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불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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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6-05-31 05:10 383읽음본문
학원을 다니는 5학년 6반 남자랍니다.
오늘 학원에서 참말로 요상한 분위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너무나 뻘쭘하고 시체말로 엄청 쪽팔리더만요...
잠시 쉬는 시간에 20대 초반 청년의 책상에 전담이 놓여져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눈에 익은 고무링하며 까만 VAPOR 액상포장박스랑...
주변에서 이베이프를 만나는 구나 하는 반가움에 기기종류가 무엇이냐고 물었봤는데...
'관심주는게 불편하다고 합니다' 딱잘라 버리네요 ㅋㅋ..
뭐랄까 딱히 틀린말은 아닌데... 쎄한 기분은 왜 일까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되짚어 보는 하루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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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건
어어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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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하는 3학년 남자입니다.
전자담배 들고다니면 워낙 주위에서 오지랖들 부리잖아요... 그거 터진다, 그거 몸에 더 안좋다더라, 그거 폐에 물찬다... 전 오죽하면 단골 중국집 사장님한테 야단도 맞아봤어요. 길에서 뿜하고있는데 목발짚은분이 저멀리서부터 힘들게 걸어와서 그거 얼마냐 어디가서 사냐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바쁘거나 멘탈안좋을때 모르는 사람이 물어보면 딱 자를때 많아요. 특히 그기계 뭐냐로 시작하면 주로 얼마냐, 어디서사냐, 몸에 안좋지않냐로 이어지는 경우가 워낙 많더라구요. 그리고... 학원에서 그런일 있을때 옆에서 지켜보면, 질문 내용보다는 세대간 말투 차이에서 쌔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물론 작성자님께서 뭔가 말씀을 잘못하셨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요즘 대학생들 굉장히 방어적인 경우가 많아요. 딱깨놓고 말씀드리면 그친구가 막되먹은 거지만, 아무래도 학원이란데가 (아마도) 대학생들 내지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을 거라 예상되어, 혹시나 도움되실까 하여 글 남겨봅니다. |
어어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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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달다보니 몇몇 에피소드 또 생각나네요. 아침일찍 편의점 가려고 집앞에 나오는데, 한 60대로 되어보이는 분이 궁금하긴 한데 비굴하긴 싫으셨는지 굉장히 당당하게 반말로 그거 뭐냐, 얼마냐 시전하시더라구요. 그분입장에서는 어떤 자존심이 지키고 싶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그당시 아침일찍부터 반말들으니 빈정 확 상해서 대답안하고 얼굴만 쳐다본 기억도 나네요... 아마 그 어린친구도 그런경우 많이 당했으려니~~~ 하고 이해해주세요~ |
의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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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어제손에 들려있는 전담을 보면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건 제의 말투에 문제가 있겠네요.
'전담 기기 이름이 뭐예요?' 라고 물어본게 실수인것 같습니다. |
어어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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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그친구가 막되먹은게 90%죠 ㅎㅎㅎ 대신 흡연구역에서 전담 들고 만나시면 그친구랑 베프가 되실수도!! |
천매생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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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왜이렇게 삭막한지..
어쩌다 친절은 의심부터 하고 보는 세상이 되었는지 참.. 씁쓸하네요. 조금 다르게 생각을 해보면 저는 그 청년이 안타깝네요. 아직은 순수하고 따뜻해야할 나이에 이웃,동료,주변사람들의 관심이 불편해졌다는건 너무 이른 나이에 세상을 차갑게 바라보게된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입에이프0구0천주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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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시학원같은곳인가요 어딘지 모르겠지만 무튼.. 굳이 저렇게 말할 거 까진 없는거 같아요 그냥 성향이라 해두고 넘기셔야 할 듯. 잘못하신거 없어요 |
MAGN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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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그렇죠. 정도 없고 친근함도 없어요. 저희 회사도 그렇네요. 친절을 배풀면 이젠 당연한 줄 알아요. 배려인지 모르구요. |
드리퍼왕자가되고시퍼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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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공감 합니다.......
사실 이런게 공감이 되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
꼼탱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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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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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퍼왕자가되고시퍼요그쵸. 가는게 있으면 오는게 있다고 배웠는데, 그건 정말 옛날 이야기 인가봐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 인줄 안다는 말이 떠오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