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넑두리...입니다...

두어달 전쯤인가.... 회사 창고에 고양이가 들락날락 거리는 사건이 있었죠...
뭐 가끔 있는 일이라 또 새끼 낳으러 왔구만~ 하며 지나쳤는데

이주전쯤 몇일 고양이 울음소리가 무지 나더군요
그냥 지나치는 생각으로 이넘의 고양이들!!! 했었는데...

일주전쯤에 창고에서 친구랑 전화통화 하던중....
새끼 길냥이랑 눈이 마주친겁니다... 겁나게 귀엽더군요...

제가 고양이를 키워 본적은 없지만 왠지 엄마를 애타게 찾는듯한 울음소리로 들리더군요
그렇게 이틀쯤 지났나요... 같은 울음소리가 끊이질 않아서 새끼냥이 찹아 해매다 포획하는데 성공 했습니다.

막상 제 손에 새끼 고양이가 들리고 나니 이녀석 엄마를 잃은 건가? 하는 의구심이 생기게 되더군요

제가 일하는곳이 촌동내 한구석에 있다보니 이곳에는 로드킬 당하는 동물들이 많습니다.
헌데 얼마전 회사 바로 긑처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가 한마리 있었는데
그녀석이 제가 손에 들고 있는 새끼의 엄마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길냥이 입양 했드랬죠

두집살림 하느라(저는 충남에 와이프와 아이들은 경기도에 있습니다...ㅠㅠ) 살림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래서 혼자서 집에 있으면 적적함을 달랠겸 입양했고
입양했으니 새끼가 건강한지 병원부터 갔습니다.
다행이 어미고양이가 잘 키웠는지 무지 건강하다고 그 또래 평균고양이 보다 살짝 마른거 빼고는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고양이 길르는 친구한테 조언 받아서 이것저것 구매도 하고....
(참고로 이번달 월급나오면 구매하려던 제품들과 고양이 제품들을 트레이드 했습니다... ㅠㅠ)
벌써 근 일주일째 지내고 있느데... 있는데...!!

이자식이 좀 익숙해졌는지 잘 뛰댕기고 좋은데!!!
저만 보면 학학~ 거리네요... ㅡㅡ;;;

밥주고 물주고 뒷간도 사주고 정성을 다했건만... 고마움을 이런게 받다니...완젼 속상하네요...젠장...
고양이는 주인이 없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서운하네요... ㅠㅠ

어찌하면 좋을까요....나쁜시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