㅠ
이건 애초에 기성액상에는 없는 숙성이라는 과정이 왜 프리믹스액상에만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과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물론 기성액상들도 숙성을 거치고 판매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것들의 향은 여전히 강하거든요..차이가 뭔지..
결국 액상 완성도의 차이인지.. 아니면 많아봐야 30미리씩 파는 기성액상들은 향이 날아가기 전에 다 소모되기때문에 느낄겨를이 없는건지
프리믹스는 대체로 대용량이라 그것들은 소모하는 과정에서 향들의 지속력이 버티질 못하는건지;
이 프리믹스 액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보니 별별 의문이 다듭니다 ㅠ

댓글 11건
간지굳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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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는 겉저리로는 시식해본적이없지만
다른분들 의견으로는 여러가지의 향료와 베이스가들어가기때문에 서로 조화롭게 섞이도록 기다리는게 숙성으로알고있습니다 지화자같은 재료가 단조로운액상은 숙성해도별 차이가없긴하겟죠 그리고 가습은 액상5개를 돌아가면서 먹어도 조금씩은 생깁니다 |
암여빠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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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믹스라서 그런건 아니고 니코틴 타 놓으면 향이 변합니다. 숙성이라면 숙성일텐데 전 그게 싫어서 조금씩 소분해서 니코틴 탑니다. |
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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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굳음.. 그러니까 조화롭게 섞인다는게 그렇게나 오래걸리는 것인지.. 처음 교반작업에서 섞이는게 완료되는게 맞지않나 싶기도 하고.. 향이 날아가면서 약해지니 특별히 튀는 맛이 없어져서 조화롭다고 느껴지는 건 아닌지, 조화롭게 섞인건지 그냥 향과 맛이 약해진건 아닌지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저에게 액상숙성이라는게 이어폰의 에이징과 같이 느껴져요.. |
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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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여빠덜조금 다른 논점인거 같아요.. 말이 길어져서 내용이 흐릿해졌는데 본문에서 표현하고자 한건 단순하게 말하자면 액상숙성이란 결국 향이 약해져가는 과정이 아닌가?입니다 ㅠ |
집에물이없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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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tip&wr_id=17588&sst=wr_comment&sod=desc&sop=and&page=1
이 글을 참고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아무튼 우리가 숙성한다고 부르는 steeping은 두 가지 과정을 함축합니다. * Mixing & Homogenization ("섞기"와 "균질화")- |
간지굳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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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잡이이어폰의 에이징이뭔지는잘모르겠네요 ㅎㅎ
다만 숙성을하지않으면 화확적인맛이나는액상들도 더러있습니다 그런 불균형된맛을 잡아주는과정이라고생각해요~ 숙성이되면서 특정향료의 향이 죽을수도있지만 그것이 원작자의 의도가아닐까합니다^^ |
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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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물이없삼감사합니다 어느정도 의문이 해소됐네요 ㅎ 결국 숙성이란 말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라는 것과 제 지화자는 맛있는 기간을 넘어버렸다는 것만 알아버렸네요 ㅠ 2주전에 달달하고 향도 살아있을때 다 비웠어야 하는것을.. 산화를 기다리는 동안 조금씩 날아가버리는 향들은 결국 어쩔 수 없겠군요.. 대용량으로 사는것을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겠네요 아무리 물고빨고한다고 해도 그 맛있는 기간에 다 소모할 수는 없는데.. 마냥 오래둘수록 좋아지는건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았네요; 하아.. 이제 겉절이와 숙성상태의 차이가 가장 덜나는 액상을 찾아야하는 과제가 남아버렸네요 ㅠ |
집에물이없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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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잡이향을 지속시키시는걸 원한다면 파라필름을 입구에 부착해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암여빠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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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어잡이향이 약해진다기보다 섞이는 과정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겉절이가 제작자의 의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겉절이로 출시되는 기성 액상은 없죠.
뭐 취향 나름이긴 합니다만 프리메이드가 100% 정품 동일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 입맛에 맞는 숙성 기간을 찾는게 맞다고 봅니다. |
비번까먹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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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료 비율을 높이시면 입맛에 맞지 않을까요?
7개월된 지화자 먹고있는데... 입호흡하는데.. 그냥 레시피대로 핍니다.. 개취지만... 어떤 기성보다 맛나네요. 지화자의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니코틴이 함유된 경우.. 색이 진해지더군요..아무래도 심리적인 요인도 어느정도는 있는거같습니다 2개월된 지화자보다는 7개월된ㅌ지화자가 맛나다고 근거없이 느끼고있네요. 그리고 기성액상들.. 맛좋은 기간만큼 숙성하고 나오는겁니다 |
올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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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솔쪽은 향이 날아가면서 맛이 약해지는거 같아요. 휘발성이랄까 그런 느낌이네요.
그런데 연초계열 같은 애들은 달라요. 교반기로 돌리고 중탕을 해도 균질하게 되지 않아서인지 숙성 후의 맛이 나질 않아요. PG와 VG가 비중도 다르고 향료까지 끼어들어 제대로 섞이는게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