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맞이 연구소장님의 쿨한 조기퇴근과 집에 엄청 일찍 도착했습니다 :)

공동 현관 닫힐때 택배 기사님이 한분 들어오셨는데, 저는 이제 진짜 더이상 올 택배가 없기에 그러려니 하던 와중 저랑 같은층을 누르시길래

'혹시 X층 택배인가요..?! ' 

'네~'

'저희 집인데 저 주세요...'

그렇게 택배를 건네받고 샤워하고 나와서 뜯기전 이름을 확인하니까 제 이름이 맞습니다;;

조심스레 박스를 까보니... 식물과 거리가 먼 저에게 떡하니 식물이 배송되어있길래 오배송인가 싶어서 다시 박스를 천천히 살펴보니

배송 요청사항에 "책상에 순 전자담배만 올리네.. 이거나 써라" 라는 문구가 보여 얼마 전 놀러왔던 불X 여사친에게 전화를 해보니 맞답니다 ㅋㅋㅋ

남정네 혼자 저런거라도 보면서 심신의 안정과 평화를 찾으라나 뭐라나..

이 친구는 자연 "이끼" 인 스칸디아모스 랍니다 ㅎㅎ

극지방의 자연이끼를 기반으로 천연색소를 주입하여 자연발색을 시킨 공기정화 및 하단에는 피톤치드? 같은거도 깔려있고 장점이 

" 물을 절대 주지 마세요!! 스스로 물을 머금으며 조절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머금었을 경우에는 건조한 곳에 반나절만 두면 됩니다 "

네.. .뭐 그렇다네요..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저 친구들 보고있자니 차분해 지는건 느낌적인 느낌이겠죠?

사기꾼얘기로 흉흉한 자게의 분위기를 잠시 정화시키며~~~

오늘도 고생한 저에게 맛난 파스타와 립 한조각을 선물했습니다 :)

맛저하시고 연휴 신나게 즐기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