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입호흡용 무화기 찾아 3만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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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인데, 날씨도 춥고 특별이 할일도 없고 자게도 정전 분위기인것 같아 이베이프 가입후 지금까지 영입한 무화기들의 극히 주관적인 평을 늘어 놓을까합니다.
부제를 붙인다면 "나만의 입호흡용 무화기 찾아 3만리"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사람마다 개성과 취향이 다르고 평가에 대한 잣대도 틀리기 때문에 혹시 제 생각과 차이가 있더라도 그렇게 생각하는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으로 폐호흡은 하지 않고 입호흡만 하지만, 가끔식 평이 워낙 좋으면 귀가 얇아 폐호흡기를 구입해서 에어조절링을 막고 입호흡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ㅠㅠ
1. 카라플 파이브폰즈에디션(원본)
제작년 여름에 이베이프 가입후 첫번째 들인 놈이고 저를 리빌드의 세계로 인도한 놈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곡선미를 갖춘 미려함, 쫀쫀한 흡입압 그리고 탁월한 맛 표현이 장점인 놈입니다.
그러나 액상이 있는 상태에서는 리빌드 불가, 액상주입의 불편성, PC경통의 단점이 있지만 카이필과 쿼츠킷을 사용하면 이러한 단점의 상당수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카이플(원본)
파이브폰즈에디션이 너무 마음에 들어 구입했지만 경통이 길어 액상을 더 많이 저장하는 것 외에는 파이브폰즈에디션보다 뛰어난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카라플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파이브폰즈에디션으로 선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카이푼4(아이보고 클론)
위의 카라플에 실망하던 차에 어느 정도 리빌드에 자신감이 붙고 무화기 구조에 대한 이해력 어느정도 생겨 복잡한 구조와 많은 부품의 두려움을 뿌리치고 구입한 놈입니다.
이베이프의 카4에 대한 글과 유튜브의 동영상 등을 거의 보고 분해결합, 리빌드를 했지만 역시 카라플보다는 힘겨운 놈이었습니다ㅠㅠ
하지만, 분해결합과 리빌드를 반복할수록 길이와 무게만 좀 줄일 수 있으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구조를 가지고 있는 무화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더군요.
뛰어난 맛표현, 쉬운 리빌드??(워낙 분해결합과 리빌드를 많이 하다보니 현재는 대강 리빌드해도 탄맛이나 누수가 없습니다. 리빌드 성공율 95%이상.) 결로에 강한구조, 유리경통, 상부 액상주입가능, 액상이 있는 상태에서 리빌드가능한 점등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챔버가 분해되지 않는 어마무시한 경험, 많은 부품 수, 액상유입조절시 오링씹힘 문제, 무게와 길이, 오랜 시간 베이핑하다 보면 흡입압 조절나사가 풀려서 쫀쫀했던 흡입압이 허당이 되는 단점이 있죠ㅠㅠ
4. 카이푼4(원본)
아이보고 카이푼4가 마음에 들어 구입한 놈으로 장단점은 클론과 동일하지만 클론과 비교시 가공상태와 오링의 정확성은 그냥 예술입니다.
원본의 감성이 무었인지를 알게해 준 놈이죠^^
5. 크툴루(원본)
카이푼4를 정복하고 나니 폐호흡에 대한 호기심과 듀얼빌드를 할 경우 맛의 향상, 그리고 싱글덱이 제공되어서 여차하면 싱글빌드로 입호흡용으로 전향도 가능하겠구나 라고 생각해서 구입한 놈입니다.
맛 표현은 괜찮았지만,원본임에도 불구하고 클론을 연상시키는 마감, 액상유입조절링의 빡빡함 그리고 입호흡기로 사용할 경우 하부결로가 좀 있더군요ㅠㅠ
구조는 카이푼4보다 단순하지만 분해결합과 리빌드에 걸리는 시간은 오히려 카이푼4보다 더 걸려 방치되고 있습니다ㅠㅠ
6. 타이푼 GT2S(클론)
크툴루에 실망한 후 무엇을 들일까 망설이던 차에 맛에서는 카이푼4에 비견될 정도라는 평과 리빌드덱을 포함한 하부파트가 완전 분해된다는 점에 끌려 선택한 놈입니다.
역시 맛은 좋지만, 생각보다 리빌드가 쉽지 않네요.(건성으로 솜양과 솜정리를 하다보면 탄맛 작렬 또는 누수ㅠㅠ)
하부결로도 좀 있고 분해결합시 유리경통을 잡아주는 힘없는 오링, 에어조절링의 오링씹힘 등이 문제이지만, 어느정도 적응하면 리빌드도 비교적 편하고 수준급인 맛표현 능력과 쫀쫀한 흡입압을 선물로 보답하는 놈입니다.
그러나 길이와 무게가 ㅠㅠ
이를 해소하고자 쿼츠킷을 들였지만 오링의 마찰력만으로 유리경통과 탑캡을 붙잡아주는 구조적 한계로, 세척후 처음에는 제 성능을 보여주지만 베이핑이 반복되어 오링의 마찰력이 상실되면 주머니에서 꺼낼 때 탑캡만 분리되고 탑캡이하 부분은 주머니에 양보하는 아주 착한 심성을 지니고 있는 놈이 었습니다ㅠㅠ
7. 크리우스(원본)
작년 이맘때 핫했던 무화기로서 당시에 듀얼빌드의 귀찮음과 폐호흡용인데도 불구하고 에어조절링을 완전히 막고 사용하면 입호흡도 가능하다는 주문을 걸면서 구입했던 놈입니다.
크툴루 보다는 단순한 구조로 편리한 분해결합과 맛은 평타이상이었지만 역시 듀얼리빌드가 귀찮았고, 폐호흡은 취향이 아님을 재확인했으며, 에어조절링을 완전히 막고 입호흡용으로 사용하니 역시 에어조절링 주변으로 하부결로가 발생해 현재 방치중 입니다ㅠㅠ
여기까지가 작년 이맘때까지 들인 무화기의 주관적인 평가였는데,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각하면서 글을 쓰니 피곤하네요ㅠㅠ
그 이후 현재까지 들인 놈들(잼 클론, 독거남, 서펜트 미니, 퀘이사 클론, 러시안 V3 원본, 무라마사 클론, 화이트본 미니, 타이푼 GT2원본, 헤론 원본, 틸레마호스 스프링고 원본, GEM 원본, 타이푼 GT3 미니 클론, 도기 클론)에 대한 평가는 기회가 되면 다음에 하고자 합니다.
일년사이에 많이도 들였네요ㅠㅠ 아직도 13개나 남았으니ㅠㅠ
재미없고 쓸때 없이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혹시라도 제 글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 9건
hanzo1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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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게시판으로 이동되어도 될듯한글이네요 ㅎ |
아지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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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ao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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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진짜 크리우스 플러스 에어홀 다막으니 입호흡 가능하네요. |
버드나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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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4 원본,,,, 격하게 동의합니다.
이것저것 쓰고 있고 앞으로 여러가지 사용하겠지만 결국 카4 원본일듯요.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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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ao왠만한 폐호흡기가의 경우 에어홀을 완전히 막고 베이핑해보면 불완전하지만 입호흡의 흡입압에 근접할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장시간 베이핑하게 되면 베이핑시 증기가 된 부분중 드립팁으로 방출되지 못한 증기가 공기유입구 쪽에으로 이동해서 지속적으로 축적되고 그 과정에서 차가운 금속면에 접촉하게 되면 하부파츠이 빈공간에서 액체(결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양이 증가되면 결국 에어조절링 주변으로 액상이 비치기 시작하는 하부결로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방치하고 계속 베이핑하다보면 하부결로가 하나의 관처럼 이어져 누수로 이어지는 참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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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제조사가 신제품 개발을 하는 것도 좋지만, 시장에서 검증되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모델의 경우, 유저들의 불만사항을 수렴해서 리버전을 출시하는 것도 좋은 시장공략법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카이푼4의 경우 메카니즘의 큰 줄기는 그대로 두고, 수정과 합칠 수있는 파츠들의 통합을 통해 길이와 무게 그리고 부품수를 줄인 카이푼4 리버전 제품이 올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우왕굳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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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4를 좋아하다보니 정말 동감가는 글이네요
흡입압조절부위만 어케 바꾸면 정말 퍼펙트한 기기인데...ㅜ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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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푼4의 흡입압 조절원리는14번 부품인 센터포스트에 공기가 흡입되는 구멍이 있고 이 구멍을 13번 부품인 에어 스크류를 얼마나 많이 또는 적게 막는가에 따라서 흡입압이 쫀쫀해지기도 또는 헐렁해지기도 합니다.
문제는 14번 센터포스트의 내경보다 13번 에어 스크류의 외경이 조금 작아서 흡입되는 공기의 흐름에도 조금씩 풀려버린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흡입압을 고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13번 에어 스크류에 테프론 테입을 두 세바퀴만 감아서 에어스크류의 외경을 조금만 크게해서 14번 센터포스트 내경 속으로 조금 빡빡하게 삽입해서 조정해 놓으면 흡입압이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
나태한목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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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보에 메스토가 정말 카4를 리뉴얼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놈들이 그런 걸 해줄놈들이 아니죠.. 그래서 얄밉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