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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국민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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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20) 작성일 님이 2016년 07월 03일 17시 21분 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845 읽음

본문

저는 국민학교 세대입니다.

 

얼마전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를 찾았습니다.

 

어린시절 동아전과와 완전학습, 하얀색 실내화를 사고 뽑기도 하면서 

 

백원짜리 불량식품을 사먹기 위해 매일 들렀던 학교앞 수많았던 문방구들은 

 

일부는 커피숖으로 일부는 음식으로 일부는 흔적 자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혹시나 싶어 제가 자주 가던 문방구쪽으로 걸어갔는데 저 멀리 그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방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시절 너무나도 크고 수많은 물건이 진열되어 있던 그 문방구는 커버린 제 모습에 반비례하여

 

매우 작은 모습이었습니다.

 

4층건물 1층에 자리잡은 잡은 아주 작은 문방구...

 

낡아버린 간판과 빛바랜 조립식 장난감 박스가 세월의 흐름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절보다 주름은 조금 더 깊어졌지만 여전한 웃음으로 저를 맞이 해주던 문방구 아주머니에게 

 

저를 기억하시냐고 묻자 아주머니는 기억이 날듯 말듯 하다며 웃어보이셨고

 

저는 이 학교 졸업생이며 이 문방구를 참 많이도 들락거렸다고 말을 건냈습니다.

 

그 많던 문방구가 이제 다 없어지고 2-3개 밖에 남지 않아서 매우 섭섭하다는 저의 푸념에

 

아주머니께서는 이제 애기들이 문방구를 잘 오지 않는다며 문방구를 해서는 밥을 먹고 살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제 아무도 문방구를 하져 하지 않을꺼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순간 뭐라 형용할수 없는 슬픔이 밀려와 눈물이 날꺼 같았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으며 그래도 이 문방구는 아직까지 하고 있으니깐 다행이라고 말을 건네자

 

아주머니께서는 인자한 웃음을 지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나야 뭐 이 건물이 내꺼니깐 세가 나갈것도 없고 해서 재미 삼아 하는거지. 다른데서 세 내고는 문방구 못해"

 

역시 건물주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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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팀암스트롱님의 댓글

팀암스트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46.187)
회원아이콘 추억 파괴 반전ㅋㅋㅋ저도 국민학교 세대이긴 한데, 졸업장 국민학교로 받은 마지막 세대라 그런지 초등학교라는 명칭이 더 익숙하네요ㅎㅎ

한니발님의 댓글

한니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20)
회원아이콘 @변기통특정음식점이 맛도 좋고 가격도 믿을수 없이 싸다면 그 주인은 건물주일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ㅡㅡ;;

달빛사랑님의 댓글

달빛사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4.231)
회원아이콘 잠시 옛 생각에 잠겨보았습니다.
코흘리개 어린시절 추억이란 왜 이리 달콤한지요.
추억이 방울방울 아롱져 떨어집니다.
근데 끝줄에서 좀 깨어요.ㅋㅋ

아지야님의 댓글

아지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178.60)
회원아이콘

소칼. 대칼. 붕어.잉어. 먹쇠바. 아폴로. 논두렁. 명탐정번개.메칸더브이. 우주보안관장고. 꼬마자동차붕붕. 스머프.

개탱이님의 댓글

개탱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5.189)
회원아이콘 기승전건물주 ㅋ ㅋ ㅋ 문방구마진이 굉장히좋다더라구요 특히 저희 국민학교시절 아침등교시간에 엄청난 코묻은돈은...!

올콤님의 댓글

올콤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217.115)
회원아이콘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 근처도 국민학교 시절 있던 문방구는 2/3가 없어졌고, 오락실과 분식집, 포장마차 등등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학생수도 급감하여 대부분이 교실이었고 한반에 50번대 까지 있었고 오후반 까지 있었던 옛날에 비해 반이상의 교실이 다른용도로 쓰이고 오후반 같은 건 없는데다 책상도 반정도로 줄었더군요.

에코님의 댓글

에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58.125)
회원아이콘 요즘은 어디가서 국민학교 세대에 학력고사 세대라 그러면 완전 노인네 취급이라.. ㅎㅎㅎ 마음은 30대인데 말이죠.
저도 일년에 한두번 정도 졸업한 국민학교 앞을 지날때마다 느낌이 좀 다릅니다. 학교 주변은 많이 바뀌고 물론 지금은 초등학교지만.. 학교자체도 모습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어린시절 다녔던 학교라 그런가 지날때마다 한번 더 눈길이 가고 머리속에는
그 당시의 기억들이 스쳐가곤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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