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 요약하자면
"후장주입 가변/멬은 거의 다 한발 짜리다. 저옴으로 사용할 경우에 배터리 여분 챙길 바에는 그냥 두발이나 세발 기기 들고 다니고 액상 챙기겠다"
라는건데... 맞는 얘기입니다.
스퀑크의 시작과 끝은 드리퍼들을 위한 편의성 제공입니다.
1. 베이핑할 때 액상 뚜껑을 열고 닫으면서 드리핑해야하는 불편함 해소
2. 엄청 헤비베이퍼가 아닌 이상 밖에 나가서 따로 액상 충전할 필요 없음.
3. Drain 시스템으로 누수 최소화
4. 꾸준한 액상 공급으로 드라이힛 방지
또한 이러한 편의성은 집 밖에서 드리퍼를 사용할 때 그 진가를 보입니다. 하지만 만약 스퀑크를 선택함으로써 다른 불편함이 발생하고 이미 드리핑에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굳이 후장주입할 필요 없습니다.

개탱이님이 말씀하셨듯이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 스퀑크는 기기 안에 공병이 들어가기 때문에 기기 자체의 사이즈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스퀑크 한발짜리=일반 두발짜리, 스퀑크 두발짜리=일반 세발짜리.... 제가 큰 기기를 매우 싫어합니다. 특히 세발짜리는 극혐..... 만약 제가 저옴 드리퍼였고 배터리 두발이 필요했다면 저도 개탱이님처럼 후장주입을 선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두발 스퀑크 기기를 사용하면 되지 않느냐? 아시겠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두발 보급형 스퀑크는 쓸만한게 없습니다. 그나마 한발 이상의 용량과 좋은 칩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기는 만두님이 언급하신 Halcyon 밖에 없네요.

글이 좀 길어지는거 같은데...일단 스퀑크의 역사(인터넷 발췌)를 말씀드리자면 최초 스퀑크 기기는 2009년도에 나왔지만 불완전 상태였고 현재의 스퀑크 시스템을 보여준 최초의 기기는 2010년에 출시한 REO 멬 스퀑크였습니다. 이때는 베이핑이 거의 다 입호흡이였죠. 옛날 스퀑크 무화기를 보시면 대부분 14mm 짜리 입호흡 드리퍼입니다. 스퀑크 호환되는 22mm 드리퍼에 폐호흡하는 것이 인기를 끈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드리퍼들도 저옴, 퍼포먼스 위주가 아닌 flavorchasing 미니 드리퍼들입니다. 애초에 스퀑크 모더들이 타게팅한 시장은 flavorchasing 입호흡러, 반?폐호흡러입니다.

스퀑크는 최근 들어서야 그나마 사용화된거지 그전까지는 상당히 폐쇠된 작은 시장(하이엔드)이였습니다. 따라서 기기도 다양하지 않고 그나마 괜찮은 기기들은 페이스북이나 스퀑크를 좋아하는 소규모 커뮤니티 안에서 돌고 돌았죠.

본인이 저옴 드리퍼고 두발이 필요할 경우에는 일단 시장에서 좋은 기기가 나올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할 것이고, 나오더라도 큰 사이즈가 불편할 경우에는 차라리 후장주입은 포기하는게 맞는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3줄 요약
1. 저옴, 퍼포먼스 위주 드리퍼, 파워가 많이 필요한 이용자라면 후장주입이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음
2. 애초에 스퀑크 시장은 flavorchasing입호흡러, 반?폐호흡러를 위한 시장임.
3. 저옴 드리퍼로 후장주입하기를 원하면 시장에 쓸만한 두발 스퀑크기기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하며, 나오더라도 큰 사이즈로 인한 불편함은 필연적

댓글로 궁금하신 부분들 있으면 답변드릴게요.
우리 모두 후장주입하고 해피 베이퍼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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