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잠깐 부엌 나가면서 KBS1 뉴스 보는데 낮에 봤던 그 전자담배 폭발 관련 뉴스 나오더군요.
일단 당당하게 12V 과전류 실험을 했더니 터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는..학교는 띄엄띄엄 다녔지만 전류의 단위는 A, 전압의 단위는 V로 알고있는데요-_-;
언제부터 12V가 과전류인지..막상 몇 A로 실험했는지, 왜 5V 인풋 배터리에 12V를 인가했는지 그런거 전혀 없네요;;
물론 KC인증으로 사기친 개X들은 엿을 먹어도 골백번은 더 먹고 아예 인간 추방되길 바라고 있긴 합니다만
그것과 별개로..만일 제가 전자계열 전공이 아니라던가 혹은 베이퍼가 아니었다면
엄청 당연스럽게 저거 위험하네 ㅉㅉㅉ 했을 딱 그런 내용입니다.
특히 저희 부모님 같은 경우도 220V아니면 자동차에 쓰는 12V만 알고 사는 분들이라 효과가 강려크 하겠죠.
다행히 어머님은 말이 통해 잘 설득 시켜드렸고...
또 다른 다행은 티비에서 나오는 기성기기 배터리를 안쓰고 토르의 망치같은 모드기기만 쓰다보니
아버지는 이게 전자담배라고는 꿈에도 모르십니다.
휴대용 가습기라고 했거든요 제가..-_-


뉴스 보고 나서 느낀거..뉴스가 잘못된 보도 하고있다는걸
제가 알면 뭐합니까..결국 저거 보고 나쁜거라고 매도할 사람 한명도 이해 못시킬텐데 말이죠..
미디어의 힘이란게 정말 무섭습니다.


조만간 어디의 큰 기업이 KC인증 받은 안전한 배터리라도 내놓을라고 저러는건지.....
실제 국내 폭발 사고가 드문데도 불구하고 굳이 돈 들여가며 저렇게 실험(-_-)까지 해주는걸 보니
뭔가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나봅니다.
뭔가 제보를 받던, 뭔가 준비를 하던 하려고 마이너 시장인 전자담배 배터리를 인증 여부 조사부터, 실험까지 해준거겠죠.
얼마 되진 않더라도 국민이 낸 세금(및 수신료)을 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