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놈의 허리케인 V2 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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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텍 춘절에 주문해서 도착한 체로 방치하고 있던 아래의 Coppervape Hurricane V2 Styled RTA를 목욕제계시키고 아껴주려고 했습니다.
제가 주문할 당시에는 페텍에 SXK나 SJMY사에서 만든 놈들이 입고 전이었고, 마감이 좋았던 퀘이저 클론을 만든 곳이 Coppervape사라 그냥 시키는 김에 같이 주문했습니다.
https://www.fasttech.com/products/0/10016054/6667200-coppervape-hurricane-v2-styled-rta-rebuildable
문제는 유리경통과 침니탑캡일체형을 결합시키는 것이 무진장 힘드네요ㅠㅠ
어렵게 조립완료하고 솜을 경통밖으로 나오지 않게 리빌드후 액상주입한 상태에서 베이핑하자마자 폭풍누수ㅠㅠ
다시 씻기고 말려서 다시 솜을 좀 더 빢빡하게 넣은 후 액상주입을 하고 파이어 하자마자 또 폭풍누수ㅠㅠ
도대체 이유가 뭘까 아무리 고민해도 이유를 몰라서 유튜브에서 아래의 무려 1시간 1분 39초짜리 대륙유저의 리뷰를 시청후 그대로 리빌드를 했지만 결과는 폭풍누수, 슬슬 짜증과 오기가 생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o0dsIM6fTc
잠시 냉각기를 갖기 위해서 경통에 있는 액상이 담긴 경통을 뒤집어 놓고 옥상에 올라가서 찬바람을 쐬면서 뿜뿜한 후 다시 허리케인 v2 클론과 마주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뒤집어 놓았던 경통에서 액상이 새어나와 책상에 앉자마자 바나나향이 그윽합니다ㅠㅠ
이제야 누수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대강 감이 옵니다.
휴지로 대강 책상을 정리하고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다시 경통을 분해 새척후 휴지로 대강 닦아서 다시 조립합니다.
조립된 경통의 드립팁과 액상주입구를 막고 숨을 힙껏 불어보니 바람소리가 들리네요ㅠㅠ
누수의 원인은 경통이 기밀을 유지하지 못하는데 있었고, 구체적인 곳을 찾아 보니 바로 2개의 오링이 문제였습니다.
첫번째 사진의 좌측에 있는 유리경통의 중간에 위치하는 오링을 투명한 크리우스 오링으로 교환했고
두번째 사진의 사진의 침니탑캡 일체형 부품의 상단에 위치하는 오링을 화이트본 미니의 투명한 오링으로 교환하면 정확하게 맞고 기밀이 완벽하게 유지가 됩니다.
이렇게 2개의 오링을 교체하면 문제가 되었던 유리경통과 침니탑캡일체형을 결합시키는 것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다시 용기를 얻어 미끌거리는 리빌드덱도 말끔하게 씻고, AFC링도 분해합니다.
또 문제가 발생하네요ㅠㅠ
분해할 때는 몰랐는데 조립하려고 보니 AFC링에 있던 오링이 너무커서 AFC홈에 완전하게 들어가지 않고 많이 남습니다ㅠㅠ
몇번을 시도하다 가지고 있는 오링중에 카이푼4 오링이 대충 비슷해서 끼워보니 조금 작지만 얼추 맞습니다^^
리빌드를 하고 누수테스트를 해보니 이상이 없습니다.
허리케인은 처음 접하지만 왜 입호흡 3대장 안에 허리케인을 집어 넣는 유저가 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헤론 V2를 들인 이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맛표현입니다.
그랜드마스터의 바나나향을 카이푼4나 GEM 만큼이나 달달하게 표현합니다.
연무의 형태는 드라이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습한 것도 아닌 중립적이며 지나치지 않은 단맛이 납니다.
액상유입도 매우 잘 되어 액상유입구를 1/5만 개방해도 탄맛이 없습니다.
허리케인 V2의 특징인 액상유입을 조절하는 방식도 간편하고 신선한데, 이를 위해서 너무나 많은 것(액상저장량, 많아진 부품갯수 등)을 희생하네요ㅠㅠ
반나절 이상의 시간과 그랜드마스터 15ml의 손실, 오링교체를 위해 책상에 널부러진 각종 무화기의 오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아쉽지 않은 맛표현입니다.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가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확실한 리뷰가 없는 상태에서는 Coppervape사가 만든 클론은 들이지 않을 계획입니다.
맞지 않는 오링을 넣는다면 아무리 마감을 잘 하면 뭐합니까?
아무튼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Coppervape 허리케인 V2 클론을 구입하실리는 없을 것이고,
문제는 Coppervape사의 허리케인 V2 클론을 가지고 계신 분들 중에 누수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자신의 리빌드의 실력이 아닌 제품의 하자이니 크리우스 오링과 화이트본 미니 오링으로 교체하시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AFC링에 들어가 있는 오링의 경우에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카이푼4의 오링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댓글 5건
별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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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팁게감이군요.. |
하루3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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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정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추천 박고갑니다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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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감사합니다^^
워낙 사용하시는 분들이 없을 것 같아 팁게감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anchor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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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3갑감사합니다^^
여러종류의 무화기의 여분 오링이 있는 덕분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ㅠㅠ 이베이프에서 허리케인 V2에 관한 평은 박한 편이지만, 제가 오링을 교체하고 사용해보니 조립분해야 익숙해지면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액상저장용량이 2.5ml로 작은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은 괜찮습니다. 특히, 맛표현을 중시하는 입호흡유저의 경우에는 Coppervape사 제품이 아닌 오링부분에 이상이 없다는 가정하에 SXK나 SJMY사의 허리케인 V2 클론을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
하루3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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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좋은 정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