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이명에 시달리고..
비도 그쳤겠다 밖이 엄청 시원해서
집 앞 편의점에서 뿜뿜뿜 하고 있었는데..

인상이 좋으신 노인분께서 절 보시더니,
"그 전자담배 좋아요?"라고 물으시더라고요.
"아..전자담배 피우세요? 이거 한번 피우시겠어요?"하며 권해드렸죠.

"내껀 홈쇼핑에서 싸게 사서 피우고 있는데.. 어쩌구 저쩌구.."

"얼마에요..?"

"싸요. 7만원. 근데 그건 피워보니 좋던데.. 한 십만원 넘나요..?"

제 손에 들고 있는 카라플에 아저씨를 차마 트게서 구매한 3만원도 안되는 전자담배라고 말을 못하고..

"아니예요, 비슷한 가격이예요.ㅎㅎ.."


...제 코가 길어졌습니다.

P.S 1. 할아버지께 아콰프로에 그마를 입호흡하시고 뚱한 표정이셨는데,(고집이 있으신건지 폐호흡 안해보셔서 그런건지.. 알려드려도 계속 입호흡을..) 카라플에 블데초는 활짝 웃으시더라고요.ㅎㅎㅎ

P.S 2.할아버지가 가지고 계신건 "LAST"라고 각인된 작은 전자담배인데 그냥 흡입하면 알아서 되는거네요..? 파이어버튼이 없어서 당황.. 유튜브에서 봤던 일회용 전자담배와 비슷해요. 아.. 맛은.. 음.. 묻지마세요.. 인터넷에 찾아봐도 똑같은 기기를 찾을 수 없네요.
홈쇼핑.. 싼 물건만 파는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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