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유 참 아침부터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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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2층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시는데 저희 할머니랑 경로당도 같이 다니시고 친하게 지내시던 분인데 얼마전부터 치매가 심해지셨는지 아침부터 한바탕 하고 가셨네요..
가끔 집에 있을때 몇 번씩 뵙던 분인데 몰랐거든요 치매가 있으신지.. 그래서 아침에 찾아오셨길래 문열어드렸는데 할머니랑 대화하시다가 갑자기 왜 자기 약을 훔쳐갔는냐고.. 사시는곳 비밀번호도 모르고 열쇠도 없는데 문도 안열어준 집을 어떻게 들어가냐고 할머니가 말씀하셔도 자기 미워서 그런거 아니냐고 듣지도 않으시고 ㅠ 애초에 가신적도 없구여 ㅠ
문안따줘서 자기 현관앞에 있는 비료통 다때려부수고 갔냐고 막 있지도 않은 말을 하시는데 저희 할머니는 그 분 치매걸린거 알고계시면서도(할머니도 모르고 계시다가 얼마전에 그 할머니 따님이 오셔서 말해줬답니다 치매가 있으시고 혼자사시니까 가까이 지내시면서 무슨일있으면 연락달라고 전화번호주고 가셨다고..) 억울해서 혈압도 있으신분이 화내면서 답답해하시는데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 ㅠ 안그래도 어제 저녁에 체하셨는지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급하게 전화받고 집에 와서 놀랐었는데..
약드시고 주무시고 나서 좀 괜찮아졌구나 싶더니 아침부터 또 ㅠ 진짜 치매라는게 본인이 힘든 병이 아니라 주변사람이 힘든 병이라는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맞벌이로 외동아들인 절 할머니가 키우다시피 하시고 30년 넘게 같이 살고 있다보니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부모님이상이라 저희 할머니도 저럴까 많이 걱정되네요.. 더 잘 해드려야겠어요 ㅠ
가끔 집에 있을때 몇 번씩 뵙던 분인데 몰랐거든요 치매가 있으신지.. 그래서 아침에 찾아오셨길래 문열어드렸는데 할머니랑 대화하시다가 갑자기 왜 자기 약을 훔쳐갔는냐고.. 사시는곳 비밀번호도 모르고 열쇠도 없는데 문도 안열어준 집을 어떻게 들어가냐고 할머니가 말씀하셔도 자기 미워서 그런거 아니냐고 듣지도 않으시고 ㅠ 애초에 가신적도 없구여 ㅠ
문안따줘서 자기 현관앞에 있는 비료통 다때려부수고 갔냐고 막 있지도 않은 말을 하시는데 저희 할머니는 그 분 치매걸린거 알고계시면서도(할머니도 모르고 계시다가 얼마전에 그 할머니 따님이 오셔서 말해줬답니다 치매가 있으시고 혼자사시니까 가까이 지내시면서 무슨일있으면 연락달라고 전화번호주고 가셨다고..) 억울해서 혈압도 있으신분이 화내면서 답답해하시는데 쓰러지는 줄 알았네요 ㅠ 안그래도 어제 저녁에 체하셨는지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급하게 전화받고 집에 와서 놀랐었는데..
약드시고 주무시고 나서 좀 괜찮아졌구나 싶더니 아침부터 또 ㅠ 진짜 치매라는게 본인이 힘든 병이 아니라 주변사람이 힘든 병이라는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부모님이 맞벌이로 외동아들인 절 할머니가 키우다시피 하시고 30년 넘게 같이 살고 있다보니 할머니에 대한 애정이 부모님이상이라 저희 할머니도 저럴까 많이 걱정되네요.. 더 잘 해드려야겠어요 ㅠ
추천 1
댓글 7건
기모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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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ㅠㅠ
치매걸리면 온가족이 힘들다던데 화투같은거 하시면 치매예방에 좀 도움이 된다 하더라구요 손가락 운동도 열심히 하시면 도움된다고도 하구요 ㅎㅎ 힘내세요~ |
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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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찌저희 할머니가 치매걸리신게 아니라 딱히 제가 힘낼건 없습니다 ㅎㅎ |
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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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찌아 예방 ㅋ 저 어릴땐 동네 할머니들이 많으셔서 같이 화투도 치시고 했었는데 재개발되고 아파트 들어서면서 동네 사시던 할머니들이 다 어디가셨는지 모르겠네요ㅠ |
신지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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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가족이 아니고 한다리 건너 아는 사람인데도 피곤해지는걸 보니... 가족이 치매면 정말 스트레스받을거같습니다;; 아침부터 고생하셨네요ㅠ |
민어잡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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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민그분이 혼자사셔서.. 가족분들이 다 나가서 사시는데.. 참 가족들도 너무하다 싶으면서도 이해는가고 참.. |
Eundan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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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ㅜ.ㅜ |
흥분하는아저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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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으로 모셔야죠 요양병원 요즘 좋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