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펜트미니를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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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싱글코일 폐호흡 기기엔 리모2 이후로 별 관심이 없어서 출시 이후에도 구입의사는 없었는데 품절행진을 보면서 없던 마음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사봤습니다. 일주일정도 써보고 나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몇줄 적어볼께요.
좋은 디자인과 마감은 첫인상을 좋게 만들어 주더군요. 10불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이정도 마감은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
싱글코일이 무색할 정도로 맛이 진하다는 평이 있습니다만, 그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침니와 드립팁이 짧아서 기화된 액상이 좀더 빨리 전해져 오는 느낌은 있습니다. '싱글코일을 감안하면 괜찮은 느낌을 준다'가 제 느낌이었습니다.
코일 고정의 불안감은 구조상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편한 점이 있으면서도 뭔가 불안하기도 하죠. 좋은 육각드라이버와 함께가 아니라면 육각볼트의 마모도 문제가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폐호흡 용인만큼 서브옴으로 리빌드를 하게 되는데요, 작은 크기와 단열재가 없는 드립팁은 열을 입술에 쉽게 전달하게 되더군요.
넓은 드립팁의 퍼지는 느낌을 싫어하시는 분도 많으신데요, 다른 드립팁으로 교체해서 사용하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흡입압이 뭔가 아쉬웠습니다. 압력 자체는 적당하지만 부드럽게 넘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뭔가 걸리는 느낌이 드네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느낌이므로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저렴한 가격과 작은 크기, 단순한 구조, 디자인과 마감에서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지만, 맛 자체는 소문만큼 좋게 다가오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장점들로 인해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무화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었보다 더워지는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작은 크기는 가장 중요한 장점이 되겠지요.
댓글 2건
초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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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제 아이스틱 피코 랑 서펜트미니 구매해서 지금 7카토비우고 있는데요 곧 후기좀 써볼까 합니다.
저랑 느끼는 부분이 같은것도 다른것도 있네요.. 전반적으로 쏘,쏘 한제품이지 완전무결 제품은 아닙니다. |
신지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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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다! 지를까말까 고민하던 중이라 질게에도 올리고 했었는데, 후기 읽고나니 더욱 고민이 되는군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