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중심에 있음을 느끼게 하는 무료한 일요일 오후입니다^^

그제 저녁에 피곤해서 쓰다가 만 글에 신경이 쓰여서 또 다시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참고로 그제 저녁에 쓴 글은 아래 링크에서 참고하세요.

http://evape.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1198007

작년 이맘때 크리우스를 들이고 난 후 제 나름대로 무화기 선택에 대한 아래의 기준이 정립이 되었고 가급적 그 기준에 가급적 적합한 놈들만 들이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 평이 좋다보면 팔랑귀 모드가 작동하고 있습니다ㅠㅠ

그 기준을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은데 이런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무화기를 찾기는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되도록이면 많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놈을 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1. 입호흡용일 것

2. 경통의 소재는 유리경통일 것 그래도 조금양보해서 울템까지는 인정해줍니다.

3. 싱글코일 빌드일 것

4. 액상이 경통내에 있는 상태에서도 액상의 손실없이 리빌드가 가능할 것

5. 상부결로와 하부결로에 강한 구조일 것

6. 리빌드덱을 포함한 하부파츠가 완전히 분해되고 조립이 가능할 것(즉, 리빌드덱을 포함한 하부파츠가 일체형이 아닐 것)

7. 무화기 길이가 6Cm를 초과하지 않을 것

8. 재질은 도색이 않된 스텐레스 소재일 것

9. 액상유입이 원할할 것

이제부터 진짜 1편에 이어 2편을 연결해서 작성해 봅니다.

8. GEM(클론)

페텍에서 결재후 먼저 도착했던 일부 분들이 침니에 녹이 보인다 등의 여러가지 문제점이 제기되어 도착해서 실물을 확인하기 전까지 걱정을 많이 했던 놈이었습니다.

실제 침니내부의 마감이 깔끔하지 못했고, 알콜솜으로 침니내부와 드립팁을 청소해 본 결과 정체불명의 검은 가루가 묻어 나왔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청소했더니 사용하는데는 지장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이전에 구입했던 입호흡기와 달리 길이도 적당하고, 직경도 조금 작은데, 액상은 꽤 많이(4ml) 들어갑니다^^

게다가 맛표현도 준수하고, 누수도 없으며 결로도 거의 없네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빌드덱이 작아서 2.5mm  가이드봉으로 코일을 말아서 체결해도 빌드덱과 쇼트의 우려가 있다는 된다는 점, 클론이라 그런지 마감이 좀 부실한 점, 리빌드시 어뎁터를 결합해야지 가변기와 결합이 가능하다는 소소한 점 뿐이었습니다.

와! 이 놈이 진짜 위에서 언급하고 있는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놈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반달 정도 기분 좋게 사용하고 있었던 어느날 가변기에서 젬 클론을 분리하는데, 어라 빌드덱 상부와 나사로 체결되었던 510탭을 포함된 하부베이스덱이 그냥 쑥 빠져버리네요ㅠㅠ

나사산을 워낙 얕게 가공되어 있어서 반달이라는 기간 동안  분해, 세척, 리빌드할 때 마다 나사산이 느끼지도 못할 만큼 조금씩 갈린 겁니다ㅠㅠ

알고보니 510탭을 포함된 하부베이스덱의 나사산의 가공정도와 내구성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는 놈이 었네요.

해당 부품을 구하려고 몇 번 노력했지만 구할 수가 없어 그냥 방치중이니 구입하실 분들은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9. 독거남

페스트텍에서 젬 클론과 같이 결제한 놈입니다.

근본 폐호흡용이지만, 싱글빌드구조라서 에어홀을 거의 막고 입호흡용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한 놈입니다.

맛표현은 그럭저럭인데, 일단 길고 조금만 솜 길이와 솜 양조절을 잘못하면 진짜 폭풍누수가 무엇인지를 실제로 느끼게 해 주었던 아주 까칠한 독신남이었습니다ㅠㅠ

빌드덱의 구조상 코일의 길이가 길어야 체결이 가능하므로 22게이지 칸탈로 3mm 가이드봉에 마이크로 형식으로 10바퀴 정도 감아야 체결이 됩니다.

쓸 때없이 와트수만 올려서 사용해야 하므로 베터리 교체의 주범이고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현재 방치중 입니다.

10. 서펜트 미니

당시 제가 가지고 있는 무화기를 보면 카라플 파이브폰즈만 빼고는 모두 길어서 길이가 짧은 놈을 찾던 중에 평이 워낙 좋고, 상글빌드라서 폐호흡기임에도 입호흡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길이가 짧은 것 외에는 개인적으로 장점이 없는 놈이 었습니다.

액상리필을 하면 액상이 반정도 없어 소모될 때 즈음에는 반드시 하부결로가 발생하고, 이를 방치하고 계속 베이핑하면 누수로 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놈이었습니다.

혹자는 리빌드문제, 액상리필 방법상 문제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오링교체, 솜 양조정, 솜 길이조정, 액상 하부주입, 액상교체시 코일의 솜이 거의 건조될 정도까지 파이어 한 후 하부로 액상주입을 해도 결로는 잡을 수가 없는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놈이었습니다.

아! 이것도 일이라고 피곤하네요ㅠㅠ 

일단 여기까지만 작성하고 조금 쉬었다 저녁먹고 시간이 되면 한번 더 나머지 놈들에 대한 평가도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