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강 딸바보 구브루스킴 현미중년 올시다

고2 아들 중2 딸래미 키우고 있는데 아들놈은 공부를 곧잘 합니다

근데 우리 개딸은 작년까지 완전히 공부랑은 담 쌓아 놓고 살았거든요

특히 작년은 무슨 자율학기제인가 뭔가 해서 중학 1학년 동안 시험도 안보고 가끔 수행평가만 하면서 해피하게 살더군요

근데 올해 들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죠... 희안하게도 맨날 붙어서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공부를 곧잘 하는데 우리 개딸만 바닥이에요 ㅋㅋ

지난 중간고사 앞두고는 제가 봐도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 근데 결과는..... 뻔하죠 뭐... 계속 공부랑 담 쌓고 살았으니...

근데 성적 나오고 나서 너무나도 서럽고 슬프게 우는 겁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는 성적이 바닥이어도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아무렇지도 않아 하던 애가

지딴에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엉망이니 많이 속이 상했나 봅니다

엉엉 우는거 보고 이제 정신좀 차리나 싶더군요

또 기말고사가 코 앞에 닥치니 학교 끝나면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 가서 11시나 되어야 집에 옵니다

집에 와서도 2시까지는 공부를 하더군요... 원래 11시 반 정도면 그냥 기절해 버리는 애가 말입니다...

오늘은 도서관에 친구들도 없다는데 빨랑 가게 마무리 하고 도서관 앞에서 우리 개딸 데불고 안전귀가 시켜야 겠네요...

다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굿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