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이군요. 

갑자기 또 무화기 뽐이 오기 시작합니다.

1년 반 내내 매일 매일 리빌드를 하던 제가...

갑자기... 리빌더블 무화기에 염증을 느끼고 

그린스모크로 한 3달 살고 있습니다. 

솜 카트리지의 살짝 드라이한 맛표현 + 그린스모크나
빈토베이프 카트리지를 처음 교체했을때의 

고니코틴 + 뽕맛에 살짝 맛들려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건 뭔가 재미가 없습니다. 

사실 리빌더블 무화기에 염증이 생긴 건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1. 실비아를 제외하고, 완벽하게 버티컬을 지원하는 무화기가 없다. 
  (다들 솜 세팅이 어설프죠. 코일 외부로 감고, 솜이 챔버내에 정확하게 일정하게 
   둘러 싸도록 셋팅할 수 있는 무화기는 제가 아는 바로는 실비아가 최초입니다. )

2. 어떤 건 세척할 때 불편하고,
어떤 건 맛은 정말 좋은데 리빌드 할 때
이 별것도 아닌 동작 몇가지를
하기가 싫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뭐 너무 오링이 빡빡하다던가.. 
액상 유입을 위해 챔버를 돌릴 때 뻑뻑해서
안 풀리는 녀석이 있는가 하면.. 
리빌드하는데 솜 넣는 부분이 불편한 점..

예전에는 맛표현 하나만
좋으며 그저 넘어가곤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어느 덧 얘는 다르겠지.. 하며 
한달에 2~3개씩 무화기를 지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아쿠아프로를 마지막으로 리빌드를 멈추고
(아쿠아 프로 정말 좋습니다. 끊임없는 액상유입으로
슬러지가 적게 형성되고, 리빌드 주기도 엄청길죠.
저의 베이핑 습관으로 하루 이상 제맛을 내주는 건
아쿠아프로가 처음이었습니다. )

그린스모크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시그뉴 덕에 , 한달에 카트리지
한 30개 정도를 소비하며 살았고, 

정말 편하더군요. 

하지만 다시 리빌드 무화기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탑 에어홀 무화기들도 슬슬 눈에 띄는 것 같고

실비아처럼 완벽한 버티컬을 지원하는 

무화기는 아직 안나온 것 같지만요 ㅠㅠ... 

RJ 님의 돔 2, 푸툰님의 헬릭서가 나온다고 하니 기대됩니다. 

모드는 이제 엄청 많고... 

또 무화기 때문에 돈이 나가겠군요.

다음 달은 힘든데 ㅠㅠ... 엉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