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달도 안되서 알아서 지치고 떨어져 나갑니다. 

자체적인 학습의지가 없고... 
기계의 구조나 설계에 감탄할 수 있는 '덕심'이 없으면 
그냥 다들 쉽게 그만두더군요.ㅣ 

그래서 주변에 전자담배에 대해 잘 얘기하지도 않고 
하지마세요 귀찮아요. 라고 말하며 
일부러 귀찮은 장면을 보여줍니다. 

일부러 귀찮은 드리퍼를 가져온다던가 충전을 한다던가.. 

그러던 중... 

어쩌다보니 저희 부장님이 베이퍼가 되셨습니다. 
네 처음엔 그린스모크로 입문을 시켜드렸습니다.

그 이후에 액상과 리필에서 고민하시길래
 Q14 세트로 입문을 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액상값을 줄일 수 있는 니코틴 직구와 
김장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곤...
매스머로 폐호흡과 가변기의 맛을 보여드렸고
쥬피로 간단한 리빌드와 코일 교체 비용 절약을 경험시켜드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제는...
리빌드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두둥...!!

설계와 전기를 하시는 분이라
이런 저런 모더의 제품이라던가
가변기기의 칩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아우 이거 귀찮아~ 라고 하시면서도...
관심을 가지시고 이리저리 찾아보시더군요.

그러다가 

NX75의 CNC 버젼 가공을 보시곤 
'와 가공 잘 했다' 라고 감탄하시더니...
덥썩 알루미늄 버젼을 구입하시기도 하고.

이제 다음달에 서펀트 알토로 리빌드 입문하신다고 합니다.  

이제는..... 다 가르쳐드린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금방 질려하실 줄 알았는데 
확실히 기계에 흥미가 있으시니 
하나둘씩 차분히 맛 보여드리면 
알아서 잘 따라오시더라고요. 

요즘은 가끔 쇼핑몰들 둘러보며 
뭐 사지 하며 고민도 하십니다. 


다음 주엔 멬모드와 드리퍼의 참맛을 보여드려야겠습니다. 


'후후훗... 모든 것은 계획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